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의 새로운 캐릭터

미니 6집 <NEW QUEST: JUNGLE>로 새로운 페이지를 넘긴, 뮤지션이자 배우 이진혁의 다채로운 면면.

셀럽 화보, 이진혁 뷰티쁠 화보
후드, 팬츠 모두 무홍, 슈즈 컨버스.

이제 앨범 활동을 거의 마쳤죠. 최근에 뭘 하며 지냈어요?
요즘은 음악 방송 활동이 짧으니까 팬 분들이 아쉬워하시더라고요. 그래도 무사히 잘 끝마쳤고요, 지금은 유튜브 콘텐츠 촬영과 국내 팬 미팅 준비를 하고 있어요. 방영 중인 드라마 <비밀은 없어>는 작년 11월쯤 촬영을 이미 마친 상태예요. 이제 또 드라마 차기작을 살펴봐야죠.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했다고요. 그래서 더 신경 쓴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이진혁’이라는 아티스트의 성장을 잘 보여줄 앨범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페스티벌 같은 큰 무대에 초대된다면 팬 분들뿐 아니라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이 됐으면 해서 수록곡까지 세세히 신경 썼죠.

셀럽 화보, 이진혁 뷰티쁠 화보
레더 재킷 드레, 셔츠 코스, 티셔츠 1989스튜디오, 팬츠 인템포무드, 슈즈 골든구스.

특히 타이틀곡 ‘Relax’에 끌린 점은 무엇이었나요?
시작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저는 곡의 인트로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하이라이트나 포인트 안무도 중요하지만,일단 처음에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앨범에서 ‘Good Boys’는 주니(JUNNY), ‘머리 위로’는 조광일과 협업했죠. 작업과정은 어땠어요?
피처링 작업이라는 걸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처음 해봤어요.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지만, 좋은 결과물을 얻어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웃음) 어떤 아티스트가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주니는 ‘버저비트 페스티벌’에서 만나 친해져서 같이 작업하게 됐고요, 조광일 씨는 저와 다른 매력을 지닌 래퍼의 목소리가 곡에 담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연락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멋진 곡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다음 앨범에도 기회가 된다면 피처링 작업을 꼭 해보고 싶어요.

진혁 씨가 직접 가사를 쓴 곡도 있는데, 보통 작사를 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어요?
저는 날씨와 계절을 많이 타는 사람이에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적어 내려가는 편이죠. ‘Crush’라는 곡은 학창 시절의 첫 데이트라는 상황과 이미지를 상상하며 썼어요. 몽글몽글한 기분, 설렘과 함께 찾아오는 약간의 두려움 같은 그 시절의 풋풋함을 담아내려고 했어요. 그런 서툰 것들이 오히려 예쁘잖아요.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하려고도 했답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요?
사실 이전 앨범에서는 그런 곡을 하나씩 꼽을 수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그럴 수가 없어요.(웃음) 물론 이전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오랜만의 컴백이기도 했고, 정말 한곡 한곡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저한테는 만족도가 가장 높은 앨범이에요. 다음 앨범이 기대될 정도로요.

셀럽 화보, 이진혁 뷰티쁠 화보
니트 집업 인템포무드, 슬리브리스 톱, 팬츠 모두 코스.

현재 드라마 <비밀은 없어>가 방영 중이죠. 이번 ‘송풍백’ 역은 어떤 캐릭터예요?
한마디로 ‘백수’예요. 귀엽고 밝은 역할이죠. 그런데 혹시, TV 만화 <아따아따> 아세요?

알죠, ‘단비’! 엄청 말썽쟁이잖아요. (웃음)
맞아요! 그 단비의 오빠가 ‘영웅’이거든요. 항상 엄마를 찾고 동생이랑도 자주 싸우는 아이인데, 그게 작가님의 아이들을 소재로 한 만화거든요. 그 아이들이 실제 대학생이 된 시기를 그린 대학생 버전도 있어요. 제가 그 만화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영웅이가 그대로 자랐다면 아마 ‘송풍백’ 같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런 방법이 제가 캐릭터를 완성해가는 과정 중 하나예요. 캐릭터의 배경과 전체적 흐름을 본 다음, 이 역할이 어떤 캐릭터와 비슷한지 고민하거든요.

굉장히 디테일한 준비 과정을 거치네요. 그 외에 신경 쓴 점이 있어요?
제가 드라마 촬영 때 장발이었거든요. 당시에 다른 드라마 2편을 동시에 찍고 있어서 각각 헤어스타일링을 다르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하다가 스프링으로 꼬인 머리띠를 사용해볼까 했는데, 아직 풍백이가 스무 살이라 어리기도 하고, 너무 하이퍼리얼리즘인 것 같아 철없어 보이게끔 ‘사과 머리’로 연출했죠. 그 머리도 너무 귀엽지 않고 축 처지게 묶었어요.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어요?
신정근 선배님이 정말 재미있으셔서 항상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시죠. 그리고 대사와 말투를 심도 있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존경스러웠어요. 시청자가 들었을 때 이 대사가 실제로 쓰는 말인지 계속 연구하시더라고요.

배우들의 찰떡 호흡이 기대되는데요, 대중은 이번 드라마에서 어떤 걸 가장 기대하면 좋을까요?
감독님이 굉장히 많은 시도를 하셨어요. 아기자기한 로맨틱 코미디인데도 CG 작업도 많이 하시고요. 캐릭터 하나하나도 정말 매력적이니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도, 이후 작품에서는 조금 진중하게 변신해보려고 하거든요. 밝고 귀여운 이진혁의 ‘송풍백’을 잘 즐겨주시으면 좋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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