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후의 스킨케어, 어떻게 달라져야 맞아?
장시간의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과 미세먼지, 각종 세균에 노출된 피부에 필요한 아웃도어 애프터 케어 솔루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 최근 골프를 시작했다는 20대들이 많아졌고, 주말마다 산을 찾는 이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 테니스나 사이클 등 액티브한 운동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건강을 위해 다양한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요즘처럼 30도를 웃도는 고온의 날씨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장시간 운동을 하거나 야외에 있다보면 마스크 내의 고온다습한 환경과 땀, 유분이 만나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이뿐만이 아니다. 땀 때문에 피부에 염분이 남아있어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탄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 장시간의 야외 활동으로 자극 받고 지저분해진 피부는 귀가 후 빠르게 애프터 케어하는 것이 관건이다.
STEP1 세균 가득 지저분한 피부에는 딥 클렌징
야외 활동으로 지친 피부, 집에 돌아오자마자 해야 하는 첫 번째 스킨케어는 단연 딥 클렌징이다.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과 미세먼지를 빠르게 제거하지 않으면 피부에 흡착돼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귀가 즉시 빠르게 클렌징할 것. 특히 더운 여름엔 마스크 속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유분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 트러블이 발생할 확률이 커진다. 또 평소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계절인 만큼 이중 세안에도 신경 써야 하는 것을 잊지 말길. 선블록의 잔여물이 피부에 남으면 모낭염이나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유기자차에 사용되는 옥시벤존이나 아보벤존 등 화학물질 잔여물은 염증을 일으키거나 생식세포의 발달을 방해할 수 있고, 무기자차나 워터프루프 선스크린은 물에 강해 잘 지워지지 않으니 딥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1 스킨레지민 클렌징 크림 강력한 항염 효과를 자랑하는 안티 폴루션 클렌저로, 크리미한 거품이 모공 속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산뜻하고 깨끗한 피부를 만든다. 150ml 4만9000원.
2 비브 시카 딥 클렌징폼 고함량의 병풀 추출물을 함유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과도한 피지와 각질, 미세먼지까지딥 클렌징한다. 150ml 1만6000원.
3 뽀아레 라 크렘 데마끼앙뜨 피부에 쌓인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녹여내는 크림 투 오일 클렌저. 로즈 워터 및 로즈힙 오일을 함유해 피부 결을 매끈하게 가꿔준다. 100ml 11만5000원.
STEP2 모공 청소하는 클레이·머드 마스크
땀과 피지의 증가로 외부 유해 물질이 달라붙기 쉬운 환경이 된 여름의 피부.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하면 피부의 습도가 높아져 접촉성 피부염이나 습진, 지루성 피부염 등이 발생하기 쉽다. 가능한 한 피부가 번들거리지 않도록 피부를 청정하고 산뜻하게 가꿔주는 것이 관건. 단, 피지와 각질을 제거한답시고 피부에 자극적인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거나 물리적인 힘을 많이 가하면 피부가 예민해지고 오히려 피지선을 자극해 피부가 더 번들거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모공속 불필요한 각질과 피지, 노폐물만 쏙쏙 흡착하는 클레이·머드 성분의 마스크를 사용하자. 사용 횟수는 한여름에는 주 2~3회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이런 마스크는 모공 속 더러운 요소를 제거할 뿐 아니라 늘어난 모공을 쫀쫀하게 조이는 효과까지 탁월하다.
1 이솝 프림로즈 페이셜 클렌징 마스크 고령토, 점토 성분이 피부 위에 엉킨 각질과 피지를 제거하는 동시에 비타민 E가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60ml 4만1000원.
2 샹테카이 디톡스 클레이 마스크 위드 로즈마리 앤허니 놀라운 흡착력과 치유 기능을 자랑하는 카올린 점토를 함유해 피부를 정화하고 독소를 제거한다. 50ml 12만5000원.
3 닥터자르트 더마스크 포어레미디 퓨리파잉 머드 마스크 신개념 시트 타입 머드 마스크의 등장. PHA와 그린 머드를 함유해 모공 속 블랙헤드와 노폐물을 흡착하며 매끈한 피부 결로 가꿔준다. 13g 6000원.
STEP3 피부 열기 빼는 쿨링 케어
“피부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피지 분비는 10%씩 늘어납니다. 또 피부 온도가 7~8℃ 올라가면 수분 손실이 2배가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의 말처럼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에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지성 피부는 유분과 피지량이 증가하면서 트러블이 발생하고 모공이 넓어지며, 건성 피부는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더욱 건조해진다. 여름철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쿨링해야 하는 이유인 셈이다. 귀가하자마자 따뜻한 물로 샤워하느라 열기가 여전히 남아 있는 피부엔 쿨링 기능 화장품을 쓰거나, 평소 쓰는 제품을 냉장 보관해 사용해보자. 단, 피부가 너무 민감한 사람은 지나치게 낮은 온도는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냉장실에서 제품을 꺼낸 뒤 상온에 5~10분 둔 다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1 연작 카밍&컴포팅 앰플 더운 날씨와 마스크 속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열받고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쿨캄컴’ 앰플. 바른 즉시 피부 온도를 약 4℃ 내려준다. 75ml 6만5000원.
2 빌리프 더 트루 크림-아쿠아 밤 피부 수렴 및 정화 기능을 하는 레이디즈 맨틀 허브를 함유한 젤 타입 수분 크림. 50ml 4만6000원.
3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쿨 수딩 마스크 열받은 피부를 쿨링하는 시트 마스크. 식물성 수딩 쿨러가 피부의 열을 흡수해 외부로 방출하며, 쿨 코팅 시트와 쿨 젤리 텍스처가 피부를 시원하게 다독인다. 30g 4000원.
STEP4 탈수 피부를 위한 수분 레이어링
뙤약볕에서 장시간을 보낸 피부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을 빼앗긴 건조한 상태다. 게다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죽은 각질이 일어나고, 이 각질들이 제때 탈락하지 못하고 과하게 쌓이면서 피부 결도 거칠어진다. 이런 탈수 피부에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수분감이 많고 가벼운 제형의 제품을 차곡차곡 레이어링해 발라 수분 탑을 쌓아줄 것. 히알루론산처럼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단, 피부에 수분만 밀어넣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건조해질 수 있으니, 마지막 단계에는 적당히 유분감을 함유한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리치한 크림이나 밤을 사용해 수분으로 꽉 채운 피부를 밀폐하는 보습막을 씌워주자. 밤사이 쉽게 메마르지 않는 촉촉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1 프레쉬 로즈 딥 하이드레이션 페이스 크림 수분 충전 효과가 탁월한 다마스크 로즈 추출물과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수분 장벽을 탄탄하게 해준다. 50ml 5만9000원.
2 라이크와이즈 수퍼차지 워터 에센스 히알루론산과 시카 성분을 함유해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위한 첫 단계 스킨케어 제품으로 제격이다. 150ml 3만9000원.
3 샤넬 이드라 뷰티 까멜리아 리페어 마스크 유해 환경으로 건조해진 탈수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마스크. 크리미한 밤 텍스처가 피부에 수분막을 씌워 밤사이 메마를 틈 없는 피부로 가꿔준다. 50ml 9만5000원.
사진 김태선
모델 천예슬
헤어 박수정
메이크업 문지원
스타일링 김민지
도움말 김홍석(와인 피부과 원장,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