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 유안, 김우준이 말하는 뷰티쁠 맨 10

그들이 말하는 동시대 가장 아름다운 남자들.

  O’WON

모델 오웬의 뷰티쁠 화보 이미지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 이 남자야말로 ‘미친 사람’이라 정의하고 싶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로. 크리스토퍼 르메르는 그 누구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특히 그가 표현하는 고요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르메르만의 철학이자 매력 포인트다. 이번 시즌 선보인 세이지 그린 컬러를 마주한 순간 내 통장을 그에게 갖다 바치고 싶었을 정도니까.

디자이너 벤자민 알렉산더 허스비 GmBH의 디자이너 중 한 명.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이너로 ‘최고’라는 단어로밖에 표현이 안 된다. 펑크와 빈티지를 넘나드는 그의 디자인은 베를린 그자체. 그를 더 높게 사는 점은 ‘로컬’에서 성공했다는 것. 여기서 성공의 의미는 돈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것. 로컬 브랜드의 경우 자기 색이 강할수록 대중적으로 성공하기 힘들 때가 많아 결국 사라지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아 늘 아쉬움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꾸준히 본인의 것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배우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배우 중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최고라고 여겼지만,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영화 중반쯤 안젤리나 졸리와 스테이크를 먹으며 서로 견제하는 신이 나오는데, 스테이크를 씹을 때마다 움직이는 피트의 묵직한 턱 근육에 반했다. 식은땀이 날 정도로 긴장되는 순간과 대조를 이루는 장면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최근 화보를 통해서 본 모습은 예전보다 수척해졌지만, 턱 근육만큼은 그대로더라. 역시 ‘빵오빠’.

현대미술 작가 얀 에리흐센 노르웨이 현대미술 작가. 2년 전쯤부터 그의 작업물을 보고 있는데꽤 흥미롭다. 미대생일 때도 내가 제일 좋아하고 관심 있게 보던 장르로, 몸과 시간 그리고 영상을 이용해 작업하는 방식인데, 일상에서 흔히 볼 수있는 파스타, 풍선 등 오브제를 대하는 그의 태도가 독창적이다. 나 역시 작품과 공간 그리고 관람객 사이를 떠도는 작품을 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 그 안에서도 소재는 가장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이길 바랐다. 그래서 이 작가가 머리로 파스타를 깨거나, 망치로 풍선을 터트리는 모습이 너무 반가웠다. 어떤 이들은 그에게 ‘이게 예술이냐?’ ‘이런 게왜 예술이야?’라는 댓글을 적는데, 얀 에리흐센은꼭 답글을 달아준다. ‘이게 예술이니까!’라고.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데이즈드 코리아> 발행인, 편집장 이현범 이 사람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서로의 다름에 대해 존중하고, 애초에 편견이 없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나’로 온전히 형성되는 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저 한없이 멋있는 선배이자 남자.

<비밀의 숲> 황시목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배우 조승우가 연기한 캐릭터. 어린 시절 뇌를 다쳐 감정을 느낄 수 없어 공감 제로의 로봇 같은 사람이다. 그럼에도 내가 황시목을 꼽은 이유는 이런 모습을 통해서도 뭔가를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걸 느끼게 해줬기 때문이다. 단순히 감정이 없다고 하면 부정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순간이 많지 않은가? 이 캐릭터를 보며 다시금 나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배우 김성철 얼굴도 목소리도 억지로 꾸며내지 않은 날것 그대로를 연기하는 배우. 물론 그 모습도 연기의 일부분이겠지만 정형화된 뻔한 느낌이 아니어서 좋았다. 첫눈에 반하는 사람이 아닌 서서히 스며드는 그런 사람. 조만간 배우 김성철을 향해 사랑 고백을 하고 있을 내 모습이 벌써부터 상상된다.

바이레도 창립자 벤 고햄 자기 일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100점. 바이레도 향수는 버릴 향이 없다. 그게 그가 일을 잘한다는 방증. ‘바이레도=벤 고햄’이라는 공식 역시 자기 자신을 브랜드로 승화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바이레도 메이크업 라인만 봐도 똑똑한 사람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 말도 안 되는 색이 넘쳐나는데 그 자체가 너무나 바이레도스럽다. 사실 이를 다 떠나서 외모만 봐도 임팩트만큼은 전 세계 1등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190cm의 큰 키와 긴생머리, 얼굴 절반을 뒤덮은 수염, 그리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한 손에 딸을 번쩍 들고 있는 그의 모습을 어느 누가 뇌리에서 지울 수 있겠는가?

회화 작가 권철화 회화 작업에는 별 감흥이 없는 편인데, 오랜만에 동시대의 좋은 작가를 알게 되어 기뻤다. 무엇보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참좋았는데,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사람의 표정이나 형태, 사용하는 색만 봐도 알 수 있듯 그림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애정을 전달하는데,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내게도 고스란히 와닿는다.

디자이너 패트릭 처치 그림을 계속 그리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내가 ‘그림을 꾸준히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 남자. 자신의 그림을 팬티, 수영복, 가방에 프린트해 작업하는데, 이 사람의 역사를 다 안다고 할 만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지켜봐왔다. 처음엔 남자친구와 집 옥상 위에 올라가 작업을 했는데, 어느새 여러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크루를 형성하며 뉴욕의 신진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함께 성장한 친구를 보는 것 같아 괜스레 울컥한다.  

  YUAN

유안의 뷰티쁠 화보 이미지

싱어송라이터 해리 스타일스 현재 가장 아이코닉한 인물이 아닐까? 스타일이 한정적인 나와는 반대로 그는 원 디렉션 시절부터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머리카락이 길어도 짧아도 늘어난 티셔츠까지 멋스럽게 만드는 사람. 억지로 꾸며내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그를 더 멋있어 보이게 하는 것같다. 구찌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마저도 그가 입은 구찌는 그대로 입고 싶었을 정도니까.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 ‘아름답다’는 말이 가장 잘어울리는 남자. 특히 영화 <한니발 라이징>에서 그를 처음 보고 한동안 그의 사진만 찾아봤을 정도로그 외모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뺨에 있는 흉터마저 멋으로 승화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사람의 취향이 제각각이듯 얼굴에도 호불호라는 게있을 텐데, 가스파르 울리엘이라는 작품엔 호불호는 존재하지 않을 거다.

배우 이진욱 보통 누군가를 보면서 단순히 ‘멋있다’는 생각만 했지 누군가를 닮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이진욱처럼 늙고 싶다는 생각은 종종 한다. 누군가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북유럽 어디쯤, 영어 아닌 언어를 쓰는 곳에서 감각적인 스튜디오를 운영할 것만 같은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멋지다. 스타일은 말할 것도 없고.

사진가 김희준 사람이 가장 멋있고, 예쁜 순간을볼 줄 아는 게 정말 대단한 거구나를 느끼게 해준 사진가. 그가 찍은 사진은 항상 따로 검색해서 볼만큼 애정이 깊다. 인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그 마음이 전해진다.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죽기 전에 그의 렌즈를 통해 꼭 한번 찍혀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

모델 잭 킬머 몇 년 전 패션 업계에서 가장 핫한 모델중 한 명. 에디 슬리먼의 뮤즈로 떠올랐던 잭 킬머는 지금도 내 머릿속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여린 몸에 소년 같은 외모로 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에 평소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스키니한 몸매 덕에 옷태가 남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어 한동안 열심히 찾아봤다. 특히 해맑게 웃는 모습이 어린아이의 순수함처럼 해맑았는데, 그 표정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다. 남들도 따라 웃게 만드는 기분 좋은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 요즘 근황은 잘 모르지만 여전히 소년스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을 듯.

모델 베르너 슈라이어 모델로서 모든 걸 갖췄다고할 만큼 완벽 그 자체다. 휴고 보스 모델로 유명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모델 링크에도 자주 오르락내리락했는데, 아마 얼굴을 본다면 인정할 수밖에 없을 거다. 이미 모델 사이에서도 전설로 불린다니, 그 어떤 남자라도 반하지 않겠는가?

감독 톰 포드 구찌, YSL, 톰 포드까지 세련되고 감각적인 그의 패션도 좋지만, 내가 그를 멋있다고 생각하는 건 그의 영화를 통해서다. 영화 <싱글 맨>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신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미장센이 훌륭했다. 감독 톰 포드의 시선은 여지껏 그가 보여준 섹슈얼함과 관능적인 느낌과는 전혀 달랐다. 더 섬세하고 더 감각적으로 새롭게 변신한 감독 톰 포드가 연출한 아름다운 순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배우 콜린 퍼스 이 질문을 받았을 때 10명 중 9명은 콜린 퍼스를 떠올렸을 거라 장담한다. 세월이 흘러도 멋있기란 참 쉽지 않다. 유행은 계속 바뀌니까. 하지만 콜린 퍼스만은 다르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처럼 그가 딱 그렇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스러운 사람. ‘manner makes man’이라는 문장은 그로 인해더 완벽해졌다 느꼈을 정도. 외모부터 내면까지, 닮고 싶은 게 많은 남자다.

아페쎄(A.P.C.) 창립자 장 투이투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브랜드 하나를 꼽는다면 단연 아페쎄를 고를 거다. 기본적인 걸 훌륭하게 해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장 투이투가 만든 옷은 눈에 띄게 화려하지는 않아도 기본기가 탄탄하다. 어느 인터뷰에서 그는 “유행은 마케팅일 뿐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참 좋았다. 고집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확실한 믿음이 있으니 이런 대답도 할 수 있는 것일 테니.

모델 김원중 특유의 분위기와 확고한 취향이 마음에 든다.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도 멋있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괜히 ‘패션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게 아니다. 기본 아이템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더해 특별하게 스타일링하는 센스는 정말 돈을 주고 사고 싶을 정도. 모델로서, 디자이너로서, 누군가의 남편으로서의 모습 중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그저 멋진 사람.  

  WOOJUN KIM

김우준의 뷰티블 화보 이미지

배우 루이 가렐 영화 <몽상가들>을 통해 처음 마주한 루이 가렐을 보며 헝클어진 칠흑 같은 머리카락이 이토록 매력적일 수 있구나를 느꼈다. 자유분방한 파리지앵 그 자체의 모습은 지금도 내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다. 완벽하지 않아 더 아름다울 수있음을 느끼게 해준 유일한 남자랄까? 헤어스타일에 예민한 내게 정돈되지 않은 헤어스타일이 ‘멋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루이 가렐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티모시 샬라메 두 사람뿐이다.

감독 팀 버튼 그의 영화 속 캐릭터의 헤어스타일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그가 만들어낸 개성 넘치는 캐릭터만 봐도 알 수 있다. 직업 탓인지 특히 그의 대표작인 <가위손>을 좋아하는데, 주인공 에드워드가 정원을 비롯해 강아지와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을 매만져주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만의 독특하지만 세련된 감각을 살 수만 있다면 내 청춘을 바치거나 전 재산을 줄 수도 있다.

디자이너 릭 오웬스 장발이 잘 어울리는 남자를 한명만 꼽으라면 무조건 릭 오웬스다. 파격적인 그의 디자인과도 잘 어울린다. 패션쇼가 끝나고 피날레 타임, 긴 머리를 찰랑이며 당당하게 걸어 나오는 모습만 봐도 박수가 절로 나온다. 긴 생머리를 여자만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편견을 완벽하게 깨트려준 그에게 감사와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보위 번쩍거리는 의상을 입고 화려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로 무장한 그의 모습은 누가 봐도 꾸밀 줄 아는 멋진 남자다. 자연스레 풀어 헤친 헤어부터 슬릭하게 넘긴 포마드 스타일, 짙은 화장과 잘 어울리는 붉게 물들인 머리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건 보위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 거다.

배우 루크 윌슨 영화 <로얄 테넌바움> 속 주인공중 한 명. 감각적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속캐릭터인 만큼 외모 설정 역시 독특하다. 위트 넘치는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헤어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그중 리치 테넌바움 역의 루크 윌슨은 최근 구찌쇼를 연상시킬 만큼 ‘힙’함 그 자체. 단발로 기른 머리를 가르는 헤어밴드가 1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멋있게 느껴진다.

배우 김영광 모델 시절부터 멋있다고 생각했던 배우 김영광. 우연치 않게 화보를 함께한 뒤 그의 헤어를 담당하게 된 게 인연이 되었다. 큰 키에 소년미 넘치는 외모도 멋있지만 알면 알수록 우직한 모습이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형에게 있어서는 내 속마음 모두를 털어놓을 정도다. 진심 어린 눈빛과 대화를 통해 ‘아름다운 남자’는 이런 사람이 아닐까?

디자이너 정백석 포트레이트 리포트와 렉토 맨즈 대표 정백석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형이다. 나와는 패션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데, 어느 날딱 붙는 셀린느 부츠컷 팬츠에 굽이 높은 부츠를 신고 나타났다. 말로만 들었을 때는 ‘너무 부담스러운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 모습이 너무 찰떡같이 어울려서 누구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거다. 정백석은 자신에게딱 맞는 것을 아는 남자다.

헤어 디자이너 한민주 바버샵을 운영하는 내 절친. 나에게 그는 장난기 많은 친구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우연히 그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한 대 얻어맞은 듯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긴 앞치마를 두르고 드라이어두 개를 한 손에 잡은 채 머리카락을 자유롭게 매만지며 몰두하는 모습이 슬로모션처럼 느껴졌을 정도. 남자는 자기 일에 몰두할 때 제일 멋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 순간 그의 모습이 딱 그랬다.

디자이너 곽봉신 유튜버 수사샤의 남편 곽봉신은 나의 오래된 친구다. 그리고 내가 본 남자 중에서 가장 로맨틱한 남자다. 이 부부의 연애 시절 남자친구로서 다정한 모습을 봤을 때도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남자에게 ‘아름답다’는 표현을 쓰는게 조금 어색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최근 아이를 낳고 아빠가 된 그의 모습을 보며 ‘아름답다’는게 무엇인지를 느꼈다. 부모와 자식 관계만큼 더아름다운 인연은 없을 테니까.

크리에이터 큐영 나의 10년지기 큐영. 그 긴 시간 동안 정말 지지고 볶고 싸우기도 많이 한 친구다. 자신의 색깔을 여과 없이 세상에 내비치는 몇 안 되는 이들중 한 명. 예전엔 그 모습을 보고 제멋대로 임한다며 비판하고는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모습이 진짜 멋지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다. 늘 본인에게 솔직하고 부끄럼 없이 사는 그의 가식 없는 모습을 이제는 오히려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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