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NE or OUT LINE

‘This is not a show. This is competition!’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분방한 2019 F/W 백스테이지! 무수히 많은 선택권 중 ‘뷰잘알’ ‘뷰알못’이 제멋대로 골랐다. 솔직하고 재기발랄한 깨알 품평.

쟈딕 앤 볼테르, 아서 아베서
캣 아이 vs 캘리그라피 라인

“잘못 그린 것 아니냐고요? 철저히 계산된 메이크업인 걸요.” 테리 바버의 설명처럼, 완벽하지 않은 선이 때로는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이번 시즌 아이라인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반면 힘 있게 뻗은 윙 아이도 부활했다. 보다 건축적이고 날렵한 실루엣을 탑재한 채!

질 샌더, 비부 모하파트라
캣 아이

YES 시대에 따라 캣 아이도 달라지고 있다. 끝부분을 러프하게 마무리한 저 실루엣, 얼마나 새롭나! 김미정
NO 클리셰다. 날렵하고 건축적인 실루엣이라, 다르다곤 하지만 내 눈에는 똑같다. 이런 캣 아이는 이번 시즌이 아니라 이제까지 해왔던 메이크업. 정수연
NO 어라, 이거 10년간 고수하고 있는 내 트레이드 마크다. 지금도 하고 있는데, 이걸 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장지연

마르니, 아이스버그
캘리그라피 라인

YES 라이너 그리는 시간이 즐거워질 것만 같다. 자, 이제부터 여백의 미를 표현해보는 거예요. 의식의 흐름대로 그려봅시다. 송윤정
NO 이걸 하고 어딜 가야 하나요? 김미정
NO 이게 바로 그거지, 자기 만족. 김민지
NO 런웨이? 화보? 무대 메이크업이라면 인정. 딱 거기까지만…. 김충재

막스마라, 프라다
아치 브로 vs 베어 브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가 발렌티노 쇼를 준비하며 모델들에게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눈썹 탈색(이 덕분에 비비드한 섀도의 매력이 한층 돋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강하고 중성적이며 눈썹의 곡선을 그대로 살린 형태도 곳곳에서 등장했다. 눈썹 하나가 인상을 좌우한다는 것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지울까, 그릴까?

아치 브로

NO 묘하게 뻔한 느낌? 어제 본 영화의 등장 인물 3 같다. 주연은 아니란 이야기. 김민지
YES 왠지 앤 해서웨이이가 생각난다. 그러니 무조건 아치 브로에 한 표. 김충재
YES 브룩 쉴즈처럼 과감하게 표현해보자. 결까지 예쁘게 정돈했다면 완벽하다. 이영

베어 브로

NO 숱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숱이 없는 건 헤어나 아이브로나 슬프고 안타깝다. 황민영
NO 라이언에게 눈썹이 없었더라면? 김미정
NO 희미해진 눈썹만큼이나 존재함도 흐릿해질 듯. 김미현
NO 이런 눈썹에 와인 립까지 바른 사람과 일대일로 마주친다면? ‘위험해 도망쳐!’ 조영재

글로벌 패션, 레지나 표
-10살 vs +10살

어린아이가 엄마의 화장대를 급습한 것처럼 서투른 메이크업의 -10살 룩과 새빨간 립스틱, 올드한 헤어로 ‘누님’ 소리 절로 나오는 +10살 스타일 중 당신의 선택은?

글로벌 패션, 마량 나시르 자데
-10살

YES 색 조합이 중요하겠지만, 이왕 다양한 색을 쓸 거라면 톤정도는 맞추는 게 안전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황민영
NO 베이비 페이스는 타고나는 것이다. 메이크업이 아니고 피부. 여기에 약간의 메이크업은 거들 뿐. 김미정
NO 생긴 대로 살자. 김미현
NO 미우미우나 구찌 컬렉션 풀착장으로 입을 정도의 패션 인싸가 아니라면 가급적 시도하지 말 것. 무조건 어려 보이는 게좋은 건 아니지 않나! 김민지
YES 이왕이면 베이비 페이스! 이모보단 동생이 나을 것 같은데. 사실, +10살이든, -10살이든 예쁜 게 정답이다. 이영
NO 민낯이 가장 어려 보이는 법이다. 절친이 저렇게 하고 나타난다면 클렌징 티슈를 건네주자. 그게 진짜 우정이다. 이영재

막스 마라, 레지나 표
+10살

NO 굳이 10살을 더 먹어 보이고 싶을 정도(실제)의 나이가 아니다. 황민영
YES 올드한 패션만 아니라면 그리 나쁘지 않은데? 송윤정
YES 글쎄, 이런 여성이라면 오래 만나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의지할 수 있으니까. 이일중
YES 스타일링만 포멀하게 연출한다면 난 찬성. 김미현
YES 아이 메이크업만 과하지 않다면 뭐, 일을 하다 보면 나이보다 성숙해 보여야 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서 업무상 미팅을 하거나 결혼식 등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 갈 때. 그럴 때 참고하면 좋을 듯. 김민지

쉬림프스, 발망
글래머러스 스터프 VS 와일드 스터프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헤어 액세서리의 주가는 고공 행진 중이다. 90년대의 힙합 뮤지션 넬리, 50센트부터 에이셉 퍼그까지 착용한 래퍼의 상징, ‘듀렉’의 닮은 꼴이 등장했으니, 그것은 바로 루이비통의 레더 캡! 덕분에 스웨그 넘치는 스타일이 완성됐다. 반면 진주로 만든 헤어 밴드를 장식한 스텔라 진, 깃털과 순백의 카멜리아 오브제로 반 묶음 머리를 장식한 샤넬처럼 엘레강스한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스텔라 진, 샤넬
글래머러스 스터프

NO 시대착오적 트렌드가 아닐까? 이일중
NO ‘공주병’으로 오해 받기 딱 좋다. 제발 남친 앞에서만 시도하자. 조영재

시리아노, 루이 비통
와일드 스터프

YES 예쁘지만, 이런 액세서리 하려면 뭘 입어야 하지? 조영재
NO 이건 사실 그냥 취향 차이인 것 같은데, 난 마냥 예쁜 게좋아. 김민지

필립 림, 로베르토 카발리
디스코 웨이브 vs 복서 브레이드

단연 존재감 갑! ‘복서 헤어’로 통칭하는 헤어인 만큼 와일드하고 터프한 브레이드 헤어와 70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스코 웨이브. 단숨에 ‘핵인싸’로 만들어줄두 가지 헤어 중 당신의 취향은?

필립 림
디스코 웨이브

NO 그 옛날 <목욕탕집 남자들>이라는 드라마에서 김희선 씨가 이 헤어스타일을 했었다. 그 이후로이 스타일이 어울리는 사람을 아직까지 못 봤다. 황민영
YES 머리를 감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퍼머로 연출했다면 굳이 손질하지 않아도 될 만큼 관리하기 편하다. 드라이할 필요도 없다. 김미정
YES 요즘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데 낸시(나탈리아 다이어)가 딱 이런 느낌이다. 자유분방하게 흐르터진 헤어, 도전해보고 싶다. 이영

셀프 포트레이트
복서 브레이드

YES 이게 ‘힙합’이지. 복서 브레이드에 올인이다. 아직 시도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차인철
NO 복서 브레이드 헤어는 머리숱이 없으면 시도할 수없고, 두상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결국 아무나다 할 수 있는 헤어는 아니라는 소리다. 이영재

막스마라, 알썰틴
픽시 헤어 vs 익스트림 롱 헤어

이번 시즌 헤어 실루엣을 한 단어로 설명하라면 ‘익스트림’이라 하겠다. 라푼젤처럼 긴 머리와 바버 숍에서 자른 듯 보이시한 픽시 헤어처럼 극단적인 길이가 대비를 이뤘기 때문.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도 시크한 아우라를 느낄 수 있으니, 에디터의 관점에서는 무승부!

픽시 헤어

NO 할 수 있는 스타일이 한정적이고, 자칫하면 옆집 꼬마 아이처럼 보일 수 있다. 굳이 잘라야 한다면 <레옹> 마틸다 정도가 좋겠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시드 헤이스가 매티 보반 쇼에서 연출한 것처럼. 이일중
YES 내 얼굴형을 고려해 섬세하게 커팅한다면! 아직 믿고 맡길 만한 디자이너를 찾지 못했다. 김미정
NO ‘단발병’이 괜히 생긴 말이 아니다. 한 달 정도는 행복할지 모르겠지만 금세 ‘거지존’에 돌입하게 된다. 결국 자를까 말까또 고민할 게 분명하다. 제발 그만! 조영재

익스트림 롱 헤어

NO 이 헤어스타일을 보면 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 ‘머리 감고 말릴 때 힘들겠다’. 황민영
YES 다양한 장르로 변신할 수 있어 좋다. 요즘 트렌드인 허쉬 컷이나 빌드 컷으로 보이시한 이미지를 더하거나, 레이어드 컷이나 웨이브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하거나! 염색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일중
YES 디즈니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긴 머리다. ‘머릿발’은 길어야 산다. 조영재

릭오웬스, 반 데르 켐프
컬러 렌즈 vs 아이 페인트

‘핼러윈’에도 돋보일 시선 강탈 아이 포인트. 눈가 표정에 강력한 힘을 실어줄 두 가지 방법 중 당신의 선택은?

릭 오웬스, 발렌시아가
컬러 렌즈

NO 눈동자로 마음을 읽을 수는 없지만, 맑은 게 선해 보이는 것 같다. 서클 렌즈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건 외계인한테 세뇌당한 것처럼 보일 것 같다. 황민영
YES 특수 렌즈보다는 핑크와 브라운이 믹스된 렌즈라면 괜찮지 않을까? <트와일라잇>의 벨라처럼. 김미정
NO 요즘은 꼭 핼러윈이 아니라도 주말에 홍대나 이태원만 가면 저런 렌즈 낀 아가들 10분에 1명씩 볼 수 있다. 김민지
NO 렌즈는 핼러윈에 너무 뻔한 소재! 이 정도는 인싸 축에도못 든다. 이영재

마리오스, 콜리나 스트라다
에카우스 라타
아이 페인트

YES 사진 속 모델처럼 연출하는 거면 이쁘다.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되긴 하겠다. 황민영
YES 홈 파티라는 전제하에! 문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 송윤정
YES 아티스트의 관점으로 보자면 훨씬 매력적이다. 다만 실제로 친구가 이러고 나타난다면 모른 척하게 될 듯. 이일중
YES ‘핼러윈’이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해야지. 김민지

프린 바이 손튼 브레가찌, 매니쉬 아로라
꼬부랑 앞머리 vs 털실 드레스

발상의 전환이 때로는 새로운 룩을 창조하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 정교하게 수놓은 듯한 앞머리와 털실 헤어. 이 둘 중 개인의 취향은?

꼬부랑 앞머리

NO 웬만한 스킬이 아니라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머리 한 가닥만 삐져나와도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땀이라도 난다면? 공든 탑이 순식간에 무너질 것. 이영재
YES 핼러윈 코스프레로 유령신부를 택한다면.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 나. 김미현

털실 드레스

NO 난해하다. 콘셉트가 확실하다면 또 모를까. 이일중
YES 일 년에 한 번쯤이라면 도전해볼 만하지 않나? 두꺼운 털실로 툭툭 꼬아주면 되니까 어렵지 않고, 어설프게 연출해도 스타일이라 우길 수있을 듯. 조영재
YES <나 혼자 산다>에서 나래 누나가 도전한 룩! 임팩트가 최고다. 김충재
NO 이건 벌칙이다. 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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