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비타민P의 시대!

낯설지만 우리 아는 사이야. 지금은 비타민 P의 시대.

비타민 P가 함유된 음식이미지

  비타민 P, 정체가 뭐야?

피부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폴리페놀(Polyphenol)’에 대해 익히 들어봤을 터. 폴리페놀은 단일 성분이 아니다. 수많은 성분이 모인 집합체다. 감이나 와인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과 식이섬유의 일종인 리그닌, 그리고 플라보노이드(Flavonoid)로 구성되는데, 이 플라보노이드가 바로 비타민 P다. 현재까지 발견된 비타민 P의 종류는 식물 유래 물질로 4000여 가지, 화학 구조 결합에 따라 6000여 가지.

비타민 P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1937년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헝가리 출신의 센트죄르지 얼베르트(Szent-Györgyi Albert) 박사다. 그 당시 괴혈병을 연구하던 그는 레몬에서 비타민 C를 분리했는데, 이때 함께 도출된 성분이 피부세포 속 모세혈관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투과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걸 알아냈다. 과학자들은 투과성(Permeability)의 첫 글자인 ‘P’를 붙여 ‘비타민 P’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름은 비타민이지만 정확하게는 비타민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이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비타민 P보다 플라보노이드 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로 더 많이 불린다.

01 블루베리, 케일, 토마토의 공통점은?
바로 ‘슈퍼푸드’라는 것. 그리고 비타민 P를 가득 함유하고 있다는 것. 2017년 미국 과학지 <사이언스>에는 세인트루인스 워싱턴 의대 연구진의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실렸다. 홍차, 레드와인, 블루베리 같은 식품이 특정 장내 미생물과 만나면 몸의 면역력을 자극해 독감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1989년에 발표된 WHO 모니카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 일명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역시 마찬가지. 동물성 지방 소비량이 높은 프랑스인의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이유 또한 비타민 P가 풍부한 레드와인 때문이었다.

02 비타민 P가 피부를 좋게 하나요?
비타민 P는 산화 반응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또 염증 반응을 조절해 상처 재생에도 도움을 준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주며, 이들을 파괴하는 물질의 기능을 억제한다.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를 늦출 뿐 아니라 항균 작용으로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번식도 막는다. 피부에만 좋은 게 아니다. 비타민 P는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데, 2007년 <미국 의사회 내과학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서는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이 많은 노인이 향후 10년 동안 인지 능력이 더 우수하다는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게다가 지방세포에서 생산되는 포만감과 식욕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수치를 감소시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03 널 갖고야 말겠어!
비타민 P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따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직접 흡수시켜야 한다. 주로 알록달록한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되는데, 이는 비타민 P가 식물의 색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50~500mg이나 나이, 성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많이 섭취한다고 해도 보관 기간이 길어지거나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짧고 대부분 빠르게 배설돼 독성이나 부작용은 거의 없다. 더욱이 비타민 P 성분이 많이 함유된 식재료라고 해도 음식으로 조리, 가공하는 동안 농도가 떨어진다. 2주 동안 상온에 보관한 양파는 비타민 P가 30%, 요리하는 과정에서 약 80% 손실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피부가 비타민 P의 도움을 받으려면,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보다는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에 흡수시키길 제안한다.

  SHOPPING LIST

비타민 P, 이제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비타민 P 제품, 파뮤 뤼미에르 리파이너, 구달 살구 콜라겐 탄력 앰플, 나이팅게일 세파시카 앰플, 프레쉬 콤부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허스텔러 리틀 드롭스 리벌스 데이 앰플, 딸로 청자몽 맑은 피부 진정 크림

1 파뮤 뤼미에르 리파이너 120ml 6만원.
2 구달 살구 콜라겐 탄력 앰플 30ml 3만3000원.
3 나이팅게일 세파시카 앰플 30ml 3만6000원.
4 프레쉬 콤부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250ml 14만5000원대.
5 허스텔러 리틀 드롭스 리벌스 데이 앰플 45ml 5만6000원.
6 딸로 청자몽 맑은 피부 진정 크림 50ml 4만6000원.

  CHECK IT

내 피부를 구해줄 구세주 비타민 P,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카테킨(CATECHIN)
대표적으로 녹차와 다크 초콜릿이 있다. 피부세포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며,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피부 노화 개선에 좋은 EGCG(EpiGalloCatechinGallate) 성분을 가진다.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
피부세포의 턴오버를 촉진해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성분의 분해를 억제해 피부 노화를 늦춰준다. 포도씨나 소나무 껍질, 가지 같은 보라색 채소나 붉은 베리류에서 찾을 수 있다.

퀘르세틴(QUERCETIN)
사과, 양파 등에 포함된 퀘르세틴은 대부분의 연구 결과에서 탁월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피부 염증과 상처에 대한 방어력이 높고 과잉 피지나 노폐물로 인한 트러블 발생을 억제한다.

헤스페리딘(HESPERIDINE)
감귤류의 껍질과 과즙, 귤락에 들어 있다. 자외선 같은 외부 유해 환경으로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을 때 진정시켜며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미백에도 도움을 준다.

루틴(RUTIN)
퀘르세틴의 배당체인 루틴은 메밀, 매실, 감자에 다량 함유됐다. 모세혈관을 강화해 타박상이나 멍의 치유 속도를 높인다. 피부 탄력 증가, 항주름 등 노화 방지에도 효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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