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탱글한 입술을 위한 립 케어 레시피

입술에 가장 먼저 노화가 찾아온다! 겨울철, 탱탱하고 예쁜 입술을 위한 A to Z.

| 혹한기도 스쳐 지나가는 매끈한 입술 케어법

환절기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각질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건조한 계절에도 예쁘고 탱탱한 입술을 유지하려면 밤낮없이 밀착 케어가 필수다. 입술에는 피지샘이 없어 얼굴 피부처럼 유분 보호막을 스스로 만들지 못하고, 각질층도 매우 얇아 외부 자극과 건조함에 취약하다. 따라서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예쁜 립 제품을 발라도 들떠 보인다면 이미 각질이 누적된 상태일 터. 이때 수분 증발을 차단하는 제품을 바르면 좋은데, 편의점이나 드러그스토어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페트롤라툼 계열의 바셀린이 건조함을 확실히 잡아준다. 게다가 안티에이징과 자외선 차단, 장벽 보호 등 스킨케어 기능을 더한 립 케어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여기에 겨울철 특유의 실내외 온도차 역시 입술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이다. 갑작스러운 입술 피부 땅김이 반복되면 미세한 틈이 생기며 수분 손실이 가속화하고, 시간이 지나면 주름도 쉽게 깊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여러 겹 쌓는 립 케어 루틴이 필요하다. 가벼운 수분 에센스를 바른 뒤 영양감 있는 밤 타입으로 한 번 더 코팅해 수분 증발을 막는다. 기초 컨디션이 좋아야 립 메이크업도 고르게 표현된다. 얇은 프라이머나 보습 크림으로 표면을 정리하면 립 밀착력이 좋아지고, 밤엔 슬리핑 마스크로 볼륨과 탄력을 더할 수 있다.

| 시선을 끄는 입술 A to Z

1 겨울 입술 각질 주의보

찬 바람과 낮은 습도로 피부 균형이 쉽게 무너진다. 입술도 얼굴 피부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매일 립밤을 발라도 각질이 일거나 갈라짐이 반복된다면 입술을 무의식중에 핥거나 손으로 만지는 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입술이 갈라진다는 건 각질층이 손상되고 피부장벽이 무너졌다는 신호. 이때 각질을 한 번에 없애려고 스크럽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얇은 보호막이 파괴돼 오히려 민감해진다. 스크럽을 해야 하면 주 1회로 제한하고, 사용 후에는 고보습 립 케어를 충분히 바를 것. 평소에는 바셀린이나 시어버터가 함유된 립밤을 자주 사용해 보호막을 유지하는 게 좋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제품을 발라도 일상에서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있다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특히 밤에 입을 벌리고 자면 아침에 극심한 건조함을 느낄 것이다. 이 습관은 구강 내 염증 위험도 높일 수 있으니 의식적으로 코로 호흡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려움이 있다면 입호흡 방지 테이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집 안 습도 조절 역시 필수다.

2 내 입술 상태에 맞는 성분 고르는 팁!

입술처럼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에는 수분 증발을 막는 보호막을 생성하는 페트롤라툼 같은 성분이 효과적이다. 무너진 장벽을 회복하고 싶다면 세라마이드 포뮬러가 컨디션 개선을 돕고, 거칠어진 표면에는 시어버터나 식물성 오일이 유연함을 되돌려준다.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되고 탄력이 떨어지면 광노화가 시작되는데, 이때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E 함유 립밤이 유용하다. 만약, 입술 케어에 좋다는 여러 제품을 사용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비타민 B군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입술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달걀, 유제품, 녹색 잎채소,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필요 시 영양제로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탱탱하고 예쁜 입술

매끄러운 입술로 가꿨으니 이제 볼륨과 윤곽을 살릴 차례. 평소 얇은 입술이 고민이라면 한 번쯤 필러를 고려해봤을 터. 즉각적인 볼륨 효과와 윤곽 정돈, 그리고 최소 6개월 지속력까지 매력이 크니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하지만 주사가 부담스럽다면 립라이너가 훌륭한 대안이 된다. 주로 자신의 입술 색이나 함께 바를 립스틱 컬러와 비슷한 립라이너를 선택하면 필러보다 자연스러운 입술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플럼퍼 립글로스를 더하면 확실한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플럼퍼도 종류가 다양하다. 바르자마자 자극으로 볼륨이 오르는 스파이시 플럼퍼, 수분을 끌어당겨 편안하게 부풀어 보이게 하는 히알루론산 플럼퍼, 서서히 리프팅되는 펩타이드 플럼퍼 등이 있다. 입술 상태와 원하는 효과에 맞춰 제품을 선택해 매력적이고 빛나는 입술로 가꿔보자.

| 탱글 촉촉한 입술을 위한 아이템 6

1 디오디너리 PHA 5% 엑스폴리에이팅 립 세럼
PHA가 각질을 순하게 제거해 입술을 매끄럽고 촉촉하게 해준다. 고농도 글리세린이 보습을 강화하고, 엑토인이 수분을 오래 유지해준다. 15ml 1만2천6백원.
2 라메르 립 트리트먼트 #허니
은은한 피치 베이지 컬러로 생기를 더해주는 립 트리트먼트. 발효 추출물이 장벽을 강화하고 진정 효과를 선사한다. 겨울철 거칠어진 입술을 매끄럽게 정돈하고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3.4g 9만8천원대.
3 유리아쥬 배리어덤 시카 레브르
손상된 입술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투명 에센스 타입. 부드러운 텍스처가 빠르게 녹아들고, 자기 전 두껍게 바르면 립 마스크 역할까지 한다. 15ml 1만6천원.
4 아르마니 뷰티 프리즈마 글래스 아이시 플럼핑 글로스 #31 골든 아이스
스쿠알란,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등 스킨케어 성분을 풍부하게 담아 오랜 시간 촉촉한 보습감을 유지한다. 바르자마자 쿨링과 함께 플럼핑 효과가 나타나며, 누드 베이지 컬러에 골드 펄이 어우러져 은은하게 반짝이는 입술을 연출한다. 3.5ml 6만3천원대.
5 더후 로얄 에센셜 골든 립세린
각질은 잠재우고 수분을 채워주는 립 세린. 비타민 E의 항산화 효과와 공진비단, 궁중보석 성분을 더해 입술 영양과 탄력을 종합적으로 케어한다. 15ml 4만2천원.
6 스위스퍼펙션 리커버리 립 오일 세럼
입술 플럼핑 효과와 생기를 부여하는 종합 보습 립 세럼. 얇아지고 주름지기 쉬운 입술 노화를 케어해 탄력과 광채를 되돌린다. 나이트 립 마스크로 사용하면 매끈하게 정돈된다. 4.5ml 9만원대.

사진 김태선(이미지), 이민섭(제품)
모델 소안
메이크업 공혜련
헤어 박수정
스타일리스트 노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