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L & FILL 스킨케어로 환절기 피부 걱정 끝!

무너진 턴오버 주기로 고통 받는 피부, 환절기 맞춤 솔루션이 필요한 때.

환절기 피부의 현주소
후덥지근한 기운이 가시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뺨을 스치는 바람이 서늘해졌다. 시원한 바람에 기분은 상쾌하지만, 피부 컨디션은 급격히 푸석해진 상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온 다습한 여름과 달리 가을이 되면 온도와 습도가 낮아진다. 피부 속에는 대기 중의 수분을 끌어당기면서 각질층의 수분량을 유지해주는 천연 보습 인자가 존재하는데, 가을이 되면 대기의 수분 역시 줄어들어 천연 보습 인자 중 핵심 성분인 아미노산이 활성화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짐은 물론, 노화된 세포의 탈락 능력까지 떨어져 정상적인 피부 재생 주기가 무너지고 묵은 각질까지 쌓이기 마련이다. 자연스레 각질이 모공을 막아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피부 역시 거칠어진다. 또 심한 일교차로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도 한다. 실제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많은 사람이 피부과를 찾는데, 과연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뷰티쁠>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BEAUTY + says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환절기에 하는 가장 큰 피부 고민은 속건조와 각질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환절기에 각질이 증가한다고 해서 모두가 각질 제거를 꾸준히 하는 건 아니라는 것. 각질 케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았다. 또 환절기에 속건조를 겪는 사람과 피부 탄력이 떨어졌다는 사람 역시 응답자의 89%, 88%나 될 정도로 다수였다. 그만큼 환절기에 각질 케어와 보습에 대한 니즈가 확실함을 증명하는 결과인 셈이다. 그렇다면 환절기 피부가 직면한 가장 큰 고민인 각질과 속건조를 해결하려면 어떤 케어를 해야 할까?

<뷰티쁠>은 각질을 벗겨내고, 수분은 채우는 ‘필(Peel)&필(Fill)’ 스킨케어를 제안한다. 이는 환절기 날씨로 인해 망가진 피부 컨디션을 빠르게 되돌리는 응급 케어법으로, 건강한 피부의 필수 조건인 턴오버와 보습을 책임진다.

환절기에는 ‘PEEL & FILL’만 기억해
피부에 두껍게 쌓인 각질을 제거하고 건조한 피부 깊숙이 수분을 채워 탄력을 되찾는 것. 이것이 ‘PEEL &FILL’ 스킨케어의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아이템을 정리했으니 이 제품들과 각질 순삭, 촉촉 탱탱 피부로 거듭나자.

  #PEEL CARE

CASE 1 각질 부자를 위한 딥 필링 솔루션
육안으로도 하얀 각질이 보일 정도로 각질 부자라면 고효능의 각질 제거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각질 제거 1등 성분인 AHA, BHA를 함유한 제품이 효과적. 일반적으로 건성 피부에게는 AHA를, 지성 피부에게는 BHA를 추천하는데, 각질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면 두 성분을 모두 함유한 제품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AHA와 BHA 그리고 최근에 등장한 3세대 각질 제거 성분인 PHA까지 결합한 각질 제거 아이템도 각광받고 있다. 각질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타입의 제품은 피부를 닦아내며 사용하는 패드 형식의 제품이나 토너 아이템. 다만 기억할 점은 각질이 아무리 많아도 매일 과도하게 케어하면, 피부에 필요한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까지 제거해 유수분이 증발하기 쉽다. 주 1~2회로 빈도를 조절해 규칙적으로 각질 케어할 것을 추천한다.

CASE 2 피부 초민감러를 위한 마일드 필링 케어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각질을 제거할 때도 따져볼 것이 많다. 민감한 피부에게 추천하는 각질 제거 성분은 LHA. 저자극 각질 케어 성분으로 유명한 LHA는 pH 5.5의 약산성으로 피부 장벽을 해치지 않는 똑똑한 성분이다.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LHA는 분자 크기가 크고 지방산이 더해져 친유성을 띠는 성분입니다. 피부에 서서히 침투해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고, 각질층 상부를 중심으로 모공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민감한 피부는 각질 제거제 제형을 선택할 때도 깐깐해져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패드로 닦아 쓰는 각질 제거제나 스크럽은 피부를 민감하게 할 수 있으니 자제한다. 가능하면 피부에 자극이 적은 오일 밤이나 필링 오일 등으로 각질을 녹여 마일드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FILL CARE

CASE 1 푹 꺼진 피부에 탄력을 채우는 법
환절기에 피부가 꺼져 보이는 건 건조한 날씨 때문. 피부 유수분을 모두 뺏겨 피부가 푸석해지면서 탄력이 떨어진다. 이럴 때는 피부 속 탄력을 강화하는 성분 레티놀을 사용할 것.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레티놀은 피부의 기저막을 회복하고 표피의 턴오버를 활성화해, 새로운 세포를 계속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재생과 회복에 효과적인 데다 각질과 피부 결, 주름, 탄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과다한 사용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소량씩 증량할 것. 비타민 C 역시 탄력 개선을 돕는다.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 역할을 하는 데다 진피 속 섬유아세포에 의한 콜라겐 합성에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레티놀의 효능을 높여주니, 두 가지 성분을 함께 담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각 제품을 함께 쓰면 무너진 속탄력을 강화할 수 있다.

CASE 2 밑 빠진 피부에 차곡차곡 수분 충전
속건조가 심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수분 충전에 탁월한 성분으로 글리세릴글루코사이드와 스쿠알란을 꼽을 수 있다. 피부에 물을 운반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아쿠아포린 단백질이 있는데, 아쿠아포린을 활성화하는 성분 중 대표적인 것이 글리세릴글루코사이드다. 이 성분을 함유한 보습제를 사용해 아쿠아포린을 활성화하면 피부에 수분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또 스쿠알란은 피부 친화력이 좋고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며, 우리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지만 나이 들면서 양이 급격히 감소해 피부가 건조해진다. 무엇보다 스쿠알란을 추천하는 이유는 피부 침투력이 높기 때문. 속건조가 극심해서 피부 깊숙이 보습하고 싶을 때 효과적인 성분이다. 글리세릴글루코사이드와 스쿠알란을 함유한 보습제로 피부 속부터 수분을 보충하자.

사진 김태선
모델 이수현
메이크업 박이화
헤어 박수정
도움말 김홍석(보스피부과), 문득곤(미파문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