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라이트로부터 피부를 철벽 보호 #방탄피부단

얼굴에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다크 스폿과 주름. ‘블루 라이트’ 때문이야!

피부를 망가트리는 전자기기 블루라이트

피부 노화의 주범이 자외선이라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과학자들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을 막아줄 방법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런데 사람들이 신경 써야 할 가시광선은 태양만이 아니었다. 적은 가까이에 있었다. 우리가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들여다보고 가까이하는 ‘그것’, 눈치챘는가? 일과의 50%를 함께하는 전자 기기의 스크린이다.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집콕’ 기간이 길어지며 스마트폰과 PC 사용 시간 역시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전년 대비 월평균 18시간 이상 늘었으며, 방송 프로그램 시청 시간도 23.34%나 증가했다. 물론 우리는 디지털 장치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지 이미 알고 있다. 시력이 저하하거나 결막염, 백내장 등 질환을 얻을 수 있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에 영향을 줘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전자 기기가 내 피부를 망가트린 범인일 수도 있다.

문제는 ‘블루 라이트(Blue Light)’다. 전자 기기가 내뿜는 블루 라이트는 파장이 400nm 근처로, 320~400nm의 파장을 갖고 있는 UVA와 정도가 비슷하다. 이는 피부 진피에 있는 섬유세포의 미토콘드리아와 세포 골격을 손상시켜 노화를 유도한다. 게다가 피부세포의 염증을 가속화해 콜라겐과 엘라스틴까지 분해한다는 사실! 우리 피부세포는 6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블루 라이트 노출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부기, 주름, 홍조를 통한 피부 노화가 대표적 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화면의 블루 라이트에 30시간 이상 노출되면 피부세포의 염증 수치는 40%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뿐만 아니다. 블루 라이트는 피부 혈류 및 온도에도 영향을 미치며 심각한 수분 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약학과 부교수 하워드 무라드(Howard Murad) 박사는 “하루 4시간씩 컴퓨터 앞에서 일한다면 한낮 햇볕 아래 20분 정도 서 있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걸 입증이라도 하듯 블루 라이트의 가시광선이 자외선보다 더 많은 색소침착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블루 라이트가 피부세포의 순환 리듬을 방해해 피부 재생 주기를 망가뜨리고 결국 더 큰 손상을 야기한다는 거다.

  블루 라이트에 이미 손상된 피부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까?

1 가장 먼저 빛을 막는 데 투자하자
블루 라이트가 도달하기 전에 미리 차단해버리자. 눈에는 블루 라이트 차단 안경을 쓰듯, 모니터에 블루 라이트에 대적할 방패를 씌우는 거다. 노트북과 데스크톱 모니터에는 ‘블루 라이트 스크린 프로텍터’로 블루 라이트가 피부까지 도달하지 않도록 차단한다. 스마트폰은 자주 사용하는 만큼 화면 밝기를 낮추고 ‘나이트 모드’로 전환하는 걸 추천한다.

2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외출할 때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를 실내에서도 꼬박꼬박 바르기를 추천한다. 블루 라이트는 가시광선 중에서도 단파장에 속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지만, 자외선 차단제가 블루 라이트의 해로운 빛을 차단하고 흡수하는 장벽 역할을 해줄 거다. 화학적 차단제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할 수 없으니 물리적 차단제를 사용할 것! 물리적 차단제는 백탁 현상이 있는 만큼 효과가 확실하다. 그중에서도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 성분이 들어간 차단제는 블루 라이트를 막는 데 더 우수한 효과를 내니 제품을 고를 때 참고하자.

3 항산화는 피부의 가장 좋은 친구
블루 라이트로 인한 피부 손상은 빛에 의해 피부가 산화 반응을 일으킨 결과. 항산화 성분을 활용하면 활성산소에 의해 몸속 세포가 산화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산화아연(Zinc Oxide), 니코틴아미드(Nicotinamide), 페룰산(Ferulic Acid), 프롤린(Proline)이 대표적 항산화 성분.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 함유 물질에는 비타민이 있다. 비타민 C는 가장 강한 항산화제로 피부 면역 약화, 자외선 유발로 인한 피부암 진행력을 감소시키고, 멜라닌 형성을 줄여 색소침착도 막는다. 또 콜라겐을 재생하고 분해를 줄여주며, 콜라겐 섬유를 안정화시켜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E는 세포막과 피부 지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C와 궁합이 잘 맞는데,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는 비타민 E의 흡수를, 비타민 E는 비타민 C의 항산화 효과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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