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의 배신

믿는 단백질에 발등 찍혔다?

단백질의 배신

덴마크 다이어트부터 시작된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는 키토제닉 다이어트 열풍을 거치며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동물성 단백질의 효능에도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한 동물성 단백질이 오히려 우리 몸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요산이 몸속에 쌓여 생기는 질환인 통풍 외에 골다공증과 고지혈증 등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동물성 단백질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몇 해전부터 주목받는 다이어트법이 있으니 바로 ‘자연 식물식’이다. 가공하지 않은 채소와 과일, 통곡물을 주로 먹는 자연 식물식은 육류 섭취를 엄격히 제한한다. 동물성 단백질 다이어트의 필수 영양분이라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은 식단법으로, 필요한 단백질은 콩과 곡물에서 주로 얻는다. 지방 섭취량이 거의 없어 체중 감량에 효과적임은 물론, 육류 섭취로 발생하는 심장질환과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여전히 자연 식물식을 비롯한 채식 식단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채식 식단에는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비건 유튜버 요바나 멘도사 아이리스(Yovana Mendoza Ayres)는 채식하는 동안 빈혈과 갑상선기능저하 등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해 채식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결론은 세상에 완벽한 다이어트 식단은 없다는 것.

완벽하다고 생각한 식단도 몸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판단은 오롯이 개인의 몫. 제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과하면 독이 된다.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먹든 중요한 건 지금내 몸의 상태다. 잊지 말자. 우리가 날씬한 몸보다 먼저 지켜야 할 것은 스스로의 건강이라는 것을!

  TRUE or FALSE

우리는 단백질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전문의에게 물었다. 단백질, 진실 혹은 거짓.

단백질  상식

식물성 단백질은 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지만, 단백질 흡수율이 떨어지고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하다. 반면, 동물성 단백질은 단백질 흡수율이 높고 아미노산이 풍부하지만 지방 함량이 높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상식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1일 단백질 섭취량은 19~29세 여성 기준 55g, 30~40세 여성 기준 50g이다. 일반인에 비해 운동량이 월등히 많은 프로 운동선수나 단기간에 근육량을 급격히 늘려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단백질 보충제를 따로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단백질  상식

저탄고지 식단이라고도 하는 키토제닉 다이어트.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량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렇다고 단백질을 마음껏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에도 단백질 상한선은 있다.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20~30%만 단백질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단백질  상식

단백질을 하루에 여러 번나눠 섭취하는 것이 단백질 소화 흡수에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 얼마나 자주 먹는가보다는 얼마만큼 먹는지가 더중요하다. 매일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하자.

단백질  상식

우유에서 추출한 유청 단백질을 원료로 만든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고 여드름이나 모낭염이 악화할 수 있다. 대두 단백질도 콩 성분에 알러지가 있다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수 있으니 주의한다.

단백질  상식

건강기능식품이 단백질 대사에 도움은 되겠지만, 권장량을 넘겨 먹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떤 영양제도 과도한 단백질 섭취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단백질 과잉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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