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우의 믿음과 지지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한승우의 얼굴은 어딘가 낯설지만, 그렇다고 그의 매력이 반감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승우가 마하그리드의 티셔츠, 위캔더스의 데님 팬츠, 나이키의 슈즈를 착용하고 촬영한 화보
티셔츠 마하그리드, 데님 팬츠 위캔더스, 슈즈 나이키.

군 복무를 위해 팬들의 곁을 잠시 떠나 있었죠. 대중의 관심이 원동력인 연예인으로서 한동안 활동할 수 없다는 사실이 조금 두렵기도 했을 것 같아요.
사실 입대 전까지는 별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막상 훈련소에 들어가서 보니 군 복무 기간이 생각보다 길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이 활동하는 걸 보니까 잊힐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들긴 했어요. 그래도 군 생활을 하면서 얻은 것이 너무 많아요.

제대 후 벌써 4개월이나 지났네요.
새로운 일상에는 잘 적응했나요? 네, 그럼요. 전역하고 나서 두 달 정도는 하루가 너무 빠르게 흘러갔어요. 군대 안에서는 정해진 루틴대로만 움직이면 되는데, 사회로 나오니까 적응이 잘 안 되더라고요. 다시 치열하게 살아야 하고 빨리빨리 적응해야 하고요. 환경이 갑자기 바뀌니까 잠깐 다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어요.(웃음)

한승우가 마하그리드의 티셔츠, 위캔더스의 데님 팬츠와 데님 재킷을 착용하고 촬영한 화보
티셔츠 마하그리드, 데님 팬츠, 허리에 묶은 데님 재킷 모두 위캔더스.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서 있죠. 요즘 기분은 어때요? 설렘과 두려움 중 어떤 마음에 더 가깝나요?
설레는 마음이 더 커요. 원래 다들 새로운 시작 앞에선 항상 불안한 마음이 들잖아요. 그 불안을 어떻게 헤쳐갈지를 생각해봤는데, 요즘엔 그냥 쉽게 받아들여지더라고요. ‘당연히 불안하지. 당연히 불안한 거고, 원래 항상 그랬잖아’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그 불안을 어떻게 풀어갈지를 더 고민하지 불안 때문에 마냥 고통받고 있지는 않아요.

올해 서른이 됐죠?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인생은 서른부터’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생각엔 변함이 없나요?
저는 사실 이 나이를 되게 기다렸어요. 이제는 제 의견에 힘도 생기고, 어디 가서 마냥 어리지도, 나이가 많지도 않은 표현하기 좋은 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서른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과거엔 서른이라고 하면 완전한 어른 같았는데, 요즘은 많은 나이는 아닌 것 같아요. 승우 씨는 아이와 어른 중 본인이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아이 같을 때도 있긴 한데 주로 어른인 척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한승우가 발렌시아가를 착용하고 촬영한 화보
집업 재킷, 데님 팬츠, 벨트 모두 발렌시아가.

당신의 음악을 애타게 기다리는 팬이 많아요. 언제쯤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조만간 팬분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어요. 엄청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승우 씨가 직접 만든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건가요?
네, 이번에도 앨범 작업에 직접 참여했어요.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요. 거의 2년 만에 내는 앨범이라 걱정이 큰데 늘 해온 것처럼 잘해봐야죠.

앨범 제작 과정 중 어떤 작업이 가장 즐거워요?
저는 곡 쓰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 사실 요즘엔 가사 쓰는 게 살짝 고통스러워요.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쓸 내용이 별로 없더라고요. 또 현재로서는 제대한 지 얼마 안 돼서 가사를 쓰려고 해도 군대 생각밖에 안 나고요.(웃음)

가사가 잘 안 떠오를 때는 어떻게 해요?
일부러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장소를 바꿔보기도 해요. 가사가 안 써지면 작업실 근처 공원에 가거나 캠핑을 하기도 하고요. 주로 자연으로 가요.

요즘 승우 씨를 가장 즐겁게 하는 것 3가지는요?
전역하고 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는데 이제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거든요.그런 걸 보면 가장 즐겁고요. 요즘 곡 녹음을 하고 있는데 녹음본을 듣는 일도 너무 즐거워요. 개인적으로는 올해 유럽 여행을 가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걸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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