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의 리플레이
동반 입대 후 최단 시간 ‘군백기’를 끝내고 돌아온 온앤오프. 그들이 다시 써 내려갈 이야기.
‘동반 입대’가 화제였는데, 시간이 지나 이렇게 다시 모였어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되돌아볼 때 어떤 시간이었나요?
제이어스 입대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꿈처럼 지나간 것 같아요. 제대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입대하기 일주일 전까지도 최대한 스케줄을 많이 하면서 팬분들을 만나려고 했거든요. 전역을 하고 나서도 같은 마음이 이어졌어요. 빨리 팬분들을 만나고 싶었죠. ‘나는 원래 무대에 서는 사람이었는데’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어요.
효진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동반 입대를 하기로 했을 때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는 한마음이구나, 역시 팀워크가 잘 맞는구나’ 느끼기도 했고. 다들 팀이 먼저라는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었으니까요. 꽤 오랜 시간 팬분들을 마주하지 못해서 속상했고, 팬분들과 멤버들의 소중함을 한 번 더 깨달았어요. 입대하기 전에 정말 바빴는데, 그것조차 행복한 순간이었음을 느꼈던 것 같아요.
유는 멤버들의 제대를 기다렸죠. 멤버들이 오기 전에 하고 싶었던 일과 멤버들이 돌아오면 함께하고 싶었던 일이 있을까요?
유 일단 제 춤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갔어요. 혼자 말하는 것도 좋아해서 DJ나 MC에도 도전했는데, 제 나름대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형들이 돌아오면 그냥 무대에 같이 서고 싶었어요. 여러 곳에서 저희 곡을 커버해주신 것도 많이 봤는데, 고맙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형들과 빨리 무대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곧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펼친 공연에 이어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고요.
와이엇 긴장을 많이 했어요. 적응이 안 된 상태에서 짧은 시간에 좋은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야 했거든요. 그래도 주위 분들과 멤버들이 서로 도우면서 해서 잘 마칠 수 있었어요.
유 저는 옆에서 형들이 카메라를 어색해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봤어요.(웃음)
와이엇 그리고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안무 연습을 열심히 하고 찍으러 갔는데, 조금 더 빨리 합을 맞추기 위해 현장에 연습실을 따로 잡았거든요. 그런데 거기 에어컨이 없었어요.(웃음)
효진 하필이면 그 지역이 100년 만에 기온이 가장 높았다고 하더라고요.
제이어스 하지만 온앤오프는 그런 거 신경 안 썼습니다. 앞만 보고 열심히 했습니다.(웃음)
와이엇 힘들어도 견뎠어요. 그게 중요하죠.(웃음)
유 보통 뮤직비디오는 2~3일에 찍는데, 이번엔 나흘을 찍었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여러 장소를 다니며 촬영했는데, 정말 예쁘게 나왔어요. 기대해주세요!
오랜만에 앨범을 내는데, 어떤 기분이 드나요? 앨범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요?
효진 코로나19 때문에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직접 보여드린 게, 군대 가기 직전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것같아요. 음악 방송에서 정말 오랜만에 저희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라 솔직히 긴장돼요. 앨범을 낼 때마다 이 느낌은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와이엇 앨범에 대한 힌트는 바람? 너무 직설적인가요?(웃음) 시원한 구름 같은 노래예요. 구름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해석할 수 있잖아요. 밝고 몽글몽글한 청춘의 노래입니다.
제이어스 ‘온앤오프’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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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류경윤
메이크업 강석균, 서아름
헤어 권도연, 오지혜
스타일리스트 문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