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쇼트커트 스타일링

두려워 말고 대담하라! 자유로운 매력의 쇼트커트 헤어 트렌드.

라울 미시라, 지암바티스타 발리, 아시 스튜디오, 아벨라노, 쇼트커트 헤어 스타일링
미우미우, 디올, 와이프로젝트, 장 폴 고티에

쇼트커트는 대부분 강인한 인상을 남긴다. 지난 4월 데뷔 후 가장 짧은 머리로 등장한 뉴진스 하니가 대표적 예. 색다른 기교 없이 아무렇게나 자른 듯 들쑥날쑥한 커팅과 거친 텍스처를 살려 보이시한 무드의 쇼트커트로 싹둑 잘랐다. 과감한 쇼트커트와 함께한 뱅 스타일의 앞머리는 뉴진스 특유의 러블리함과 청량함을 극대화하기도. 좀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자. 1960~70년대 미아 패로, 에디 세즈윅, 린다 에반젤리스타부터 2000년대 앤 해서웨이, 엠마 왓슨, 크리스틴 스튜어트까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셀럽들 역시 단발보다 더 짧은 길이의 픽시 컷으로 자신의 개성을 각인시켰고, 센세이셔널한 유행을 이끌었다. 이토록 독보적인 스타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쇼트커트. 이번 시즌 수많은 컬렉션 쇼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대변하는 듯 각양각색의 쇼트커트를 연출한 모델이 즐비하지만, 내게 꼭 맞는 쇼트커트를 시도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따를 터. 그렇다면 나는 어떤 쇼트커트가 어울릴까? 와이프로젝트의 모델처럼 둥근 얼굴은 머리가 잡히지 않을 정도록 짧게 커트하거나 앞머리 기장을 길게 두어 얼굴 폭을 좁히고 옆머리를 가볍게 커팅해 얼굴을 길어 보이게 한다. 각진 얼굴은 커트 길이보다 스타일링에 신경 쓰는 것이 포인트. 디올의 모델은 눈 라인까지 커트한 뒤, 꼬리빗으로 앞가르마를 하고 매직기 또는 롤빗과 드라이어로 정수리 부분에 볼륨감을 주었다. 볼륨을 유지하게 전체적으로 왁스와 오일을 바르고, 귀 뒤로 살짝 넘긴 옆머리의 모발 끝부분은 뻗칠 수 있게 마무리. 웨이브나 펌으로 다소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을 캐주얼하게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쇼트커트가 처음이라 급변한 이미지 변신이 부담스럽다면 과감한 커트보다 기장감 있는 쇼트커트로 멋을 내는 것도 추천해요”라고 헤어 아티스트 권도연은 조언한다. 올여름 고루한 헤어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에지 있고 대담한 변신을 꾀하고 싶으면 무한 매력의 쇼트커트에 도전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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