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는 이제 그만, 뉴 니치 퍼퓸 브랜드 4
더 이상 몇 주를 손꼽아 기다리며 ‘직구’하던 니치 퍼퓸 브랜드들이 드디어 서울에도 상륙했다.
D.S.&DURGA
뮤지션 출신 조향사 남편과 건축가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내가 함께 만든 뉴욕 브루클린 감성의 니치 퍼퓸 브랜드. ‘Perfume is armchair travel’이라는 콘셉트 아래 북아메리카의 설화와 예술에서 영감 받은 위트 있는 향을 선보인다. 향수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인 만큼 전 세계에서 수급한 프리미엄 원료로 소량의 향수만 제조한다. 생분해 가능한 원료를 사용하고, 패키징을 최소화한 것도 매력 포인트.
JO LOVES
세계적인 조향사 조 말론 CBE의 새로운 브랜드이자 브리티시 감성을 대표하는 니치 퍼퓸 브랜드 조 러브스. 2011년 브랜드 론칭 이후 한국 상륙만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10년 만에 드디어 국내에서도 조 러브스의 감각적인 향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일상 속 소중한 순간과 추억을 담은 향수와 배스, 보디 제품 그리고 캔들 컬렉션까지 라인업되어 평소 그가 선보였던 향을 즐기는 마니아에게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 NIHILO
프랑스 파리에서 온 럭셔리 퍼퓸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프랑스 아방가르드 정신에서 영감 받아 최상의 퍼퓨머리 노하우를 집약한 니치 퍼퓸만 선보인다. 라틴어로 ‘무(無)에서부터’라는 뜻의 브랜드명처럼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난 유니크하고 독창적인 향을 만든다. 세계 최고의 마스터 조향사들이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최상의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럭셔리 퍼퓸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ASTIER DE VILLATTE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스티에 드 빌라트는 오래전부터 국내에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아름다운 외형의 세라믹이 더 유명하지만, 센티드 컬렉션 역시 충분히 매혹적. 조향사 프랑수아즈 카롱과 협업해 탄생한 오 드 코롱과 인센스, 캔들, 핸드크림 등 제품군도 다양하고, 대부분의 향이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트러스 노트로 구성되었다. 세계적인 조향사 도미니크 로피옹과 향수를 제작 중이라니,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길!
1 디에스앤더가 카우보이 그라스 미국 서부의 카우보이를 연상시키는 싱그러운 향으로 세이지브러시와 백리향이 조화를 이뤄 마치 야생 초원을 달리는 듯한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집콕으로 답답한 시기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향. 50ml 22만9000원.
2 조 러브스 조 바이 조 러브스 조 말론 CBE가 자신을 위해 만든 첫 향수. 30년 전 파리에서 처음으로 향을 맡았던 기억, 첫 사업을 시작한 순간 등모든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자몽 향에서 영감 받은 시트러스 우디 계열 향수. 100ml 23만9000원.
3 엑스니힐로 바이퍼 그린 식물의 독에서 영감 받은 이색적인 콘셉트의 향. 관능적인 플로럴 향에 푸릇푸릇한 그린 만다린, 갈바넘의 향이 더해져 중독적이면서도 유니크한 향을 완성했다. 50ml 28만원.
4 아스티에 드 빌라트 오 드 콜론 아스티에 드 빌라트 은은한 버베나, 아로마틱 라벤더, 로즈메리, 바질이 만들어내는 신선한 향. 여름의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싱싱하고 푸릇푸릇한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150ml 21만9000원.
사진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