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눈 청소하고 있나요?

코시국에 ‘급’유행하는 눈 세정제, 괜찮을까요?

건조한 눈 건강관리법, 안구건조증

  1 건조한 눈을 닦아주세요

패션의 거장이자 철저한 자기 관리로도 유명한 칼 라거펠트는 매일 일회용 안약인 데크레오세럼을 점안하고, 화장솜에 충분히 묻혀 눈가를 닦아냈다고 한다. 눈 건강을 위협하는 코시국을 미리 예상했던 걸까? 한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눈 건강을 위해 집에서 눈을 쉽고 깨끗하게 청소하고 관리해주는 아이템이 등장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의 눈은 이미 피로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 모니터를 볼 때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안구의 기름막 형성이 불안정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이뿐만 아니라 에어컨이나 히터 등으로 건조해진 실내 공기,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눈물을 흡수하는 렌즈, 눈꺼풀의 마이봄샘(기름샘)을 막는 메이크업 노폐물과 미세먼지까지,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요인은 수없이 많다. 게다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눈으로 향하는 날숨까지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고. 이렇게 건조하고 불편한 눈을 세정제로 닦아내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될까? “안구건조증의 86%는 마이봄샘의 이상 때문에 나타나요. 이물질로 막힌 마이봄샘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은 세정제로 눈꺼풀을 닦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건조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죠.” 강은민 안과전문의의 설명이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눈물이 부족한 경우처럼 다른 요인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에는 세정제로 큰 효과를 볼 수 없으니, 안과를 방문해 안구건조증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않고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눈물에는 라이소자임과 락토페린이라는 효소가 살균 작용을 해 눈을 보호하는데, 눈을 무분별하게 세척하면 이런 항체까지 씻겨나가 눈의 자정 작용을 방해하는 것.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눈 세정제를 사용하는 게 좋을까?

  2 눈 세정제 체크 포인트

먼저, 치료나 예방 목적으로 만든 의약품이 아닌 눈 세정제는 화장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눈에 자극적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눈 점막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위생에도 주의할 것. 사용 전 손과 얼굴을 깨끗하게 씻은 후, 세정제로 패드를 충분히 적셔 눈꺼풀과 마이봄샘이 위치한 속눈썹 뿌리 부분만 살살 닦는다. 점막이나 눈동자에 패드가 닿지 않도록 조심하자. 또 안약처럼 방부제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을 때가 많아 세정제의 유통기한과 개봉 후 사용 기간을 철저히 지켜서 써야 한다. 평소 눈에 불편한 부분이 없다면 2~3일에 한 번씩만 사용하고, 특별히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눈이 건조할 때 세정한다. 마지막으로 속눈썹 연장과 펌 등 시술을 받아 예민해진 눈가에는 세정제를 함부로 쓰지 말고, 불편함이 느껴지면 즉시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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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아쿠아 아이케어세정액 병풀·녹차·감초 추출물 등으로 이뤄진 특허 성분을 담아 자극을 최소화하며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110ml 1만5000원.
2 원스아이 눈꺼풀 클렌징 패드 항균 효과가 있는 티트리 오일과 히알루론산 성분이 든 세정제가 적셔진 저자극 순면 패드로 눈가를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다. 60ml(30매) 1만5000원.
3 오큐솔루션 코튼스왑 의료용 멸균 거즈로 만든 면봉이 낱개 포장되어 언제 어디서든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눈꺼풀을 세정할 수 있다. 4.2ml(30개입) 1만9900원.
4 헬로아이즈 아이미스트 눈꺼풀과 눈 주변에 사용하는 미스트. 살짝 감은 눈 위에 뿌려 눈꺼풀과 눈에 수분을 충전해 뻑뻑한 증상을 줄인다. 30ml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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