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잡는 마스크팩
호르몬에 따라 피부 컨디션을 관리하는 호르몬 UP&DOWN 마스크 케어.

우리의 피부 컨디션을 좌우하는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자외선과 각종 공해,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외부 요인부터 먼저 떠오르겠지만, 외부 요인만큼 중요한 요소는 따로 있다. 바로 우리 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내분비기관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은 대사 활동과 생리 활동, 감정 등 신체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살이 찌거나 빠지는 것도, 기분이 좋거나 나쁜 것도 모두 호르몬에 따른 것으로, 우리의 모든 행동이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피부와 호르몬은 바늘과 실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호르몬과 피부의 관계를 논할 때 가장 먼저 거론하는 것이 바로 월경주기. 개인차가 있으나 대부분 28~30일인 월경주기에 따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달라져 트러블을 유발하거나 피부를 좋게 만들기도 한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은 이뿐만이 아니다. 숙면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도 피부 컨디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피부 톤과 활력, 콜라겐 형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 스킨케어 루틴을 짤 때 현재 피부 상태와 자극 요인은 물론, 호르몬 변화를 고려해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날마다 바뀌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스킨케어 제품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 유통기한 내에 제품을 전부 사용할 수 없을뿐더러 제품을 자주 바꿔 쓰면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마스크팩. 토너나 세럼, 에센스 같은 스킨케어 제품보다 농축된 성분을 담은 마스크팩은 시시각각 변하는 피부 고민을 빠르고 확실하게 케어한다. 이때 피부 컨디션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그날이 다가온다! 월경 D-7
프로게스테론 UP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최고점을 찍는 월경 전 7일에는 피지와 피부 지질 농도가 증가해 트러블이 쉽게 올라온다. 이럴 때는 티트리나 녹차 추출물처럼 항염 성분이 포함된 팩을 선택해 염증을 케어하고, AHA나 BHA 등 각질 제거 성분으로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내자. 팩을 사용한 후에는 바르는 제품의 수를 줄여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만성 수면 부족
멜라토닌 DOWN
몸속 산화 반응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가진 멜라토닌. 만성 수면 부족으로 체내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들면 피부 재생이 더뎌져 피부세포가 손상된다. 눈에는 눈, 멜라토닌에는 멜라토닌. 수면 부족으로 탄력을 잃고 푸석푸석한 피부에는 멜라토닌을 함유한 마스크팩을 사용하자. 멜라토닌 속 항산화 효과가 세포 성장과 피부 재생을 촉진한다.

현대인의 단짝 친구(?) 스트레스
코르티솔 UP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체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면 피부 면역 기능이 저하하고, 콜라겐 형성에 필수적인 비타민 C가 부족해진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칙칙해 보일 때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C만 한 것이 없다. 마스크팩 속 비타민 C가 피부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피부로 가꿔준다.

사진 김태선, 오민지
모델 아카리
메이크업 및 헤어 박정환
도움 김홍석(보스피부과), 문득곤(미파문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