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이면 다 돼요
여름과 가을 사이, 급격한 온도차로 메마른 피부를 달래줄 마스크 한 장.
여름 내내 트러블을 만들었던 피지는 아직 그대로지만 정작 피부 속 수분은 바닥난 상태가 대부분. 이를 해결하고자 무작정 스킨케어 제품수를 늘리는 건 위험하다. 최소의 아이템으로 최대 효과를 끌어내는 게 중요한데, 이럴 땐 ‘마스크’만한 게 없다. 20분의 투자로 180도 달라진 피부를 경험하기는 어렵겠지만 고가의 크림이나 피부과 시술에 비하면 극히 저렴한 가격으로 피부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최근에 출시된 마스크 팩을 살펴보면 이전과 조금 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효능에 따라 시트의 소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
이달 새롭게 론칭한 마스크 전문 브랜드 ‘스테디’는 겔, 실크, 코튼 등 각각의 기능에 적합한 시트 원단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 팩을 선보였다. ‘메이크프렘’ 역시 초경량 에어홀 시트로 보다 가볍게 피부에 밀착되어 통기성을 높이고 빠르게 수분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비브라스’는 한동안 유행했던 호일 마스크를 다시 선보였는데, 호일 특유의 무거움과 답답한 느낌을 덜고 굴곡된 피부에도 ‘착붙’하는 호일 소재를 사용해 그 효과를 더욱 빠르게 느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었다. 신상 마스크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지는 환절기인 만큼 피부 장벽 강화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세라마이드’ ‘판테놀’ 성분을 함유해 수분 공급과 진정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로 피부 컨디션에 적신호가 켜졌다면 시트 마스크 한 장의 힘을 믿어보자.
방법 물이 닿으면 크기가 커지는 코인 티슈를 시트 마스크 위에 올려두고 30분 동안 관찰. 처음 크기보다 커질수록 효과적이라고 평가.
방법 아크릴판 위에 마스크를 붙인 뒤, 헤어 드라이기로 10분 동안 노출. 움직이거나 들뜸 없이 그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 처음 붙인 모양 그대로 유지할수록 효과적이라고 평가.
방법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피부에 마스크를 붙이고 20분 후 떼어낸다. 직후와 3시간 후의 수분도를 측정해 수분도 차이가 크고 오랫동안 지속되면 효과적이라고 평가.
베스트셀러 제니피끄 더블드롭 앰플 1병의 영양을 한 장에 그대로 담았다. 피부 장벽 강화를 도와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더해져 건조해진 환절기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1.9cm 증가 2스텝으로 나눠져 더욱 풍부한 앰플 성분의 마스크답게 코인 티슈가 빠르게 수분을 흡수했다.
마스크 끝부분은 드라이기 바람으로 인해 수분이 날아가 조금 떨어졌지만 큰 변화 없이 잘 고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자의 피부에 꼭 맞는 패브릭을 선택할 수 있는 패브릭 마스크. 그중 수분웨어 코튼겔은 밀착력이 뛰어난 겔 타입으로 보다 빠르게 수분을 보충해준다.
2.3cm 증가 빠르게 수분을 전달해주는 겔 타입이라 메마른 코인 티슈도 금세 촉촉한 상태로 만들어 가장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헤어 드라이어 바람으로 조금씩 들뜬 부분이 있긴 하지만 처음 붙여둔 상태와 크게 차이가 없다.
초경량 시트에 있는 미세한 홀이 통기성을 높였다. 촘촘한 시트 사이에 스며든 고농축 에센스가 피부에 한결 더 빠르게 스며들어 하루 종일 촉촉한 상태가 유지된다.
2.2cm 증가 초경량 시트로 제작되어 코인 티슈에도 더욱 빠르게 수분을 전달해 2.2cm나 커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다른 마스크 시트보다 훨씬 얇고 가벼워 모양이 조금 흐트러진 것을 볼 수 있다.
건식 면 시트에 에센스를 부어 사용하는 2스텝 마스크는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는 전부 배제하고 오직 유기농 원료만 사용해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1.6cm 증가 에센스를 따로 부어 사용하는 마스크답게 시트에 많은 양의 에센스가 흡수되어 있어 수분 전달력도 뛰어났다.
뜨거운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어 마스크 끝부분과 구멍 사이사이가 조금씩 들뜬 점이 아쉽다.
100%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정제수 대신 유기농 어성초로 피부 진정과 수분 전달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
1.1cm 증가 코인 티슈에 빠르게 수분이 전달되긴 하였지만 다른 마스크에 비해 티슈가 덜 커진 것을 확인.
아크릴에 붙은 마스크가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들뜬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호일 마스크 특유의 답답함을 없앤 가벼운 호일 시트로 굴곡진 부분에도 매끈하게 부착되어 얼굴 전체에 고르게 수분을 전달해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광채를 만들어준다.
1.3cm 증가 에센스가 함유되어 있는 호일 마스크라 다른 제품들에 비해 정확한 수분 전달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기존 호일 마스크들과 달리 얇은 시트 타입이라 장시간 바람에 노출되었음에도 움직임이 적었고, 들뜸 역시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 김태선 정주연
어시스턴트 최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