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Hot Pick!ー에틀리에 오 드 퍼퓸 플라워 앤 슈가

계절의 공기가 달라지면, 향도 깊어진다. 화사한 플로럴에 은은한 앰버와 우디 노트를 더한 에틀리에 ‘오 드 퍼퓸 플라워 앤 슈가’를 만나보자.

에틀리에 오 드 퍼퓸 플라워 앤 슈가

에틀리에 오 드 퍼퓸 플라워 앤 슈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향수도 바꿔 들게 된다. 가볍고 청량한 향을 즐기던 여름과 달리, 가을에는 화사함 너머로 은근한 깊이와 여운을 남기는 향에 마음이 간다. ‘별’과 ‘공방’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브랜드 ‘에틀리에(etle)’는 향을 그날의 기분과 태도를 드러내는 하나의 표현 방식으로 바라본다. 그 철학을 닮은 ‘오 드 퍼퓸 플라워 앤 슈가’ 역시 한 가지 인상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다. 싱그러운 시트러스에서 풍성한 화이트 플로럴, 포근한 앰버와 우디 노트로 이어지며 화사함과 달콤함, 은근한 깊이를 함께 품은 현대적인 플로럴 머스크 향수다. 첫 향은 레몬과 탠저린, 오렌지의 산뜻한 시트러스로 시작해 난초와 프리지어, 은방울꽃, 재스민이 풍성하게 피어나며 중심을 채운다. 이름에 ‘슈가’가 들어가지만 달콤함이 과하게 앞서지 않고, 앰버와 발삼, 우디 노트가 마지막을 차분하게 받치며 플로럴 특유의 화사함에 부드러운 온기를 더한다. 밝고 생기 있게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한층 차분하고 성숙한 인상을 남기는 변화가 단연 매력적이다. 부향률 15~20%의 오 드 퍼퓸으로, 비교적 오랜 시간 향의 여운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기보다 움직임에 따라 은은한 잔향을 남겨 데일리 향수로도 부담이 적다. 달콤한 플로럴을 좋아하지만 지나치게 소녀적이거나 가벼운 향을 피하고 싶다면,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할 새로운 향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 BEAUTY+ CREW LOVES

“화사한 플로럴 향이 중심일 거라 예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앰버와 우디의 결이 또렷해져서 훨씬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향이었어요. 특히 피부에 남았을 때 달콤한 향보다 포근하고 드라이한 잔향이 강조돼 차분한 스타일링에도 잘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향보다 1~2시간 뒤 은은하게 남는 부드러운 잔향이 더 매력적이었고, 가을 특유의 드라이한 공기와 특히 조화로울 것 같아요.”이윤지(@cashsh__02)

“플로럴 머스크 계열을 선호하지만 지나치게 파우더리하거나 여성적인 향은 피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화사함은 살리면서도 끝에는 차분하게 정리돼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초반의 시트러스가 무게감을 덜어주고, 베이스의 앰버와 우디 노트가 전체적인 인상을 모던하게 정돈해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았고요. 셔츠나 니트처럼 담백한 가을 룩에 자연스럽게 매치하고 싶은 향입니다.” 유채림(@yu_chaerim)

유사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