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향수
보틀도 향기도 다르다. 익숙한 이름을 가진 향수의 새로운 모습.
에르메스 투티 트윌리 데르메스
시그너처 보틀과 실크 리본, 캡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생기발랄한 향과 어울리는 컬러와 패턴 등의 요소를 더했다. 섬세한 진저, 풍성하고 달콤한 리치, 포근한 머스크가 어우러져 중독성 강한 향을 완성했다. 햇살에 영롱하게 반짝이는 무지개처럼 톡톡 튀고 개성 있는 여성을 향기로 표현했다. 50ml 15만7000원.
겐조 퍼퓸 플라워 이케바나 바이 겐조
플로럴 아트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겐조의 프리미엄 향수. 꽃잎뿐 아니라 잎과 뿌리까지 고려해 균형을 맞추는 플로럴 아트처럼 섬세하면서 세련된 향기를 선보인다. 소바 티와 체리 블라섬 향으로 시작해 튜베로즈의 풍성한 플로럴 향이 이어진 뒤 따뜻한 샌들우드로 마무리된다. 75ml 15만9000원.
디올 쟈도르 로르
아이코닉한 디올 쟈도르의 플라워 부케를 관능적이고 대담하게 재해석했다. 꽃다발을 한아름 끌어안은 듯 입체적이고 생생한 플로럴 노트가 조화를 이룬다. 오렌지 블라섬과 재스민, 로즈까지. 정교하게 설계한 향기로 각 노트가 가진 장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짙은 농도의 향기를 담아 오랫동안 풍성하고 선명한 잔향을 남긴다. 50ml 28만원.
사진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