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피부를 망쳤다?

우리가 먹는 것이 피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식습관과 음식이 불러오는 노화에 대하여.

음식이 피부를 망쳤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피부 상태를 결정한다
현대인의 식습관은 문제투성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거의 매일 섭취하고, 밤마다 스트레스를 푸느라 달고 짠 음식을 즐겨 먹으며, 금요일 밤엔 내일이 없는 것처럼 과음한다. 이런 일상은 신체는 물론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음식에서 흡수된 영양소가 몸속 세포는 물론, 피부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아무리 고가의 제품을 발라도, 아무리 유명한 피부과 시술을 받아도 섭취하는 음식물이 달라지지 않으면 피부는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매일 먹는 음식부터 바꾸고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 노화 속도를 늦추자.

현대인의 ‘문제적 식이’ 분석 요즘 사람들의 식습관을 분석하기 위해 <뷰티쁠>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현대인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피부를 망치는 식습관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도 알아봤다.

현대인 식습관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
현대인 식습관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
현대인 식습관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
현대인 식습관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

BEAUTY+ says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은 음식과 피부의 연관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특정 음식을 먹고 피부 변화를 경험한 사람도 있었고, 노화를 느낀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 흰쌀밥과 밀가루, 다디단 디저트를 많이 섭취하는 이들이 과반수이고, 비정제 탄수화물과 정제 탄수화물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았다. 음식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염려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 필요한 상황이다.

피부를 망치는 식이 노화 3가지
피부를 늙게 하는 요소가 3가지 있다. 잠깐 동안 입은 즐겁지만, 결국 피부를 망가트리는 식이 노화 3가지를 알아보고,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까지 배우자.

  CASE 1
당 노화

잠깐의 달콤함이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이나 당이 존재하는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를 하면 피부 탄력성이 떨어지고 주름이 일찍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 이렇듯 과도한 당 섭취는 당 독소를 생성하는데, 이는 당 노화로 이어진다. 당 독소의 정식 명칭은 최종당화산물(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 AGEs)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육류에 열을 가해 구웠을 때 육류에 포함된 단백질과 포도당이 결합해 생성된 물질로, 타거나 그을린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 AGEs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 AGEs의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드는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파괴되어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생긴다.

SOLUTION 당 노화를 예방하고 싶으면 GI(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한다. GI가 55 이하면 낮은 편이고, 70 이상이면 높은 편이다. GI가 낮은 채소 위주로 섭취하고, 설탕 같은 단순당을 최대한 절제하며, 정제 탄수화물인 흰쌀밥과 흰 밀가루 대신 잡곡밥이나 통곡물을 먹는다. 육류는 굽기보다는 찌거나 삶는 조리법으로 요리하고, 튀긴 음식 섭취도 현저히 줄인다. 비스킷이나 쿠키 등은 당화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구운 과자류 역시 멀리하자.

  CASE 2
고지방 노화

피부를 위해 꼭 필요한 지방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방도 존재한다. 불포화 지방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피부를 건강하고 윤기 나게 가꾸지만, 고지방산 중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은 다르다. 포화 지방이 함유된 대표적 음식으로는 삼겹살과 버터, 초콜릿 등이 있는데, 몸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피부에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피지를 과다하게 분비해 모공을 넓게 만들고, 피부 탄력을 떨어트려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트랜스 지방은 치킨이나 감자튀김 등의 튀김 요리에 많이 들어 있다. 이 또한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고 콜라겐을 분해해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이제 지방도 깐깐하게 따져 먹어야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SOLUTION 포화 지방은 주로 동물성 지방에 많은데, 특히 붉은색 고기나 소고기, 돼지고기에 함유되어 있다. 육류를 아예 끊기는 어려운 만큼 섭취하는 양과 횟수를 줄이고,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닭고기 같은 백색 고기 위주로 먹자. 견과류나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지방과 고등어, 꽁치처럼 오메가 3를 풍부하게 함유한 등 푸른 생선의 불포화 지방산도 많이 섭취할 것. 매일 먹는 열량의 30% 정도를 불포화 지방산에 투자하면 건강과 피부 미용을 모두 잡을 수 있다.

  CASE 3
알코올 노화

알코올을 다량, 자주 섭취하다 보면 신체의 노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피부 역시 마찬가지다. 술이 가져오는 대표적인 피부 노화 현상은 비타민 A의 농도를 떨어트려 피부의 콜라겐을 대폭 줄어들게 한다는 것. 또 술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탈수를 유발해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 속 수분량이 줄고 주름이 심화하기도 한다. 게다가 피부 재생을 돕는 간 기능이 저하해 피부 노화를 촉진하기도! 또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 톤을 울긋불긋하고 칙칙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현상이 잦아지면 맑은 피부 톤이 아닌 ‘술톤’ 피부가 됨은 물론, 피부의 회복력과 재생 능력이 낮아져 탄력까지 저하된다.

SOLUTION 청주나비솔한의원 김희준 원장은 알코올 노화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절주나 금주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애주가가 술을 갑작스럽게 끊는 건 쉽지 않은 일. 이런 사람들을 위해 약간의 팁을 덧붙였다. “술로 인한 노화를 줄이려면 술을 마실 때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시고, 안주도 단백질 위주로 먹으면서 다음 날 숙취 해소도 신경 써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안주로는 고기나 치즈, 두부, 채소 등이 적합하고, 가능한 한 같은 종류의 술을 마시자.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초간단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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