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좋 향수 #퍼퓸드 키스 렙틸 디스코 오드퍼퓸 & 생 베리 오드퍼퓸

가장 나다운 향이 곧 ‘느좋향’인 시대! 단순히 봄의 무드를 담아낸 향이나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향이 아니라, 나의 자아와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향수를 찾는 게 요즘의 트렌드다. 향을 매개로 한 뷰티 &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키스’는 시대의 변화를 영리하게 감지한 브랜드. 매 시즌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듯한 느낌으로, 기존에 없던 방식과 조합을 통해 콘셉추얼한 향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출시된 ‘렙틸 디스코 오드퍼퓸’과 ‘생 베리 오드퍼퓸’도 그러한 예다. ‘렙틸 디스코 오드퍼퓸’은 시나몬, 레몬, 릴리, 아몬드, 바닐라 등 그동안 보지 못한 신박한 재료의 조화가 돋보인다. 전체적인 향의 큰 틀은 따스한 바닐라 머스크로 안정감을 주지만, 그 이면에는 다채로운 매력의 향기들이 층층이 숨어 있어 결코 지루하지 않은 향의 스펙트럼을 경험하게 해준다. ‘생 베리 오드퍼퓸’ 또한 달달한 산딸기를 메인 노트로 내세우면서도, 핑크페퍼와 럼의 향을 더해, 맡을수록 진하고 매혹적인 반전 매력을 풍기는 향수다. 시작과 변화의 계절인 지금, 그동안과는 다른 색다른 이미지와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키스의 두 제품을 단연 추천한다. 각각 50ml 10만8천원.

사진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