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우의 믿음과 지지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한승우의 얼굴은 어딘가 낯설지만, 그렇다고 그의 매력이 반감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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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를 위해 팬들의 곁을 잠시 떠나 있었죠. 대중의 관심이 원동력인 연예인으로서 한동안 활동할 수 없다는 사실이 조금 두렵기도 했을 것 같아요.
사실 입대 전까지는 별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막상 훈련소에 들어가서 보니 군 복무 기간이 생각보다 길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이 활동하는 걸 보니까 잊힐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들긴 했어요. 그래도 군 생활을 하면서 얻은 것이 너무 많아요.
제대 후 벌써 4개월이나 지났네요.
새로운 일상에는 잘 적응했나요? 네, 그럼요. 전역하고 나서 두 달 정도는 하루가 너무 빠르게 흘러갔어요. 군대 안에서는 정해진 루틴대로만 움직이면 되는데, 사회로 나오니까 적응이 잘 안 되더라고요. 다시 치열하게 살아야 하고 빨리빨리 적응해야 하고요. 환경이 갑자기 바뀌니까 잠깐 다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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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점 앞에 서 있죠. 요즘 기분은 어때요? 설렘과 두려움 중 어떤 마음에 더 가깝나요?
설레는 마음이 더 커요. 원래 다들 새로운 시작 앞에선 항상 불안한 마음이 들잖아요. 그 불안을 어떻게 헤쳐갈지를 생각해봤는데, 요즘엔 그냥 쉽게 받아들여지더라고요. ‘당연히 불안하지. 당연히 불안한 거고, 원래 항상 그랬잖아’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그 불안을 어떻게 풀어갈지를 더 고민하지 불안 때문에 마냥 고통받고 있지는 않아요.
올해 서른이 됐죠?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인생은 서른부터’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생각엔 변함이 없나요?
저는 사실 이 나이를 되게 기다렸어요. 이제는 제 의견에 힘도 생기고, 어디 가서 마냥 어리지도, 나이가 많지도 않은 표현하기 좋은 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서른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과거엔 서른이라고 하면 완전한 어른 같았는데, 요즘은 많은 나이는 아닌 것 같아요. 승우 씨는 아이와 어른 중 본인이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아이 같을 때도 있긴 한데 주로 어른인 척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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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음악을 애타게 기다리는 팬이 많아요. 언제쯤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조만간 팬분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어요. 엄청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승우 씨가 직접 만든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건가요?
네, 이번에도 앨범 작업에 직접 참여했어요.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요. 거의 2년 만에 내는 앨범이라 걱정이 큰데 늘 해온 것처럼 잘해봐야죠.
앨범 제작 과정 중 어떤 작업이 가장 즐거워요?
저는 곡 쓰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 사실 요즘엔 가사 쓰는 게 살짝 고통스러워요.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쓸 내용이 별로 없더라고요. 또 현재로서는 제대한 지 얼마 안 돼서 가사를 쓰려고 해도 군대 생각밖에 안 나고요.(웃음)
가사가 잘 안 떠오를 때는 어떻게 해요?
일부러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장소를 바꿔보기도 해요. 가사가 안 써지면 작업실 근처 공원에 가거나 캠핑을 하기도 하고요. 주로 자연으로 가요.
요즘 승우 씨를 가장 즐겁게 하는 것 3가지는요?
전역하고 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는데 이제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거든요.그런 걸 보면 가장 즐겁고요. 요즘 곡 녹음을 하고 있는데 녹음본을 듣는 일도 너무 즐거워요. 개인적으로는 올해 유럽 여행을 가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걸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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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선혜
메이크업 김부성
헤어 이혜영
스타일리스트 문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