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광이 반짝반짝, 샤워스킨 트렌드
올여름엔 매트 베이스와 헤어질 결심을 하자. 올여름엔 더위와 정면으로 승부하는 수분광이 대세다.
여름 하면 으레 떠오르는 메이크업 트렌드가 있다. 매트한 피부 표현에 장밋빛 뺨, 채도 높은 립 컬러가 그 예.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끝나지 않는 헤일리 비버의 ‘글레이즈드 도넛 스킨’ 열풍부터 킴 카다시안의 SKKN 캠페인까지 물에 촉촉하게 젖은 스킨 메이크업이 눈에 띈다.
글로 스킨이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한 가지 덧붙이자면,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듯 촉촉하게 빛나는 수분광이 이번 샤워 스킨 트렌드의 포인트다. 기존의 ‘물광’ 메이크업과 달리 ‘광’보다 ‘물’을 강조한 것. 애프터 샤워 스킨의 메리트를 생각한다면 자외선에 쉽게 건조해지거나 푸석푸석해 보일 수 있는 날씨라서 더욱 플러스 요소가 된다.
각도에 따라 다채롭게 빛나니 본연의 피부보다 고급스러운 피부 표현도 가능하다. 얼굴뿐 아니라 온몸의 피부가 젖은 채 줄지어 등장한 디젤의 모델 역시 인상적인 쇼 중 하나. 아틀랭은 머리와 얼굴을 촉촉하게 적셔 우아함을 강조했고, 끌로에 역시 막 세수를 마친 스킨 메이크업으로 빛을 받았을 때의 반짝임을 제대로 잡아냈다.
단, 눈두덩처럼 음영이 필요한 부위에 글로 효과를 얹으면 부어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얼굴 면적에서 넓은 면을 차지하는 부위 중심으로 수분광을 더해 볼륨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햇볕과 습기, 열대야까지. 멋 내기 힘든 계절이지만 이번만큼은 더위와 정면으로 승부해보자.
참조 www.launchmetr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