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는 런닝 치트키
걷는 것만큼 쉽고 편한 운동이 있을까? 런닝의 효과를 2배로 만들어줄 방법이 있다.
맨발로 걸으면 살이 더 빠지나요?

걷기는 체중을 감량하기 가장 쉽고 기본적인 운동이다.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경우, 체중 감량은 물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인슐린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등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다. 그런데, 운동화를 신고 걸을 때보다 맨발로 걸을 때 비만 예방 효과가 더 크다? 실제로 맨발 운동이 복부 비만 감량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맨발로 걷는 것이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인 이유는 바로 발반사 요법 덕분. 운동화를 신을 때보다 발바닥에 분포한 신경을 더 자극해 운동 효과가 커진다. 운동화가 받는 충격을 발바닥과 발목 주변의 근육이 흡수하면서 근육을 더욱 많이 사용하게 된다는 것.
이때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심장박동수가 평소보다 조금 오를 정도의 빠른 속도로 10분 이상 걸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맨발 걷기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운동화가 받는 충격을 하체가 그대로 받기 때문에 관절이 약한 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RUNNING TIP
실제로 추운 날씨에 흙 길을 찾아 맨발 걷기를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야외 운동이 어려워지는 겨울에는 오히려 실내에서 맨발 걷기를 시도하는 것이 좋은 방법. 집에서 런닝머신을 이용할 때 맨발로 런닝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발이 매트에 마찰되어 아프다면 두꺼운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하자. 혹은 스텝박스를 이용해 제자리 맨발 걷기를 시도하는 것도 좋다.
걷기가 전신 운동이 되는 노르딕 워킹

한겨울에도 실내보다 실외에서 걷는 것을 선호한다면 노르딕 워킹을 시도해보자. 노르딕 스키에서 이름을 따온 노르딕 워킹은 폴을 잡고 걷는 방식으로 폴 워킹으로도 불린다. 필라테스나 발레 등 자세 교정을 위한 운동이 인기를 얻으며 노르딕 워킹 역시 주목 받고 있다.
폴대를 잡고 밀며 걸으면 가슴과 목, 등을 좀 더 쉽게 펴고 걸을 수 있기 때문에 굽은 자세를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하체 근육을 위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걷기와 다르게, 팔과 어깨 근육 등을 더욱 많이 사용해 몸 전체 근육 90% 이상을 자극할 수 있다. 팔을 의식적으로 움직이며 칼로리 소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더욱 효과가 좋다.
폴로 바닥을 그저 짚어 기대는 것이 아니고, 상체에 힘을 실어 폴로 바닥을 밀어내며 걷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 잘못된 자세로 걷는 것은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체를 곧게 세운 자세를 유지하고 폴을 엉덩이 뒤쪽까지 밀어낼 때 팔을 길게 뻗는 것에 집중하자.
RUNNING TIP
폴대를 짚은 사람을 보면 자연스럽게 등산객이 생각난다. 노르딕 워킹 역시 약간의 경사가 있는 등산로에서 시도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폴대로 지면을 압박하며 무게가 분산되기 때문에 허리와 무릎 통증도 줄어드니 관절이 약한 이들에게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