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통증, 무시하지 마세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발 통증이 위험한 이유.

등산, 테니스, 골프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계절, 가을. 갑자기 늘어난 활동량에 발은 괴롭다. 몸 면적의 2%를 차지하는 발은 체중의 90% 이상을 받쳐야 한다. 한 사람이 평생 걷는 거리는 약 25만 km, 무려 지구를 6바퀴 돌 정도의 거리다. 몸의 기반인 발이 건강하지 못하면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평소 발 통증엔 놀라울 만큼 무딘 이들이 대부분.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더 큰 병이 되기 일쑤다. “발에 이상이 생기면 골반과 어깨가 틀어지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근육으로 옮겨가 다시 발에 부담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특히 발은 쉴 새 없이 무게를 지탱하고 움직여야 하므로 한번 문제가 생기면 만성 질환이 되기 쉽습니다.” 연세건우병원 유종민 원장이발 통증을 간과해선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렇다면 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유 원장은 “무엇보다 신발이 가장 중요합니다”고 말한다. 너무 딱딱하거나 낮은 신발은 금물. 지면의 충격을 흡수해야 하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서 있거나 많이 걸은 날에는 따뜻한 물로 족욕하고 다리를 높이 올려두어 혈액순환을 도울 것. 일상 속 작은 생활 습관이 건강한 발뿐 아니라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비결이 되어줄 것이다.

  무시하지 마세요!
일상 속 발 질환 전조 증상

CASE 1 아킬레스건염
“아침마다 발목이 뻣뻣해요.” 종아리 근육과 발꿈치뼈를 연결하는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겨 아킬레스건 주위가 붓고 통증이 느껴지며, 종아리에 쥐가 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이 동반될 때가 많다.

CASE 2 지간신경종
“하이힐만 신으면 발 앞쪽에 통증이 느껴져요.”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위치한 지간신경의 반복적인 염증으로 섬유화가 진행된 것이 원인. 주로 셋째, 넷째 발가락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심하면 불로 지지는 듯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CASE 3 발목충돌증후군
“발목에서 자꾸 딱딱 소리가 나요.” 반복된 발목 염좌가 직접적 원인. 발목 염좌로 인대가 망가지고, 인대를 보호하려고 발목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파열음이 들리는 것. 특히 발목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소리가 난다.

CASE 4 발목 골 괴사
“오르막길을 오를 때마다 발목이 시큰거려요.” 뼈의 혈관이 막혀 뼈가 괴사하는 질환으로, 괴사가 생긴 위치에 따라 통증이 유발되는 자세가 달라진다. 평소엔 아무 통증이 없다가도 특정 자세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CASE 5 부주상골증후군
“아치 안쪽이 자주 붓고 뻐근해요.”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뼈 측면에 있는 부주상골은 전체 인구의 2~14%만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문제없다가 사고나 외상, 무리한 운동 등으로 부주상골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CASE 6 발목터널증후군
“저녁마다 발바닥이 화끈거려요.” 복사뼈 안쪽의 힘줄과 인대, 신경이 지나는 족근관이 압박을 받아 발 감각에 이상이 생긴 것. 족저근막염이나 지간신경종 등 다른 발 질환과 혼동하기 쉬워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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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존 스페셜리스트 풋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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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땅 시어 인텐시브 풋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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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베어 와일드 로즈 워밍 풋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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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태선
도움말 유종민(연세건우병원)
어시스턴트 조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