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와 습한 날씨를 이겨낼 펜슬 아이라이너 6

뜨거운 열기와 습한 날씨에도 변함없는 아이라인을 위하여.

뜨거운 여름이 또다시 돌아왔고, 마스크에 어느 정도 적응한 우리는 작년과는 다른 자세로 이 계절을 맞이한다. 우중충하고 습한 날씨에 마스크 속에서 녹아내리는 메이크업에 당황했던 작년과는 다르게, 각자 상황에 맞춰 메이크업 루틴을 재정비하고 활기 넘치는 6월을 기다린 것. 조금씩 다르겠지만 베이스와 립 메이크업은 최대한 가볍게, 마스크에 가려지지 않는 아이 메이크업은더 완벽하게 연출하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비슷하다.

이 시기를 틈타 등장한 수많은 아이 메이크업 제품 중 별다른 스킬 없이도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펜슬 라이너는 더욱 탄탄한 스펙을 가지고 출시되고 있다. 눈에 가장 가까운 점막을 채우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빠르게 고정되어 번지지 않아야 함은 기본. 거기다 마스크 위로 스며 나오는 뜨거운 숨결을 견디기 위해 수분과 유분에 더욱 강해진 것.

스킨푸드의 돌체프레소 씬 라이너는 단단한 제형의 필름막과 유연한 제형의 필름막을 조합해 피부에 닿는 순간 빠르게 고정되어 손가락으로 아무리 문질러도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펜슬 라이너의 기능만 개선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SNS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화려한 메이크업을 즐기거나 눈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 색다른 아이 메이크업에 도전하는 MZ세대를 위해 다양한 컬러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구찌 뷰티는 블랙과 브라운 컬러의 아이라이너와 함께 밝은 하늘색, 펄이 들어간 연보라색 같은 파스텔컬러를 함께 출시했고, 시세이도는 옐로와 그레이, 짙은 그린 컬러 등 새로운 컬러의 마이크로라이너 잉크를 추가로 선보였다. 발색력, 지속력, 다양한 컬러까지 놓치지 않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펜슬 라이너 하나면 하루 종일 아이 메이크업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PENCIL LINER MINI LAB

1 블랙부터 화이트까지
시세이도 마이크로라이너 잉크 07 그레이 0.08g 2만8000원대. 한 번의 터치로도 선명한 발색을 보여주는 펜슬 라이너. 화이트와 옐로, 버건디를 포함한 10가지 컬러로 감각적인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있다.

2 라이너 하나면 됩니다
어퓨 본투비 매드프루프 아이펜슬 #웰던 01 매트블랙 0.5g 8000원. 라이너는 물론, 섀도와 글리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8가지 컬러와 블렌딩이 쉬운젤 텍스처로 데일리 메이크업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3 자로 잰 듯 칼각 라인
스킨푸드 돌체프레소 씬 라이너 01 딥 브라운 0.07g 1만원. 에스프레소처럼 깊이 있는 컬러로 그윽한 눈매를 완성해주는 1.5mm 초슬림 라이너. 유분과 수분은 물론 자극에도 번짐이 없다.

4 끊김 없이 부드럽게
fmgt 잉크프루프 오토 라이너 01 블랙프루프 0.3g 8000원. 유연한 필름포머 제형으로 강력한 밀착력을 자랑하는 펜슬 라이너. 부드럽고 크리미한 발색으로 눈가가 예민한 이들에게 제격이다.

5 아이라이너도 예쁘네
구찌 뷰티 스틸로 꽁뚜르 데 이으콜 아이라이너 펜슬 01 누와 0.34g 3만9000원. 골드 컬러의 캡부터 고무 재질의 핸들 부분까지 신경쓴 디자인이 특징. 매끄러운 발림성과 강력한 워터프루프 효과도 놓치지 않았다.

6 날카롭게 깎아주세요
타르트 by 세포라 맨이터 셀프 샤프닝 아이라이너 0.25g 2만7000원. 뭉툭해진 아이라이너를 깎기 귀찮았다면 주목. 샤프너가 내장된 캡으로 매번 새것처럼 깎인 라이너로 정교한 라인을 그릴 수 있다.

  LAB #1 발림성

방법 펜슬 라이너로흰 종이에 동일한 글씨를 쓰고, 뭉침 없이 고르게 발색되는지 확인한다.

시세이도 글씨가 가늘고 부드럽게 써지지만 무른 제형이 뭉개지지 않게 힘 조절에 주의해야 할 듯.
어퓨 다른 펜슬에 비해 라인이 고르지 않고, 약하게 발색되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스킨푸드 가는 팁이 부러지지 않도록 힘 조절이 필요했지만,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써졌다.
fmgt 균일하게 발색되지 않은 부분이 미세하게 보이지만, 발림성이 가장 부드러웠다.
구찌 뷰티 뚜렷한 발색력과 크리미한 제형으로 모든 선이 일정하게 그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르트 by 세포라 가늘게 깎인 펜슬 팁 덕분에 고르고 일정한 두께의 라인을 그릴 수 있었다. 　

  LAB #2 고정력

방법 손등에 선을 그리고, 30초 뒤손가락으로 5회 문지른다. 번진 정도에 따라 빠르게 고정되는지 비교한다.

시세이도 미세하게 번진 부분이 있지만, 무른 제형에도 선이 확실하게 고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퓨 부드럽게 발리는 만큼 완전히 마르지 않아 손가락이 지나간 부분이 다소 번졌다.
스킨푸드 라인이 번지지 않고 원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 번진 부분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fmgt 라인이 뭉친 부분은 다소 번졌지만, 전체적으로 고정력이 우수했다.
구찌 뷰티 다소 두꺼운 펜슬 팁으로, 라인이 단시간에 고정되지 않아 약간 번졌다.
타르트 by 세포라 30초 만에 확실하게 밀착되어 여러 번문질러도 번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AB #3 워터프루프

방법 손등에 라이너로 그림을 그린 뒤 1분 후물을 묻힌 손가락으로 문지른다. 물에 지워지거나 번지는 정도를 비교한다.

시세이도 많은 양의 물을 묻혀 문질렀음에도 지워지지 않고 원 상태를 완벽하게 유지했다.
어퓨 물에 닿은 부분이 미세하게 지워지기는 했지만, 번지지는 않았다.
스킨푸드 물에도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고 처음 그대로 완벽하게 고정되었다.
fmgt 선이 물에 번지지는 않았지만, 필름이 벗겨지듯 지워지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찌 뷰티 확실히 마르고 난 이후에는 물을 묻혀 몇 번문질러도 전혀 번지지 않았다.
타르트 by 세포라 물에 닿은 부분이 다소 번지고 지워져 라인이 연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김태선 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