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lder than ever, 다영
거침없는 에너지, 한층 대담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다영. 그녀의 얼굴 위로 번진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


요즘 어느 때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하루하루 바쁘지만 행복하게 보내고 있어요. 이번 신곡을 준비하면서 녹음부터 뮤직비디오 촬영, 퍼포먼스 연습, 화보 촬영까지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는데, 일정이 많을수록 오히려 “드디어 팬 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이 더 커졌어요. 음악을 만드는 시간이 제게는 정말 큰 즐거움이거든요! 특히 이번 컬래버 활동은 새로운 도전이었던 만큼 작은 부분 하나까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 그 시간이 있었기에 설렘이 더 컸습니다. 이 과정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8월 4일 신곡 ‘FLIRTY’가 발매됐죠.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 있나요?
‘FLIRTY’는 사랑이 시작되기 직전, 서로에게 마음이 조금씩 끌리는 가장 설레는 순간을 담은 곡이에요. 아직 아무것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달라진 공기와 눈빛, 그리고 그 감정을 즐기는 여유를 음악으로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였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 마치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이 처음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하는 설레는 순간이 한 장면처럼 떠오르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와 박재범 선배님이 ‘FLIRTY’라는 하나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으로 준비했어요. 퍼포먼스에서도 시선과 표정, 거리감, 호흡까지 모두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도록 디테일하게 고민했죠. 음악을 듣는 순간 그 장면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작품이 되길 바랐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했다고요. 곡 작업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LA에서 작업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여러 곡과 비트를 들으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방향을 계속 이야기했는데, ‘FLIRTY’는 비교적 처음부터 그림이 선명한 곡이었어요.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박재범 선배님을 떠올려서 ‘이 곡은 이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이후 녹음실에서 처음 선배님의 보컬이 더해진 버전을 들었을 때 모두가 동시에 ‘이거다’라는 반응이 나온 게 아직도 기억나요. 그 순간 머릿속으로 그리던 프로젝트가 비로소 완성됐다는 확신이 들었죠. 상상하던 것보다 결과물이 아쉬울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박재범 님과의 케미도 돋보였는데, 다영 씨가 먼저 컬래버를 제안해 성사되었다고 들었어요.
‘MMA’ 무대가 끝난 뒤 많은 분들이 “박재범 선배님과 함께 음악을 해보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처음에는 재미있는 의견 정도로 생각했는데, 저도 머릿속에 그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선배님께 먼저 제안을 드렸어요. 그리고 실제로 작업해보니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이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시너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철저한 J(계획형)라고 들었어요. 음악을 만드는 과정부터 무대에 오르기까지 직접 참여하는 편인데, 가장 집요하게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주로 디테일을 보는 편이에요. 노래를 부르는 방식은 물론, 무대 위 표정 하나, 손끝의 움직임 하나, 시선이 머무는 타이밍까지 계속 고민해요.
솔로 활동을 통해 선보인 스타일이 흥미로워요. 이번 9월호 화보에서도 스모키 메이크업을 포인트로 잡았는데, 셀프로 도전해본 적도 있나요?
뷰티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시도해보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특히 스모키 메이크업은 양쪽 밸런스를 맞추는 게 쉽지 않아서, 아티스트 분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죠. 평소 촬영 현장에서 메이크업받는 시간을 정말 좋아해요.
평소 가장 애정하는 립 컬러가 있다면요? 자연스러운 생기를 살려주는 메이크업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립도 강한 발색보다는 입술 본연의 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누드 핑크나 로즈 계열을 자주 바릅니다.


가방 속에 꼭 챙겨 다니는 아이템을 공개해주세요.
가장 먼저 립 제품요. 여러 개를 갖고 다니는데, 촬영장에서는 분위기에 따라 바꿔 바르기도 해요. 립 하나만 발라도 기분 전환이 되거든요. 이어폰도 꼭 있어야 해요.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음악을 듣거나 데모를 체크할 때가 많거든요. 또 콤팩트한 사이즈의 향수도 챙기는데, 향을 바꾸면 마음까지 환기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요즘 나만의 컨디션 관리 루틴이 있다면요?
퍼포먼스 연습 자체가 운동이 되기도 하고, 컨디션에 따라 PT나 스트레칭도 꾸준히 하려고 해요. 요즘은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려고 하죠. 잘 먹고 잘 쉬는 것도 컨디션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지 활동하면서 절실히 느꼈거든요. 특히 공연이나 촬영이 이어질 때는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려고 노력해요.
휴가가 생기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푹 자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도 정말 소중하지만, 일을 워낙 좋아해서 완전히 내려놓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쉬다가도 좋은 음악을 듣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어느새 메모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게 휴가는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에요.
바쁜 와중에도 SNS를 꼼꼼히 살피는 것 같아요. 평소 자신과 관련된 콘텐츠나 반응을 자주 찾아보는 편인가요?
팬 분들과 가장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SNS에서는 좀 더 편안한 모습이나 일상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팬 분들이 올려주는 사진이나 영상도 자주 보는 편인데, 제가 미처 보지 못한 순간을 팬 분들의 시선으로 다시 보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또 변함없는 사랑을 실감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좋은 콘텐츠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리그램하거나, 댓글도 자주 보는 편이에요.


팬들과도 정말 살갑게 지내던데, 이들과 소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진심’이에요. 팬 분들은 제가 어떤 마음으로 활동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아채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작은 글 하나를 올리더라도 제 진심이 온전히 전달되길 바라요. 또 팬 분들과 약속한 건 어떻게든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데뷔한 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걸 그룹으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 서기까지, 묵묵히 자신을 다져왔죠. 다음 활동에서 새로 보여주고 매력이 있다면요?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정말 많아요. 이번 ‘FLIRTY’를 통해 새로운 협업을 경험하면서, 생각한 것보다 더 다채로운 음악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앞으로도 특정 장르에 스스로를 가두기보다, 그때의 감정과 서사에 가장 잘 어우러지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퍼포먼스가 중심이 되는 곡도 좋고, 감정에 온전히 집중하는 음악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무엇보다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기대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솔로 활동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모습이나 강점이 있나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예전에는 주어진 역할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음악부터 콘셉트, 비주얼, 퍼포먼스까지 하나하나 제 색깔을 담아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거든요. 처음에는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던 것도 다시 검토하고 수정하면서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요. 그 과정을 거치며 결과물에 대한 책임감도 훨씬 묵직해졌죠. 솔로 활동을 통해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 자체를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이라는 걸 새롭게 깨달았어요.

요즘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듣고, 또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들어요. 특히 낯선 아티스트를 발견하는 재미가 큰 것 같아요. 좋은 음악을 접하면 “이런 분위기도 한번 표현해보고 싶다” “이런 보컬 톤도 정말 매력적이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얻어요. 작업을 준비할 때도 일부러 다양한 음악을 탐색하는데, 새로운 창작을 위한 훌륭한 자양분이 되어주더라고요.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무엇보다 많은 팬 분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싶어요. 무대 위에서 팬 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순간이 제게는 가장 큰 행복이거든요.또, 음악적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고요. 올해를 마무리할 때 “정말 열심히 달렸고, 한 단계 더 성장했구나”라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긴 시간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항상 제 곁에서 응원해주고 믿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언제나 팬 분들이에요. “좋아해주실까?” “즐겁게 들어주실까?” 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고 무대를 준비하거든요. 이번 ‘FLIRTY’도 많은 분들이 즐겁게 들어주시고 오래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참신한 음악과 무대로 계속 인사드릴게요. 시간이 흘러도 ‘늘 기대되는 아티스트’ ‘무대를 보면 행복해지는 아티스트’로 남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양선혜
메이크업 김수진
헤어 윤서희
스타일링 안두호
어시스턴트 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