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어울리는 추천 향수 4
만개한 꽃을 한 아름 끌어 안은 듯. 코끝에 내려앉은 봄.
1 알타이아 튜베로즈 인 블루 EDP
아르헨티나에서 유럽으로 대서양을 건너는 여정에서 푸른빛 나비와 튜베로즈가 휘몰아치는 듯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향기로 그려냈다. 내추럴한 튜베로즈와 따뜻한 샌들우드가 어우러지는 몽환적이고 모던한 향이 매력적. 100ml 33만1000원.
2 시슬리 로 레베 뒤베르 EDT
강렬함부터 섬세함까지. 제라늄의 두 가지 모습을 모두 담은 향수. 정성껏 다듬은 제라늄으로 가득한 정원을 연상시킨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살냄새처럼 내려앉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100ml 20만원.
3 엑스니힐로 베스퍼 글리츠 EDP
화려한 파리의 밤을 오마주한 관능적인 향이 강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재스민과 미모사의 플로럴 노트가 앰버 노트를 감싸며 매혹적인 잔향을 남긴다. 무엇보다 남자친구와 함께 쓰기도 좋다. 100ml 40만원.
4 랑세 1795 유제니 EDP
은방울꽃과 재스민 에센스가 은은하게 퍼지며 깨끗함과 우아함이 함께 전해진다. 무겁지 않은 플로럴 향이 오랫동안 신선하게 지속되어 이른 봄의 설렘과 싱그러움을 한껏 느끼기에 제격이다. 100ml 19만8000원.
사진 김태선
어시스턴트 도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