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을 대체할 스마트한 #톤업자차 실험실
파운데이션을 대체할 스마트한 톤업 선블록의 시대.
이제는 코로나를 얘기하는 것조차 지겨울 정도다. 1년 하고도 절반에 가까운 시간 동안 우리를 괴롭혀온 코로나 바이러스에 적응한 사람들은 새로운 생활환경에서 다시 자신의 삶을 찾아가고 있다. 뷰티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마스크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는 등 걱정할 일이 늘었지만, 장점도 생겼다. 억지로 화장을 해야 했던 이들도 마스크로 인해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것. 아예 화장을 하지 않거나, ‘노 파데’ 메이크업을 시도하거나, 립 제품만 바르지 않는 등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메이크업 루틴을 재정립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메이크업 시장도 이미 발 빠르게 새로운 트렌드로 전환하는 중. 10대의 전유물로 여겼던 틴트나 컬러 립밤이 번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시 주목받고, 묻어나지 않는 ‘마스크프루프’ 파운데이션이 새롭게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코로나 시대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톤업 선블록. 메이크업을 하지 않더라도 날로 강해지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선블록은 반드시 챙겨 바르는 건 기본이다. 매일 바르는 선블록이라면, 칙칙하고 얼룩덜룩한 피부 톤을 정리하고 밝혀주는 톤업 선블록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밀리고 퍽퍽한 톤업 크림은 옛말이 되었고, 다시 전성기를 맞아 새롭게 출시되는 톤업 선블록은 한 차례 업그레이드된 스펙을 자랑한다.
올해로 5세대를 맞이한 클라랑스의 UV 플러스는 가만히 있어도 피부가 손상되는 도시 환경에 맞춰 강력한 안티-UV 효과는 물론, 항산화 성분을 담아 안티-폴루션, 안티-에이징 기능까지 갖췄다. 아이오페의 UV 쉴드 에센셜 톤업 선은 전자 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 라이트까지 차단해 밖에 나가지 않고 재택근무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아이템. 화이트와 핑크 톤으로 주로 출시되는 톤업 선블록이 피부를 인위적으로 밝히는 것처럼 느껴져 사용을 꺼리고 있다면? 듀이트리의 어반쉐이드 커버 앤 핏선은 스킨 컬러의 선블록으로, 자연스럽지만 확실하게 얼굴빛을 밝혀준다. 피부에 아주 얇게 밀착되고, 빠르게 고정되어 파운데이션처럼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으면서 커버력까지 갖췄다. 자외선 차단 기능에 톤업까지 챙긴 것은 기본, 피부를 촉촉하게 정돈하는 효과와 안티-폴루션, 커버력 등 다양한 능력치를 장착하고 나타난 톤업 선블록 하나면 코로나 시대의 메이크업이 훨씬 쉬워질 거다.
TONE-UP SUNBLOCK MINI LAB
‘노 파데’ 트렌드에 맞춰 피부는 밝혀주고, 햇살은 막아주는 똑똑한 톤업 선블록을 모아 <뷰티쁠> 실험실에서 비교 분석해봤다
1 은은한 핑크의 등장 #로즈톤업
노란 웜톤 피부를 화사하게 톤업하는 로지 컬러가 새롭게 출시됐다. 민감하고 연약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자랑한다.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안뗄리오스 톤업 로지 SPF50+/PA++++ 30ml 3만2000원대.
2 빈틈없는 완벽 차단 #안티에이징톤업
아이오페의 스킨쉴드 시스템으로 자외선은 물론, 미세먼지와 블루 라이트 등 도시 속 유해 요소를 모두 차단해 피부 손상과 노화를 막는다. 아이오페 UV 쉴드 에센셜 톤업 선 SPF50+/PA++++ 50ml 3만2000원대.
3 진정까지 동시에 #시카톤업
빛을 사방으로 반사하는 고굴절률 오일과 난반사 파우더로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를 갖췄다. 병풀 추출물과 편백수, 티트리잎 추출물 등으로 피부 진정까지 챙기는 멀티플레이어. 에스쁘아 워터스플래쉬 시카 톤업 크림 SPF50+/PA+++ 60ml 2만원.
4 피부 속까지 밝혀주세요 #내추럴톤업
은은한 장밋빛 톤업 효과에 디올의 에델바이스 성분으로 피부 자체를 화사하게 해주는 브라이트닝 효과까지 갖췄다. 촉촉하게 빛나는 마무리가 특징. 디올 디올스노우 얼티밋 UV 쉴드 톤업 SPF50+/PA+++ 30ml 7만5000원.
5 노란 기 꽉 잡아 #라벤더톤업
클라랑스의 5세대 선블록은 화이트 호하운드, 퍼셀리아 등 성분을 담아 피부 방어력을 강화한다. 노란 피부 톤을 화사하게 연출하는 라벤더 컬러는 아시아에서만 만날 수 있다. 클라랑스 UV 플러스 [5P] 라벤더 SPF50/PA+++ 50ml 8만2000원.
6 한 겹으로 완벽하게 #커버톤업
톤업은 물론 커버력까지 챙긴 자연스러운 스킨 컬러 선블록. 내 피부인 듯 얇게 밀착되어 피부 톤을 균일하게 커버해 파운데이션 대신 가볍게 사용하기 좋다. 듀이트리 어반쉐이드 커버 앤 핏 선 SPF50+/PA++++ 40ml 2만4000원.
LAB #1 자외선 차단력
방법 자외선을 받으면 보라색으로 변하는 카드에 선블록을 바르고, 자외선 램프로 1분간 빛을 쬔 후 변화를 살폈다.
라로슈포제 선블록을 바른 쪽에 미세한 보랏빛이 돌지만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정도였다.
아이오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왼쪽은 컬러 변화가 전혀 없이 차단 효과가 우수했다.
에스쁘아 코팅된 표면에 워터 제형 선블록이 고르게 발리지 않았음에도 컬러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디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부분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군데군데 보랏빛을 띤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라랑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왼쪽은 자외선이 거의 투과되지 않아 완벽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듀이트리 고르게 발리지 않은 부분은 보랏빛이 돌지만, 얇게 커버된 부분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
LAB #2 톤업 효과
방법 손등 절반에 톤업 선블록을 바른 뒤, 바르지 않은 쪽과 피부톤 차이를 비교했다.
라로슈포제 은은한 톤업 효과는 있었지만, 피부 톤을 눈에 띄게 밝혀주지는 않았다.
아이오페 칙칙한 피부에 형광등을 켠 듯 화사한 피부로 만들어주었다.
에스쁘아 원래 하얗고 맑은 피부인 것처럼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정리해주었다.
디올 인위적이지 않은 톤업 효과로 붉어진 피부 톤도 커버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클라랑스 노란 피부를 화사하게 밝혀주지만 선블록이 고르게 발리지 않은 부분이 보였다.
듀이트리 스킨 컬러로 자연스럽게 톤업되면서 커버력까지 갖춰 깨끗한 피부로 연출됐다.
LAB #3 끈적임
방법 손등에 선블록을 바른 뒤 완전히 흡수시키고 스티로폼 공이 얼마나 달라붙는지 확인했다.
라로슈포제 끈적임 없는 산뜻한 텍스처로 스티로폼 공이 거의 붙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
아이오페 스티로폼 공이 조금 붙었지만 피부 표면이 끈적이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제품들 중 가장 촉촉하게 느껴졌다.
에스쁘아 촉촉하게 발리지만 흡수되고 난 뒤에는 스티로폼 공이 거의 붙지 않았다.
디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스티로폼 공이 조금 붙었지만, 유분감이 느껴지는 텍스처는 아니었다.
클라랑스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고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되어 스티로폼 공이 가장 적게 붙었다.
듀이트리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어 스티로폼 공이 두 개밖에 붙지 않았다.
사진 김태선 정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