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겉보속촉 파운데이션을 찾아라
우리가 매트 파운데이션에게 바라는 모든 기능을 갖춘 단 하나의 파운데이션을 찾아서.
물광, 윤광, 수분광까지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는 언젠가부터 K-뷰티의 상징이 되었다. 수많은 뷰티 브랜드에서 글로우 베이스 아이템이 쏟아져 나오며 글로우 스킨 트렌드는 영원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팬데믹을 거치며 메이크업 트렌드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팬데믹 기간에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며 메이크업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로우 피니시보다는 묻어남이 적고 유지력이 뛰어난 매트 피니시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났어요.” 로라 메르시에 마케팅팀 이경은 파트너가 설명한다.
이제 팬데믹은 끝났지만, 매트 파운데이션의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 눈에 띄는 특징은 매트 파운데이션의 가장 큰 단점인 속땅김을 개선했다는 것. 히알루론산, 비타민, 천연 오일 등 스킨케어 성분의 함량을 높여 피부 속 수분을 지키고 피부 장벽을 보호한다. 건성 피부도 무리 없이 사용할 정도다. 발림성도 크게 개선됐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 모두 피부에 답답함 없이 밀착되어 매트 파운데이션은 텁텁하고 두껍다는 기존의 편견을 뒤엎는다. 피부의 요철을 자연스럽게 커버해 매끄러운 피부 결을 완성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제품에 함유된 미세 파우더가 늘어진 모공부터 울퉁불퉁한 피부 요철까지 매끈하게 커버한다.
구찌 뷰티와 버버리 뷰티를 수입하는 LG생활건강의 방지연 매니저는 “고가의 파운데이션은 다른 제품에 비해 소비자의 기대치가 높습니다. 한 가지 장점만으로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없어요. 피부 표현뿐 아니라 지속력, 커버력, 밀착력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갖춰야죠. 특히 파운데이션은 구매 충성도가 높은 제품군인 만큼 브랜드 차원에서 주력 관리하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촉촉함과 밀착력, 모공 커버력까지 갖췄다니 어디 하나 빠지는 부분 없는 만능 파운데이션이 등장한 셈이다. 올가을, 다재다능한 겉보속촉 파운데이션으로 보송한 매트 스킨을 완성해보자.
LAB #1 유분 컨트롤
방법 손등에 동일한 양의 제품을 바른 후 스티로폼 공이 얼마나 붙는지 확인한다.
LAB #2 모공 커버력
방법 굴곡이 많은 라임에 동일한 양의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표면을 관찰한다.
LAB #3 수분 지속력
방법 제품을 사용하기 전과 후 수분 측정기를 사용해 수분도를 비교한다.
#깃털파데 로라 메르시에
리얼 플로리스 웨이트리스 퍼펙팅 파운데이션 30ml 7만5000원.
부드럽게 펴 발리는 가벼운 제형이 피부에 빠르게 밀착돼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 장벽을 지키는 스킨케어 성분을 다량 함유했다.
LAB #1 ★★☆☆☆ 밀착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한 제형으로 공이 꽤 붙었다.
LAB #2 ★★★★★ 울퉁불퉁한 굴곡을 고르게 채워 라임 표면이 매끈해졌다.
LAB #3 ★★★★☆
#기름종이파데 나스
소프트 매트 컴플리트 파운데이션 45ml 6만8000원.
하이드라 매트 밸런싱 콤플렉스가 피부 속 불필요한 유분은 잡고 수분은 지켜준다. 여기에 오일 흡수 파우더까지 더해 온종일 다크닝 없는 화사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즐길 수 있다.
LAB #1 ★★★★★ 실험 제품 중 가장 매트해 공이 전혀 붙지 않았다.
LAB #2 ★★★☆☆ 굴곡이 심한 부분 곳곳에 제형이 살짝 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LAB #3 ★★★☆☆
#트렌치파데 버버리 뷰티
비욘드웨어 퍼펙팅 매트 파운데이션 30ml 8만3000원.
버버리 트렌치코트에 적용된 신소재 ‘개버딘’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매트 파운데이션.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다양한 피부 자극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LAB #1 ★★★★☆ 끈적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제형으로 공이 조금 붙었다.
LAB #2 ★★★★★ 파운데이션이 라임의 깊은 굴곡까지 꼼꼼히 채웠다.
LAB #3 ★★★★★
#무결점파데 데코르테
젠 웨어 파운데이션 30ml 7만3000원.
피부의 결점을 빈틈없이 커버해 매끈한 피부를 완성한다. 제형에 함유된 미세한 파우더 입자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유분을 흡수해 화사한 메이크업이 하루종일 유지된다.
LAB #1 ★★★★☆ 보송함이 오래 유지되는 제형으로 공이 조금 붙었다.
LAB #2 ★★★☆☆ 라임 표면 곳곳에 파운데이션 제형이 뭉친 모습이 보인다.
LAB #3 ★★★☆☆
#착붙파데 디올
포에버 24H 웨어 하이 퍼펙션 파운데이션 30ml 8만9000원.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한 촉촉한 제형이 피부에 산뜻하게 밀착되어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바르는 순간 피부의 번들거림을 잡아 메이크업이 오래 지속된다.
LAB #1 ★★★★☆ 바르자마자 보송하게 마무리되어 공이 거의 붙지 않았다.
LAB #2 ★★★★☆ 굴곡이 깊은 부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고르게 채워졌다.
LAB #3 ★★★★☆
#올데이파데 구찌 뷰티
에떼르니떼 드 보떼 파운데이션 30ml 9만9000원.
매티파잉 효과를 선사하는 대나무 파우더로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잡고, 보습력이 우수한 히알루론산과 블랙 로즈 오일을 듬뿍 넣어 피부 컨디션까지 케어한다.
LAB #1 ★★★☆☆ 제형이 덜 마른 곳에 스티로폼 공이 살짝 붙었다.
LAB #2 ★★★☆☆ 얕은 부분은 고르게 채웠지만, 깊은 굴곡을 미처 채우지 못했다.
LAB #3 ★★★★☆
사진 김태선, 오민지
도움말 방지연(LG생활건강), 이경은(로라 메르시에 마케팅팀), 오현정(나스 아티스트리팀)
어시스턴트 조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