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하게 다 다른 레드 립스틱을 고르는 기준

레드 립을 선택하는 기준은 단순히 빨간 것만이 다가 아니다.

레드립 선택 가이드

이제는 기본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레드 립. 올해도 트렌드의 반열에 올랐다. 이달 출시된 신상 립스틱만 봐도 레드는 빠지지 않고 늘 중심부에 서 있다.

‘하늘 아래 같은 색깔은 없다’라는 코덕들의 말처럼 레드 컬러의 미묘한 톤 차이는 입술 위에 발색했을 때 더욱 큰 차이를 보인다. 최근에는 자신의 퍼스널 컬러인 웜톤, 쿨톤에 맞춰 선택하는 이들이 늘었다. 그럼에도 내 피부에 ‘착붙’하는 레드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맥 내셔널 아티스트 김혜림은 컬러를 선택하기 전 피부색에 따라서 립스틱의 언더 톤도 같이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웜톤은 레드에 브라운을 가미한 톤 다운 컬러가 좋으며, 핑크보다는 오렌지 계열이 섞인 레드가 더 잘 어울린다. 쿨톤은 채도가 밝은 레드를 선택하되 핑크가 가미된 레드 컬러로 선택의 폭을 좁히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그 뒤로 글로스, 시어, 매트, 벨벳 등 원하는 강도에 따라 텍스처까지 디테일하게 선택하면 실패 없는 레드 립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레드 립을 포인트로 주고 싶을 때는 입술을 제외한 다른 메이크업에서 힘을 빼는 게 훨씬 세련돼 보인다. 선명하고 채도가 높은 레드 립 포인트 메이크업이 아니라면 립을 제외한 한 가지 부위의 메이크업 컬러를 톤온톤으로 맞추는 것도 방법. 같은 듯 다른 레드 립의 세계. 그 미묘한 차이를 아는 자만이 레드를 100% 즐길 수 있을 거다.

1 디올 루즈 디올 #999 2 헤라 루즈홀릭 314 데어링 3 구찌 뷰티 루즈 아 레브르 사탱 500 오달리 레드 4 맥 파우더 키스 립스틱 유어 버긴 레이디 5 에르메스 루즈 에르메스 새틴 립스틱 루즈 카자크 64 6 로라 메르시에 루즈 에쌍씨엘 실키 크림 립스틱 501 루즈 일렉트리크 7 바이레도 립스틱 서브트로피컬 8 에스쁘아 립스틱 노웨어 벨벳 메리 레드

1 디올 루즈 디올 #999 3.5g 4만8000원대.
크리스찬 디올이 가장 처음 출시한 립스틱의 넘버 ‘9’와 ‘99번’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시그너처 레드 컬러. 새빨갛게 무르익은 장미처럼 짙고 선명한 컬러가 특징이다.

2 헤라 루즈홀릭 314 데어링 3g 4만원대.
채도 높고 선명한 다홍빛 레드 립. 오렌지보다는 핑크 계열로 쿨톤 피부에 착붙되는 색상이다. 볼륨감을 살리는 스킨 글로우 텍스처로 과즙미 넘치는 레드 립을 완성할 수 있다.

3 구찌 뷰티 루즈 아 레브르 사탱 500 오달리 레드 3.5g 4만8000원.
선명하고 짙은 레드색으로 형광기가 도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채도가 높다. 자몽을 연상시키는 주황빛이 오묘하게 돌아 입술에 살짝만 스쳐도 피부 톤이 환해진다. 3.5g 4만8000원.

4 맥 파우더 키스 립스틱 유어 버긴, 레이디 3.5g 8만8000원.
광채를 발산하는 독특한 색감의 레드 립. 오직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빨간색만 입술에 발색된다.

5 에르메스 루즈 에르메스 새틴 립스틱 루즈 카자크 64 3g 3만3000원대.
입술 전체에 레드 립을 바르고 상큼한 자몽을 한 입 베어 문 듯한 컬러. 주황색과 빨간색이 적절한 비율로 섞였지만, 매트한 텍스처라 차분하게 마무리되어 데일리 립으로도 제격.

6 로라 메르시에 루즈 에쌍씨엘 실키 크림 립스틱 501 루즈 일렉트리크 톤 다운 레드에 오렌지 과즙 한 방울이 톡 떨어졌다. 입술에 발색하면 보이는 것보다 좀 더 화사하게 발색되는 것이 특징. 3.5g 4만3000원대.

7 바이레도 립스틱 서브트로피컬 3g 6만7000원.
따스한 분홍빛이 가미된 레드 립이지만, 글로시한 텍스처 덕분에 마냥 차분하지만은 않다. 한 번만 터치해도 발색이 뛰어나 선명하고 짙은 립 포인트 룩을 연출해준다.

8 에스쁘아 립스틱 노웨어 벨벳 메리 레드 3.2g 2만2000원.
무르익은 토마토를 닮은 레드 컬러. 톤 다운된 벽돌색에 채도를 조금 올려 칙칙함을 말끔하게 거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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