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테이지의 네온 아이라인, 실제로 해보면?
2020 S/S 백스테이지에서 포착한 네온 아이라인의 리얼웨이 활용법.
눈 밑부터 관자놀이까지 사선으로 길게 그린 매티 보반 컬렉션의 과감한 블루 라인과 안토니오 마라스식 포인티드 라인을 믹스해보자. 눈동자 중간 즈음부터 눈꼬리까지 일직선으로 블루 컬러를 길게 터치한 뒤 언더라인 앞머리에만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더해주면 스포티한 뉘앙스를 그대로 유지한 채 부담감을 낮춘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점막 따라 그리기보단 3mm 정도 떨어진 부위에 터치해야 눈매가 탁 트여 보인다.
1 맥 파우더 키스 소프트 매트 아이 섀도우 #웍, 웍, 웍 1.5g 3만2000원대.
2 VDL 멀티 컬러 오토 펜슬 라이너 클래식 블루 0.2g 2만5000원.
3 지방시 콜 꾸뛰르 워터프루프 N4 코발트 0.28g 3만원대.
청량하고 생기 있는 그린 컬러로 눈꼬리를 터치한 크리스티앙 뵈이넝스의 룩을 트위스트한 아이라인. 보송보송하고 말갛게 피부를 정돈한 후, 브러시에 크림 타입의 화이트 섀도를 콕 찍어 눈꼬리 라인을 따라 터치한다. 브러시 끝을 가지런히 모으지 않고 그대로 발라야 러프한 질감이 생기는데, 터치가 과감할수록 그 매력이 극대화된다. 그 위에 그린 컬러 섀도를 손가락으로 톡톡 찍어주면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는 룩이 완성된다. 입술은 코럴빛이 감도는 립밤을 가볍게 발라 마무리한다.
1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12 로즈우드 3.5g 4만4000원대.
2 후다뷰티 옵세션 아이쉐도우 팔레트 에메랄드 9.9g 4만3000원.
3 샤넬 스틸로 이으 워터프루프 949 블랑 그라피크 0.3g 3만6000원.
그래픽적인 아이라인 트렌드는 이번 시즌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눈두덩에 그림을 그린 것처럼 자유분방한 쿠레쥬의 메이크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리얼웨이에서 시도했다간 단숨에 인싸 등극할 수 있으니 컬러는 그대로 활용하되, 라인을 부분적으로 그려 넣어보자. 옆으로 누운 V자 형태의 라인을 눈꼬리 부근에 그려준 다음 눈머리와 콧대 중간 즈음에도 짧게 그려 넣는다. 이렇게 하면 가로폭이 좁은 눈매를 보완하는 효과까지 엿볼 수 있다. 실루엣이 과감한 만큼 이 밖에 다른 컬러는 최대한 배제할 것. 눈썹 역시 본연의 컬러보다 한 단계 밝은 색감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1 어반디케이 와이어드 아이&페이스 멀티 팔레트 12g 5만7000원.
2 3CE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블론디 골드 5.5g 1만1000원.
3 에뛰드하우스 플레이 101 펜슬 31호 0.4g 5200원.
오스카 드 라 렌타, 헬무트 랭, 조나단 코헨 등 2020 S/S 컬렉션의 수많은 쇼에 등장한 옐로 라인은 동양인이 소화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컬러다. 자칫하면 특유의 올리브 톤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 더군다나 시선을 잡아끄는 색감 탓에 밋밋한 눈매가 더욱 도드라질 수 있으니, 눈 밑에 터치해보길! 눈머리부터 언더라인까지 감싸듯이 그려주는데, 눈머리는 엷게, 눈 밑으로 갈수록 과감하고 볼드하게! 눈 위에 바른 것보다 눈매가 훨씬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런 다음 글로우한 질감의 블러셔를 광대 부근에만 아주 살짝 터치하면 라인 단 하나만으로도 존재감 있는 룩이 완성된다.
1 바비브라운 모락 마이어스코프 컬렉션 1.1g×9 8만9000원.
2 힌스 트루 디멘션 래디언스 밤 다운 레이 10g 2만9000원.
3 나스 하이 피그먼트 롱웨어 아이라이너 썬셋 불레바드 1.1g 3만3000원.
사진 김태선
모델 소유정
메이크업 이영
헤어 이영재
스타일링 김미현
어시스턴트 하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