어서 와, 이런 약은 처음이지?
해외 출장이 잦은 이들이 귀국행 비행기 캐리어 안에 꼭 쟁여오는 약은 무엇일까? 대체 불가 효능을 자랑하는 해외발 필수 약 리스트.
#1 소화 안 되는 날
1 이베로가스트 50ml 약 20유로.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가끔씩 속이 쓰리다. 그럴 때마다 소화 보조제 기능을 하는 이베로가스트를 물에 타서 마시면 금세 속이 편안해진다. 믿을 수 있는 독일의 천연 의약품이라 위가 예민한 사람도 안심하고 복용 가능!” 박정인(프리랜스 뷰티 에디터)
2 오타이산 A 45정 약 730엔.
“기존 오타이산이 효과가 확실하지만 가루 타입이라 먹기 힘들었는데, 알약 버전이 출시되어 기뻤다. 체한것 같을 때 먹으면 10분 안에 속이 가라앉고, 숙취가 심한 날 먹어도 금세 편안해진다.” 김지현(<뷰티쁠> 에디터)
#2 목과 코가 아픈 날
1 마이바신 쓰로트 민트 10g 약 12바트.
“태국은 미세먼지가 자주 끼고 공기가 좋지 않아 편의점마다 코와 목을 보호하는 약이 잘 구비돼 있다. 민트맛 캔디 타입 약이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데다, 목이 간질거리는 현상과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이혜리(프리랜스 뷰티 에디터)
2 아이허브 릴리프 코프 앤 익스펙토런트 6정×10팩약 120바트.
“태국 여행 내내 목이 칼칼할 때마다 챙겨 먹던 약. 태국의 전통 약재가 들어 있어 씁쓸한 약초 맛이 나지만, 오히려 약효가 더 좋은 것 같았다. 일시적으로 목을 케어하는 게 아니라 목을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가꿔주는 느낌이 든다.” 이한나(호텔 홍보대행사 대표)
3 움칼로아보 100ml 약 30유로.
“베를린에서 지낼 때 겨울이 너무 길고 추워 괴로웠는데, 움칼로아보 덕에 견딜 수 있었다. 천연 식물성 감기 시럽으로 물에 타 마시면 기침 완화와 목을 보호하는 효과가 훌륭! 베를린에 갈 때마다 2병씩 구입해 온다.” 이윤주(플로리스트)
#3 몸살에 걸린 날
1 브와롱 오실로코시넘 30개입 약 26유로.
“천연 성분으로 제조한 프랑스 감기약. 어린 아이도 섭취할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도 부작용이나 졸음 증상이 없다. 감기 증상이 나타날 때 10~15알을 사탕처럼 먹는다.” 정수현(<뷰티쁠> 편집장)
2 나이퀼 콜드&플루 24정 약 9달러.
“미국 여행 중 코로나에 걸렸다. 다행히 밤에 먹는 감기약, 나이퀼이 있어 빠르게 회복했다. 으슬으슬한 한기가 느껴지는 날 먹고 자면 다음 날 몸이 개운하다. 코로나에 특효가 있다고 입소문 나 편의점 30군데를 돌아 겨우 구입했다.” 김마리아(스타일리스트)
3 헬프 이부프로펜 페인 릴리버/피버 리듀서 16정 약 7달러.
“전 세계 에이스 호텔에서 판매하는 비상약 시리즈 중 하나. 케이스가 예쁘고 휴대하기 좋아 에이스 호텔에 들를 때마다 구입한다. 감기 초기에 머리가 아프거나 갑자기 춥다고 느껴질 때 한 알씩 복용한다.” 정수현(<뷰티쁠> 편집장)
#4 잠이 안 오는 날
1 벨레다 칼메도른 50g 약 31유로.
“다양한 수면제를 섭렵해본 내게 벨레다의 천연 수면제 칼메도른은 필수품. 유기농 식물 추출물이 수면 리듬을 안정시켜 숙면을 유도한다. 취침 전 사탕처럼 천천히 녹여 먹으면 된다.” 이정윤(<싱글즈>, <뷰티쁠> 디지털 마케팅 디렉터)
2 그린 닥 슈넬러 아인슐라픈 멜라토닌 포르테 1mg×20 약 8유로.
“해외 출국 일주일 전과 귀국 일주일 전부터 잠들기 30분 전에 이 약을 복용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 스르르 잠들게 되고, 수면 패턴도 일정해진다. 여행이나 출장 전후의 시차 적응을 도와주는 아이템.” 원예하(<뷰티쁠> 에디터)
#5 눈이 건조한 날
1 바이진 레드 아이 토탈 컴포트 멀티 심텀 15ml 약 6달러.
“뉴욕 컬렉션의 백스테이지에서 수많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모델에게 사용하는걸 보고 구입했다. 건조함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피로로 인해 빨갛게 된 눈을 빠르게 되돌려준다.” 정수현(<뷰티쁠> 편집장)
2 아이리스 CL-I 네오 0.4ml×30개입 약 600엔.
“인공눈물 다 비슷하지 않겠어?’라는 편견을 깬 아이템. 다른 제품보다 눈이 확실히 편안하다. 렌즈의 이물감을 느낄 때도 사용하기 좋다.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로도 유명.” 김지현(<뷰티쁠> 에디터)
사진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