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몽상

현재가 살고 있는 꿈 같은 현실, 현실 같은 꿈.

더보이즈 현재가 질샌더의 하얀색 재킷과 데님을 입고 찍은 뷰티쁠의 화보
재킷, 데님 모두 질샌더, 부츠 그라더스.

<뷰티쁠>과 연이 닿았던 다른 멤버들과 달리 현재는 처음인 것 같아요. 첫 만남과 동시에 9월호 커버의 주인공이 됐어요!
멤버들과 유닛 커버로 진행하거나 단독 화보는 해봤지만, 단독 커버는 처음이네요. 더구나 9월호여서 더 특별해요. 9월에 제 생일이 있거든요. 우리 ‘운명’인 거 같아요.(웃음)

오! 저도 그 이야기 하려고 했어요. 생일이 9월 13일이죠? <뷰티쁠> 촬영이 현재에게 생일 선물이 되길 바라요. 혹시 생일날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생일에 특별한 일을 안 한 지는 꽤 오래됐어요. 이번에도 아쉽지만 계획은 없고요. 그래도 그날만큼은 최대한 시간을 내서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어요. 식사 대접을 꼭 해드리고 싶거든요.

더보이즈 현재가 로에베의 자켓을 입고 찍은 뷰티쁠의 화보
재킷 로에베.

최근 화보로 현재를 자주 만난 거 같아요. 무대가 아닌 화보 촬영장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익숙해졌어요?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아직 어려워요. 그래도 오늘은 재미있었어요. <뷰티쁠>과 첫 만남인데도 예쁘게 잘 찍어주셔서 기분 좋게 즐기면서 촬영했거든요.

인터뷰는요?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낯설지 않아요?
처음엔 말도 잘 못하고 어색했는데, 지금은 좀 더 편해진 거 같아요. 저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 스스럼없이 사소한 것도 말할 수 있게 됐거든요. 물론 지금도 말을 잘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요.(웃음)

그럼 현재가 말하는, 현재가 아는 현재는 어떤 사람인가요?
음, 전 정이 많은 사람이에요. 사람에게든 동물에게든, 심지어 사물이라고 해도요.

되게 차가워 보이는데.
어릴 때부터 차가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첫인상이 무섭다는 말도 종종 들어서 충격이었죠. 그렇게 보인다는 게 좀 슬프기도 했고요. 사실 저를 알게 되면 다르다고 느낄 거예요. 제가 생각보다 편하고 따뜻한 사람이거든요.

더보이즈 현재가 디젤의 래더 자켓을 입고 찍은 뷰티쁠의 화보
배색 테이프 재켓, 레더 재킷 모두 디젤.

남이 보는 현재와 현재가 보는 현재 사이의 갭이 있군요?
맞아요. 저를 아는 사람은 다 알아요. 개구쟁이에 장난도 많이 치는 정 많은 아이라고요.

좀 더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어필하고 싶나요?
아니요. 그렇다고 제가 따뜻한 사람처럼 보여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제가 남들에 비해 유달리 따뜻한 사람은 또 아니거든요.(웃음) 그냥 ‘아, 나 정도면 따뜻한 사람이지 않나?’ 싶은 정도? 하하. 다만 최근에 제가 좀 변한 거 같아서 그게 너무 안타깝고 아쉬워요. 어릴 적부터 누굴 챙겨주는 걸 좋아했고, 또 당연히 내 주위 사람은 잘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랐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저 스스로도 챙기기 힘들거든요. 사소한 배려도 피곤하고 귀찮을 때는 안 하게 되더라고요.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인가 봐요?
그런 편이에요.(웃음) 친한 사람이 들으면 웃을 수도 있어요. ‘너가 따뜻하다고?’ 하면서요. 하하.

현재는 스스로에게도 따뜻한 사람인가요?
오히려 스스로는 차갑게 평가해요.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자존감이 높았는데, 데뷔하고 이 일을 하면서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많거든요. 당연히 익숙하지 않은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움츠러들었는데, 이게 몸에 배었나 봐요. 자존감을 높이는 게 쉽지 않네요.

충분히 멋진 사람인데 왜 스스로를 낮춰요? 누군가와 비교하는 타입도 아니잖아요?
남과 비교해서가 아니라 그냥 저 자신에 대한 문제인 거 같아요.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큰 편이에요?
저는 늘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것밖에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이게 팀을 떠나서 직업상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나라는 사람이 스스로를 되돌아봤을 때 항상 아쉬운 것만 생각나더라고요.

더 자세한 인터뷰와 화보는 <뷰티쁠 9월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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