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덜고 우아함은 더한, ‘버터 스킨’ 트렌드
이번 시즌 뷰티 키워드는 절제된 광채로 우아함을 완성하는 ‘버터 스킨’.

최근 몇 년간 뷰티 트렌드의 중심에는 자연스러움이 꾸준히 강조되어왔다. 이는 메이크업의 기본인 내추럴한 피부 표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글레이즈드 도넛 스킨이나 유리알같이 맑은 글라스 스킨처럼 내추럴하고 미니멀하며 건강한 아름다움이 트렌드를 이끌어온 가운데, 올해는 ‘버터 스킨’이 새롭게 떠올랐다. 버터 스킨은 흰 피부는 물론 태닝한 피부에도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최근 안야 테일러-조이와 헤일리 비버, 그리고 블랙핑크 로제와 미야오 엘라 등 많은 셀럽이 버터 스킨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헤일리 비버와 엘라는 태닝된 듯 건강한 광채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안야 테일러-조이와 블랙핑크 로제는 뽀얀 피부 위 실키한 광채로 우아함을 더했다.
앞서 언급한 글레이즈드 도넛 스킨이나 글라스 스킨과 비슷한 듯하지만, 버터 스킨은 질감과 느낌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과하게 빛나는 고광택 피부가 아니라, 마치 잘 녹인 버터를 얇게 입힌 듯 은은하게 빛나면서도 본연의 피붓결을 살린 건강하고 세련된 피부 표현이 핵심이다. 버터 스킨을 연출하려면 고보습 제형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피부장벽을 탄탄하게 다지고, 메마를 틈 없이 촉촉함을 더해 피붓결을 정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 점성이 있는 크리미한 제형이나 보습 성분이 풍부한 파운데이션을 얇게 여러 겹 레이어링해 은은한 광채를 더한다. 그럼에도 광채가 부족하다면, 수분감 있는 스펀지로 광대와 이마, 콧등에 톡톡 두드려 자연스러운 윤광을 연출해준다. 마지막으로 본연의 피부 톤과 어우러지는 브론저와 하이라이터를 입히고, 내추럴한 립 컬러를 바르면 버터 스킨이 완성된다. 이처럼 절제된 광채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버터 스킨 트렌드, 이번 시즌 꼭 도전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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