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피부에 좋다고?

2022년 목표에서 ‘맥주 끊기’를 삭제해도 된다니, 모든 건 피부를 위해서다.

다가올 1월 1일을 맞이해 다들 신년 계획에 관해 말하기 바쁘다. 하긴, 올 초도 그랬다. 분명 ‘술 덜 마시기’가 목표였지만 여느 때처럼 대실패. ‘2022년에는 꼭 지켜야지’ 했던 찰나, 그러지 않아도 될 명분이 생겼다. 이탈리아의 볼로냐대, 카메리노대 연구진이 맥주가 피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밝힌 것. 맥주에 피부가 좋다니! 애주가 뷰티 에디터로서 해당 연구를 살펴볼 가치가 충분했다.

맥주가 피부에 좋다고?

  맥주와 피부의 상관관계

알코올은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알코올은 세포막에 손상을 입혀 수분 작용을 둔화시키고 그 결과 피부 탄력이 낮아진다. 심지어 피지도 과도하게 분비돼 여드름을 비롯한 많은 트러블의 주범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적당량의 수제 맥주는 오히려 피부에 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수제 맥주에는 홉, 효모에 든 폴리페놀 때문이다. 홉과 효모에는 풍부하게 들어있는 폴리페놀이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증진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이야기.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호흡을 돕고 산화 스트레스는 그 이름처럼 정도가 클수록 피부가 노화된다. 이외에도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미백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 왜 하필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수제 맥주여야 할까? 폴리페놀은 주로 보리 껍질에 들어있고 함량이 높을수록 쓴맛이 많이 난다. 이런 이유로 대형 양조장에서는 대중성을 위해 두꺼운 보리는 제맥 시에 최대한 제거하기 때문. 그러니 피부를 위해 맥주를 마실 때는 반드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수제 맥주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폴리페놀 함량보다 알코올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과음해서는 안 된다. 쉽지 않겠지만!

  식탁 위 폴리페놀을 찾아라

레드 와인 한 잔이 몸에 이롭고 수제 맥주 한 잔이 피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모두 폴리페놀 때문이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지연시키는 유익한 물질인데 의외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에 들어있다. 앞서 말한 레드 와인과 수제 맥주를 비롯한 녹차, 초콜릿 등에도 있다. 특히, 미국 건강 정보 서비스 ‘Healthline’에 따르면 100mg 기준 정향에 15,188mg, 민트에 11,960mg, 팔각에는 5,460mg의 폴리페놀 있다. 이외에도 다크초콜릿(1,665mg), 블루베리(560mg), 딸기(235mg), 적양파(168mg), 사과(136mg)에도 있으니 참고할 것. 폴리페놀은 피부에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 조절 능력도 뛰어나 ‘서트 푸드’라는 이름으로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폴리페놀과 피부의 상관관계에서 더 나아가 다이어트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아래 ‘같이 보면 좋은 기사’에서 클릭해 보시라. 술을 마시며 다이어트하는 방법에 관해 적었기에 신년 다이어트 방법으로 ‘찰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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