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전 필수! 피부 코팅 프라이머
마스크에 묻어나는 베이스가 거슬린다면, 오늘부터는 선 프라이머 후 마스크할 차례다.
올여름은 베이스 메이크업이 유독 꺼려지는 계절이다. 마스크 착용이 평범한 일상이 되면서 자연스레 민낯으로 다니는 이들이 늘어난 데다 무더운 날씨에 마스크로 인해 습기까지 가득해 베이스를 발라도 쉽게 묻어나고, 피지와 땀에 뒤엉켜 오히려 더 지저분한 피부 상태가 되기 때문. 하지만 가끔 100% 민낯으로 다니기에는 꺼려지는 날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평소처럼 베이스를 하기도 부담스럽고. 이럴 때는 쿠션 팩트만 톡톡 두드려 바를 게 아니다. 마스크에 베이스 묻어남을 최소화하고, 땀이나 유분에도 베이스가 흘러내리지 않게 막아주는 신상 프라이머를 적극 활용할 차례. 실리콘을 얼굴에 바른 듯 특유의 답답한 느낌 때문에 꺼리던 이들도 이번 여름부터는 프라이머와 친해질 수 있을 거다.
최근 출시되는 프라이머들은 가벼운 워터 에센스를 바르는 것처럼 촉촉한 제형뿐 아니라 파우더 팩트처럼 제작되어 기름기 1도 없는 보송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제형만 달라진 게 아니다. 여기에 추가 기능으로는 피부 윤기를 더하기 위해 미세한 입자의펄 제형을 함유하거나 칙칙한 안색을 보정해 따로 2차 베이스를 바르지 않아도 되도록 핑크나 라벤더빛 텍스처의 톤업 기능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히알루론산’과 같이 보습 효과에 탁월한 기능까지 추가해 시간이 지나도 무너짐 없는 ‘겉보송 속촉촉’ 상태를 만들어주며 이전보다 더업그레이드된 면모를 과시하는 중이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아침에 바른 베이스가 땀과 피지로 뒤엉켜 지저분해진 몰골과 마주할 일이 잦아진 요즘. 무심코 바라본 거울 속 내 모습에 놀랐다면 마스크 쓰기 전 프라이머를 먼저 집어 들 때.
미니 실험실
요철과 모공을 매끈하게 채워 무너짐 없는 완벽 베이스를 만들어주는 신상 프라이머의 효능을 실험실을 통해 검증했다.
실험#1 빈틈없이 매끈하게 밀착될까?
방법 피부 모공과 비슷한 오렌지 껍질 위에 제품을 발라빈 공간까지 고르게 밀착되는지 확인. 뭉침 없이 매끈하게 구멍과 주름 사이를 골고루 채울수록 좋다고 평가.
실험#2 유분감이 적어 피부에 발라도 부담이 없는가?
방법 피부 모공과 비슷한 오렌지 껍질 위에 제품을 발라빈 공간까지 고르게 밀착되는지 확인. 뭉침 없이 매끈하게 구멍과 주름 사이를 골고루 채울수록 좋다고 평가.
실험#3 보송하게 마무리되는가?
방법 손등에 프라이머를 바른 뒤 스티로폼 볼이 손등에 얼마나 달라붙는지 확인. 손등에 볼이 많이 붙지 않을수록 좋다고 평가.
#1 베이스가 피부에 착붙 #탄탄프라이머
무더운 날씨 탓에 얼굴 위폭발한 피지와 유분에도 끄떡없는 탄탄한 베이스를 만들어주는 프라이머는 머랭처럼 부드럽게 펴 발리는 가벼운 텍스처가 특징. 굴곡진 피부 라인을 감싸 건조함 없이 모공과 요철을 꼼꼼하게 커버한다.
매끄럽게 잘 펴 발렸지만 큰구멍까지는 완벽하게 채우지 못했다. 단, 균일하게 발려 요철을 가리는 데 효과적일 듯.
피부에 바를 때는 유분기 없이 보송하게 마무리되었지만, 기름종이에는 평균보다 많은 양의 유분이 흡수되어 다소 아쉬웠다.
가볍고 편안한 사용감의 제품답게 보송한 마무리로 손등에 2개의 스티로폼 볼이 붙었다.
#2 어느 각도에서도 투명하게 #광채프라이머
베이스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무너트리는 땀, 피지, 건조함을 한 번에 해결해 파운데이션 지속력을 끌어올려준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기능을 모두 담아 보습 효과, 자외선 차단과 함께 빛에 따라 자연스럽게 윤기 나는 피부 결을 표현해준다.
전체적으로 매끈하게펴 발렸지만, 큰 구멍을 완벽하게 가리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
기름종이 위 제형 테두리에 아주 미세하게 유분이 흡수되었지만, 육안으로는 거의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적은 양이었다.
보습 효과가 뛰어난 제품답게 손등에 빠르게 흡수되었고, 표면에 촉촉함이 살짝 남아 2개의 스티로폼 볼이 붙었다.
#3 칙칙함 잡는 라벤더 #생기프라이머
수분 크림을 바르는 듯부드러운 텍스처는 화사한 라벤더 컬러로 칙칙하고 노란 기 도는 피부를 자연스럽게 톤업시켜 화사함을 더해준다. 80% 이상 수분 보습 성분을 담아 한여름에도 속땅김과 건조함을 호소하는 피부에 제격.
균일하지 못한 껍질의 표면과큰 구멍부터 작은 구멍까지깐 달걀처럼 매끈하고 고른 상태로 만들어줬다.
제품 속 수분만 80% 담은 보습&톤업 프라이머답게 기름종이에 단 한 방울의 유분도 흡수되지 않았다.
촉촉한 제형임에도 표면에는 어떤 끈적임도 남지 않고 곧장 흡수되어 1개의 스티로폼 볼만 붙었다.
#4 처음 그대로 #새로고침프라이머
파운데이션 전에 사용하면 메이크업의 완성도뿐 아니라 지속력까지 끌어올려주는 멀티 쿠션 팩트 타입 프라이머. 울퉁불퉁한 요철과 모공을 커버하는 것뿐 아니라 피부 톤까지 화사하게 가꿔준다.
거친 오렌지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줬지만, 미세한 구멍 사이사이를 완벽하게 채우지는 못했다.
분이 많을 수 있는 밤타입인데도 기름종이에 많은 양이 흡수되지 않고 평균 정도의 결과치를 보여줬다.
타입인데도 피부 표면에 불쾌한 잔여감 없이 매끄럽고 보송하게 마무리되어 단 1개의 스티로폼 볼만 붙었다.
#5 수분 밀착 부스팅 #워터프라이머
‘히알루론산’ ‘베타글루칸’이 함유되어 피부 속까지 보습 효과를 전달해 하루 종일 메마르지 않는 상태를 유지해주는 수분 에센스 프라이머로 피부에 얇게 밀착돼 마치 블러 필터를 씌운 것처럼 모공과 미세 주름을 자연스럽게 커버한다.
울퉁불퉁한 오렌지 껍질 표면에 바르는 즉시 매끄럽고 균일한 상태로 만들어줬지만, 작은 구멍까지 완벽하게 가리지는 못했다.
소량의 유분이 흘러나오기는 했지만, 육안으로는 거의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적은 양이었다.
피부에 빠르게 스며드는 촉촉한 에센스 타입답게 스티로폼 볼이 하나도 붙지 않았다.
#6 필터 피부 완성 #블러프라이머
모공보다 더 작은 미세한 입자의 파우더가 모공과 피부 결사이사이를 촘촘하게 채워 메이크업의 지속력과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불필요한 피지를 흡수해 시간이 지나도 처음 화장한 그대로 보송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오렌지의 큰 구멍부터 작은 구멍까지 전체적으로 매끈하고 균일하게 가려줘 평균 이상의 실력을 자랑했다.
보송한 파우더 타입의 프라이머답게 기름종이에 흡수된 유분은 조금도 없었다.
바르는 즉시 피부에 남아 있는 유분과 물기를 흡수해더 보송한 상태로 만들어 스티로폼 볼이 하나도 붙지 않았다.
사진 정주연
일러스트 신미영
어시스턴트 하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