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속눈썹 영양제의 효능 검증
내 몸은 내가, 속눈썹은 영양제가 지킨다.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요즘 속눈썹 영양제.
1분 1초가 소중한 아침, 수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1년 전 기나긴 고민 끝에 눈썹 문신을 감행했다. 결과는 대성공. 그로부터 몇 달 후, 눈썹 문신의 성공에 힘입어 속눈썹 연장에도 도전했다. 마스카라로는 연출할 수 없는 풍성함에 만족스러움도 잠시. 시술 후 한 달이 지나고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인조 속눈썹이 떨어지면서 기존 속눈썹까지 함께 빠지는 견인성 탈모가 생긴 것이다. 듬성듬성 빈틈이 보이는 속눈썹에 속상해하던 차, 속눈썹 영양제가 눈에 들어왔다. “속눈썹 영양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미 자란 속눈썹이 더 길어지지는 않아요. 다만, 속눈썹 영양제가 약해진 속눈썹에 영양을 공급해 유전적으로 정해진 길이까지 빠지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이 설명한다. 속눈썹은 성장기, 퇴화기, 휴지기를 반복한다. 한번 자란 속눈썹은 3~4개월 정도 눈을 보호하다가 자연스럽게 탈락한다. 이때, 속눈썹 영양제를 사용하면 속눈썹이 쉽게 뽑히거나 가늘어지는 것을 방지해 풍성하고 길어 보이게 한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마스크 착용으로 속눈썹 펌이나 연장술을 받는 이들이 늘어났고, 이에 주목한 브랜드에서 줄지어 속눈썹 영양제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속눈썹 영양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정성. 펩타이드와 비오틴 등 속눈썹 성장을 돕는 성분에 병풀 추출물과 판테놀 등 피부 진정 성분을 더할 뿐 아니라 전문 기관의 테스트를 거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눈물과 유사한 pH 농도로 눈가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했다. 속눈썹 영양제의 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애플리케이터의 변화도 눈에 띄는 특징. 스크루 브러시 끝에 동그란 팁을 더해 언더라인에 섬세하게 바를 수 있는 제품, 가는 브러시로 속눈썹은 물론 눈썹과 헤어라인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눈 모양과 유사한 커브형 스펀지 팁으로 뿌리까지 꼼꼼하게 케어할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터를 장착했다. 속눈썹과 모근이 흡수할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다.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효과가 좋아지는 건 아니니 욕심은 금물. 각종 테스트와 순한 성분으로 자극을 최소화했다지만, 예민한 눈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제품이 눈에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적당량만 사용한다. 스킨케어 루틴에 속눈썹 영양제를 더하면 금쪽같은 속눈썹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S PICK
한올 한올 소중한 속눈썹을 지켜줄 속눈썹 영양제.
사진 김태선
모델 천예슬
메이크업 박정환
헤어 박수정
도움말 김홍석(보스피부과)
어시스턴트 도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