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다이어트 부스터 #칼슘

다이어트 실패, ‘칼슘 부족’ 때문이라고?

최종 다이어트 부스터 #칼슘

  안 먹어서 쪘습니다

전 세계 과체중 인구는 20억 명 이상, 반면 충분한 칼로리나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는 인구도 8억 명이 넘는다. 대다수 사람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이미 50년 전부터 비만은 인류의 고민거리였다. 2018년 5월, 의학 학술지 <랜싯>에 2017년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건강하지 못한 식단으로 죽은 사람이 흡연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몇몇 과학자는 비만이 생리학의 문제라며 저지방 식단 권장이 오히려 비만 문제를 더 심화시켰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먹어서 비만인 게 아니라 골고루 먹지 못해 살이 찐다는 거다. 골고루 먹기 위해서는 식단에 대한 공부와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를 늘리는 것 외에 미네랄과 비타민을 충분히 먹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대표적 부족 영양소가 바로 칼슘. 현대인의 대부분은 이미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만 ‘칼슘’만은 그렇지 않다. 2012년에 조사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인당 하루 칼슘 섭취량이 권장량의 70%인 501.5mg으로, 다른 영양 성분 대비 섭취량이 가장 낮으며, 특히 19~29세 성인은 칼슘 섭취량이 권장량의 68.4%에 불과하다.

  고칼슘 다이어트 어때요?

특정 영양 성분이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도록 식습관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건 상식이지만, 왜 칼슘이 비만과 연관 있는 걸까? 칼슘은 지방이 우리 몸속에 흡수되지 않도록 억제함과 동시에 기존의 지방 대사를 촉진해 지방이 덜 쌓이도록 돕기 때문이다.

미국 하와이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칼슘을 섭취한 9~14세의 소녀는 그렇지 않은 소녀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갔으며 체지방도 많지 않았다. 또 연구진은 323명의 소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칼슘을 많이 섭취할수록 체중 감소 효과가 좋은 것을 발견했다.

캐나다 라발대 의과 대학 앙젤로 트렘블레이 박사 팀의 연구 역시 비슷한 결과를 도출했다. 평소 칼슘 섭취가 적은 사람이 섭취량을 늘리면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것. 일반적으로 우유나 치즈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지방과 칼로리 때문에 체중이 증가한다는 사람들의 통념과 상반되는 결과다.

그러나 10대 소녀를 대상으로 고칼슘 섭취와 비만율을 연구한 미국 크레이턴 대학 조앤 라페 박사는 하루에 섭취하는 칼슘의 3분의 2를 유제품에서 얻는 10대 소녀가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소녀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잘’ 먹어야 빠진다

언제까지 굶기만 할 것인가? 다이어트의 성공은 스트레스가 좌우하고, 스트레스는 칼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중추신경이 안정화돼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이는 곧 식욕을 억제해 과식이나 폭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칼슘이 장내에 존재하는 지방과 결합하면 몸 밖으로 배설되는 지방의 양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나, 칼슘을 적게 먹은 여성이 많이 먹은 여성보다 체지방이 많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온 연구 결과까지. 지방뿐만 아니라 식욕까지 통제하는 칼슘, 다이어터에게는 필수 불가결한 영양소임이 분명하다.

  DOCTOR’S ADVICE

칼슘은 뼈를 비롯해 신체 내외부의 온갖 대사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량영양소다. 칼슘이 부족하면 신체의 기능적 부분은 물론 피부 건조, 손톱 갈라짐, 생리 불순뿐 아니라 정신적 질환까지 야기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세 끼 식사로 칼슘을 보충할 수 있으면 괜찮겠지만, 문제는 국물 위주의 짜게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 과잉 섭취한 나트륨이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보충제를 챙겨 먹는 게 좋다. 단 1일 2500mg을 초과하지 말 것. 무엇보다 체중 감량에는 식이요법이 8할이고 운동이 2할이다. 여기서 칼슘이 차지하는 식이 부분은 1할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단순히 칼슘만 챙겨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 건 아니다. 살을 빼는 과정에서 칼슘이 도움을 준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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