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브로우 펜슬 누가 누가 더 잘 해?
첫인상을 좌우하는 눈썹. 초슬림 아이브로 펜슬로 정교하고 세심한 디자인 작업에 나서보자.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화장대 위 광경이 참 많이 달라진 요즘. 자연스레 메이크업 아이템에 손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민낯에도 이것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고들 하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또렷한 인상을 만들어주는 아이브로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날에도 눈썹은 그리는 이들이 있을 만큼 눈썹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또렷한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숱이 없거나 모양이 삐뚤어도 걱정 없다. 완벽하게 대칭되는 눈썹은 좋은 도구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까. 최근에는 인위적으로 다듬어 만든 모양보다는 가는 펜슬로 눈썹 모를 자연스럽게 그려 넣은 아이브로 메이크업이 트렌드. 단단하고 가는 브로 펜슬 하나면 ‘곰손’도 세련된 눈썹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마스크 착용으로 과한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시기에는 눈썹 역시 원래의 내 것처럼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이때 펜슬만 한 것도 없다. 한올 한올 섬세하고 정교하게 그릴 수 있고, 파우더 타입보다 훨씬 진하게 발색되는 것 역시 장점. 게다가 피부 밀착력도 뛰어나고 땀이나 유분에도 강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펜슬 타입 브로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바로 힘 조절이다. 눈썹 앞머리가 너무 진해지면 답답해 보이고 인상이 강해 소위 ‘앵그리버드’와 같은 화난 눈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펜슬의 강점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쇼핑에 나설 차례.
최근 출시되고 있는 아이브로 펜슬들의 모양은 어떨까? 앞에서 말한 대로 실제 모처럼 보일 수 있도록 연출하기 위해 신상 아이브로 펜슬들은 하나같이 ‘초슬림’에 집중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브로 제품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베네피트 프리사이슬리 마이 브로우 펜슬’일 거다. 두께 0.147cm의 가늘고 세밀한 펜슬 팁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섬세하고 또렷한 브로를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격대가 살짝 부담스럽다면 국내 로드숍에 시선을 돌려보자. 저렴이 버전으로는 스킨푸드와 fmgt가 있는데 각각 1.4mm, 1.5mm 두께의 슬림 펜슬을 선보였으니 말이다. 가늘기만 해서는 완벽한 눈썹을 만들 수 없다. 펜티 뷰티 브로우 펜슬은 패들 스타일링 브러시를 내장해 펜슬 팁으로 아웃라인을 그리고, 브러시로 눈썹 숱을 채울 수 있도록 제작해 파우더 타입 제품 없이도 부족한 눈썹 숱을 빼곡히 채울 수 있게 도와줘 일석이조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도 있다. 이처럼 한결 스마트해진 신상 아이브로 펜슬. 수많은 제품 중 내 눈썹에 맞는 제품은 어떤 걸까? 선택지가 많아 고민이라면 <뷰티쁠> 실험 결과를 참고해 완벽한 도구가 되어줄 펜슬 브로를 찾아보자.
BROW MINI LAB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눈썹을 완성해주는 신상 아이브로 펜슬. 과연 진짜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뷰티쁠> 실험실에서 비교 분석해봤다.
LAB #1 부드러운 제형 방법 아이브로 펜슬로 흰 종이에 동일한 글씨를 쓰고, 끊김 없이 고르게 써질수록 좋다고 평가.
LAB #2 자연스러운 발색 방법 팔등에 눈썹 드로잉 가이드를 대고 동일한 모양의 눈썹을 그린다. 짙고 두껍게 발색되지 않고 가늘고 자연스럽게 발릴수록 좋다고 평가.
LAB #3 자극 방어력 방법 손등에 동일한 패턴을 그리고, 그 위 면봉으로 일직선을 그어 지워본다. 물리적 자극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을수록 좋다고 평가.
1 눈썹도 구찌해
눈썹을 그리고 채울 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매티 피니시의 파우더 타입 포뮬러로 원하는 농도를 조절하며 손쉽게 그릴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아이브로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
글씨가 부드럽게 잘 써지기는 하지만 펜슬 부분이 단단하지 않은 제형이라 힘 조절에 주의해야 할 듯.
부드럽게 잘 그려졌지만 가는 모를 표현하기에는 펜슬 팁이 다소 두꺼운 편. 눈썹 빈곳을 채우기에 더 용이하다.
너무 하드하지 않은 제형이라 피부에 부드럽게 펴 발리지만, 그만큼 외부 자극에도 쉽게 지워지는 점은 다소 아쉽다.
2 눈썹 컬러로 다양하게
딥 블랙부터 블론드까지. 가장 매치하기 어려운 헤어 컬러에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 아이브로 펜슬은 섬세한 오토 타입 팁과 유니크한 패들 스타일링 브러시가 특징.
단 한 번도 끊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글씨를 부드럽게 쓸 수 있었다. 가는 팁이지만 굵기도 발색도 균일했다.
가는 펜슬 팁이 초보자도 한올 한올 그리기 쉬웠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피부에도 고르게 발색되었다.
면봉이 닿은 가운데 부분이 조금 지워진 점은 다소 아쉽지만 눈에 띄게 지워지거나 번지지는 않았다.
3 슬림심으로 그려요
슬림심으로 눈썹 앞부분부터 끝부분까지 한올 한올 정교하게 드로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펜슬은 부드럽고 선명한 컬러 표현과 덧발라도 뭉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발색력이 균일한 펜슬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글씨를 고르게 적을 수 있었고, 가루 날림이나 번지는 현상도 없었다.
눈썹을 뭉침 없이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었고, 가볍게 스치듯 발라도 쉽게 발색되어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듯했다.
살짝 하드한 제형답게 면봉 자극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았고, 평균과 비슷한 고정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눈썹 끝까지 섬세하게
초슬림 육각 브로로 눈썹 끝까지 섬세하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브로 펜슬. 1.4mm의 가는 육각 커팅이 자로 잰 듯 눈썹을 디자인해 보다 또렷한 인상을 만들어준다.
뭉치거나 번지지 않고 균일하게 발색되었지만 평균에 비해 선명도는 다소 떨어져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
가는 펜슬 팁이 굳이 힘을 주지 않아도 균일하고 자연스러운 브라운 컬러로 발색되어 어색하지 않은 눈썹을 연출했다.
손등에 그려 넣은 패턴에 면봉 자극이 있었음에도 거의 번지지 않고 원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 우수한 고정력을 자랑했다.
5 내가 바로 눈썹 전문가
0.147cm의 가늘고 세밀한 펜슬 팁으로 내 눈썹처럼 자연스러운 아이브로 메이크업을 완성해주는 초슬림 브로 펜슬은 사랑스러운 로즈 골드 컬러의 한정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
부드러운 텍스처로 끊기거나 뭉치지 않고 글씨를 매끄럽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줘 어떤 제품보다 완벽했다.
가장 가늘고 자연스러운 눈썹 모양을 연출한 제품으로 뭉치거나 번지는 부분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피부에 그리는 즉시 완벽하게 고정되는 제형으로, 면봉의 자극에도 번지지 않고 원래 상태 그대로 유지되었다.
6 눈썹 문신 아니에요
수분과 유분은 물론, 문지름에 강한 픽싱 포뮬러가 시간이 지나도 번지지 않고 처음 그대로 또렷한 눈썹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 시간이 흘러도, 외부 자극에도 눈썹 지워질 걱정이 없다.
가루가 날리거나 뭉치지 않아 흰 종이에 처음부터 끝까지 글씨를 균일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줘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
앞부분부터 끝까지 균일한 발색과 굵기로 그릴 수 있었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눈썹 모양을 연출했다.
자극받은 부분이 살짝 지워지기는 했지만, 지저분하게 번지지는 않아 평균적인 결과치를 선보였다.
사진 김태선 정주연
모델 스완
헤어 한지선
메이크업 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