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질이 피부 속건조를 해결하나요?

속건조와 피부 갈증. 답은 물보다 전해질 균형에 달려 있다?

전해질이 피부 속건조를 해결하나요?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 피부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아무 준비 없이 봄을 맞은 피부는 바싹 마르고 심한 갈증을 느낀다. 강한 자외선이나 잦은 야외 활동으로 인한 외부 자극 노출의 증가를 의심해볼 법도 하지만, 근본 원인은 바로 수분 탓. 수분은 생명의 기본이며 인간은 물 없이 살 수 없다. 세포가 수분을 혈관으로 이동시키면 자연스레 세포 안에 수분 손실이 일어난다. 세포가 수분을 잃은 만큼 신체에 흡수되는 수분량도 줄어드는데, 신체 중에서도 피부는 유난히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이는 수분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정확히는 ‘전해질’ 때문이다. 매일 물을 10잔씩 마셔도 피부 속 깊은 곳에서 건조함을 느낀다면 전해질 불균형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안팎의 수분은 단순히 물로만 구성된 게 아니다. 전해질을 포함한다. 전해질은 물에 녹으면 전기가 통하는 이온으로 분해되는 물질로, 신체 조직과 혈액 안에 존재한다. 세포 안팎에서 전자를 이동시키는 에너지로서 인체의 전반적인 체액 농도를 조절해 체액 이동에 관여하며 세포 내외 수분 균형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 세포의 환경을 구성하고 근육이 정상적으로 이완·수축할 수 있도록 돕고 뇌와 심장 기능을 유지하며 면역 기전에도 관여한다. 전해질은 신진대사 및 물질 이동의 매개체로서 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면 피부는 바로 반응을 보인다. 수분은 전해질 농도에 따라 세포 안팎을 오가는데, 균형이 맞지 않으면 피부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피부 속 자체 보습 인자 부족으로 이어지며 피부는 스스로 수분을 머금는 힘을 상실하게 된다. 전해질 불균형이 계속되면 세포는 탈수증을 일으킨다. 보습과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피부 활력이 떨어져 피부 컨디션이 불안정해진다. 피부가 수분을 잃어 건조해지면 피부 장벽 기능도 약해지는데, 피부 자체가 가진 에너지도 저하돼 세포 활동이 둔해지고, 이는 곧 피부 노화로 이어진다.

우리가 갈증을 느끼고 물을 찾을 때는 이미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물을 급격하게 많이 마시는 건 좋지 않다. 물은 몸속에 들어와 2시간 정도 지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면 오히려 해가 된다. 콩팥 기능에 부담을 줘서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적당량의 수분을 보충해서 균형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물만 자주 마신다고 전해질 균형이 맞춰지는게 아니다. 이는 나트륨을 비롯한 물질과 토마토, 감자, 고구마, 바나나, 시금치 같은 채소와 과일, 이온음료 등 섭취를 통해서도 필요한 미네랄을 흡수해 전해질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피부에 수분 흡수를 높이고 싶으면 스킨케어 제품으로 전해질을 보충하는 방법이 있다. 전해질의 대표 성분으로는 체액 균형을 조절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칼륨과 세포 분열과 재생을 촉진하는 칼슘, 세포 재생 및 면역을 강화하는 아연과 항염 및 재생을 돕는 구리 등이 있다. 다만 미네랄은 물에 녹아 이온화 해야만 체내에서 활성화되니 제품 성분표를 주의 깊게 볼 것. 수용성을 띠는 성분은 투과해 내부까지 흡수되기 어렵다. 정제수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나 해양 심층수를 이용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알로에 베라, 캐머마일, 해조류, 클레이 성분이 함유된 제품, 그리고 이온화 기술로 만든 제품, 리포솜화하거나 특수 운반체를 사용한 제품 등을 추천한다.

  지금 내 피부 속 전해질 불균형이 보내는 S.O.S

01 채워지지 않는 피부 갈증
‘과유불급’. 수분은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전해질 균형은 이 수분량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전해질 속 미네랄과 피부 활성 에너지가 수분을 머금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전해질 균형을 맞추면 수분 흡수력이 극대화되고, 보습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피부가 적당한 수분량을 유지하면 자연스레 손상된 부위도 정상화된다.

02 푸석푸석한 피부 결
전해질 속 여러 물질은 각질층 피부 장벽 기능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물질들의 균형이 안 맞거나 부족하면 각질 사이의 결합력이 약화돼 각질을 분쇄하고, 표피를 탈락시켜 피부를 예민하고 민감하게 만든다. 전해질의 균형이 맞아야 각질층과 손상된 진피층이 단단해져 다시금 건강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되찾을 수 있다.

03 칙칙하고 어두운 안색
피부 표피층의 구조와 기능은 각질세포의 증식과 분열이 균형을 이룰 때 최적화된다. 세포가 피부의 각질층을 형성해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의 장벽을 강화하고, 손상된 피부나 노화한 피부의 재생력을 돕기 때문이다. 피부가 재생되면 축적된 노폐물은 전해질 성분으로 배출되어 맑고 투명한 피부 톤과 잡티가 옅어지는 효과를볼 수 있다.

  EDITOR’S PICK

보습부터 영양 전달, 피부 에너지 공급까지.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는 스킨케어 아이템을 소개한다.

디올 하이드라 라이프 프레쉬 소르베 크림, 더 라퓨즈 알쓰리 에센셜 스타터, 더 라퓨즈 알쓰리 에센셜 스타터, 젝시믹스 이온세라 에센스 토너 미스트

1 디올 하이드라 라이프 프레쉬 소르베 크림 풍성하게 담긴 자연 유래 성분이 피부 본연의 보습 능력을 강화해 피부를 탄탄하게 가꿔준다. 50ml 10만5000원대.

2 더 라퓨즈 알쓰리 에센셜 스타터 강력한 항산화 에너지와 수분이 ‘라이브 딜리버리’ 기술로 피부 속손상 부위까지 신속히 전달된다. 130ml 5만8000원.

3 헤라 하이드로-듀 플럼핑 워터 드롭 극한 환경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보이는 부활초 추출물로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수분감을 느낄 수 있다. 50ml 6만2000원.

4 젝시믹스 이온세라 에센스 토너 미스트 필수 전해질을 체내 수분, 피부 지질과 유사한 유효 성분 배합으로 구현해 흡수력이 뛰어나다. 50ml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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