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같은 우리 집

우리 집을 호텔처럼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보송보송한 이불, 맛있는 음식,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까지. 호텔은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 쾌적한 호텔 로비와 객실에서 느껴지는 향 역시 호텔 방문의 즐거움 중 하나다. 로비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에 여행의 설렘이 배가되는 경험은 한 번쯤 해봤을 터.

이는 후각이 감정과 기억을 제어하는 대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데, 인간이 느끼는 감정의 75%는 후각에서 비롯한다. 특정한 향을 맡는 순간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는 이유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고급 호텔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브랜드의 시그너처 향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근엔 인테리어와 향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며 호텔의 향을 집에서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여러 호텔 브랜드에서 시그너처 향을 담은 홈 프래그런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퓨저부터 룸 스프레이, 인센스 스틱, 캔들까지 필요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출시되는 추세. 호텔 프런트 데스크나 호텔 내 기프트 숍은 물론, 브랜드의 자사 온라인몰과 마켓컬리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인터넷 쇼핑이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했다.

니치 향수 브랜드 못지않은 섬세한 향을 합리적 요금에 즐길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새로운 계절엔 호텔의 시그너처 향을 담은 홈 프래그런스 제품으로 집 안 분위기를 바꿔보면 어떨까?

비스포크 퍼퓸드 캔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시그니엘 워크 인 더 우드룸 스프레이, 페어몬트 앰버서더 투스칸 오렌지 룸 스프레이, JW메리어트 시그너처 디퓨저 Enriching, 반얀트리 인센스 스틱 그라스

1 비스포크 퍼퓸드 캔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포시즌스 서울은 포시즌스의 다른 글로벌 체인과 달리 전통 한옥에서 영감 받은 향을 사용한다. 소나무의 일종인 개잎갈나무에서 추출한 시더우드와 단향목에서 뽑은 샌들우드 향이 뒤섞이며 목조건물 특유의 아늑하고 중후한 무드를 연출한다. 캔들, 디퓨저, 룸 스프레이까지 향을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었으니 확인해볼 것. 호텔 1층 프런트 데스크 또는 10층 스파에서 구매할 수 있다. 240g 6만6000원.

2 시그니엘 워크 인 더 우드룸 스프레이
처음엔 시그니엘 내부에서만 사용하려고 개발한 향이었으나 호텔 방문객의 구매 문의가 계속되며 정식 제품으로 출시했다. 레몬과 베르가모트의 산뜻함에서 시작해 우아한 재스민을 지나, 화이트 앰버와 머스크로 마무리되는 고급스러운 향이다. 은은하게 지속되는 잔향이 이 제품의 매력 포인트. 호텔 내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롯데호텔 온라인 몰에서 결제 후 매장 픽업만 가능하니 구매 시 참고할 것. 100ml 8만8000원.

3 페어몬트 앰버서더 투스칸 오렌지 룸 스프레이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은 공간마다 콘셉트에 맞는 향을 개발해 호텔 곳곳에서 다른 향을 느낄 수 있다. 페어몬트 앰버서더의 다양한 향 중 가장 인기 있는 호텔 객실층의 향을 룸 스프레이에 담았다. 묵직한 클로브와 넛멕, 머스크 베이스에 톡톡 튀는 제라늄과 오렌지, 사과를 더해 한국의 아름다움과 밝은 에너지를 표현했다. 향을 진하게 즐기고 싶으면 디퓨저와 룸 스프레이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50ml 5만5000원.

4 JW메리어트 시그너처 디퓨저 Enriching
JW메리어트 서울은 계절마다 다른 향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봄·여름엔 무화과와 삼나무가 어우러진 우디 머스크 향인 ‘Inspiring’을 가을·겨울엔 플로럴 향과 나무 향에 톡 쏘는 스파이시 노트를 더한 ‘Enriching’을 사용한다. 상쾌한 로즈메리와 부드러운 프렌치 라벤더가 특징인 JW메리어트 서울 어메니티의 향 ‘Refreshing’도 디퓨저로 출시되었다. 넉넉한 양으로 넓은 공간에서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다. 400ml 9만9000원.

5 반얀트리 인센스 스틱 그라스
반얀트리의 객실마다 구비되어 있는 인센스 스틱. 총 4가지 향으로 출시되었다. 그중 그라스는 푸르른 초원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향으로, 싱그러운 풀 내음에 따뜻한 우디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일상의 긴장과 신경과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평온하고 차분한 향이다. 대나무 스틱에 향료를 반죽해 입힌 죽향으로, 향료에 나무 심지의 향이 함께 섞이며 진한 잔향을 즐길 수 있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이다. 30개입 3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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