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든의 탐나는 라이프
‘영 앤 리치’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유튜버 민가든. 뷰티에 관한 자신의 시각과 노하우를 담은 콘텐츠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그녀가 하이엔드와 스트리트를 넘나드는 쿨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1 PERSONAL STYLE
페미닌한 무드를 선호해요. 컬러나 디테일에 재미있는 요소를 더하는 편이죠. 가방 핸들을 스카프로 돌돌 감아 색다른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처럼요.
2 ESSENTIAL BEAUTY
저의 시그너처 메이크업은 심플해요. 광채 미스트를 듬뿍 뿌린 뒤에 베이스 메이크업을 해요. 얼굴 전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화장이 두꺼워 보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만 가볍게 터치해요. 그리고 립이나 치크에 살짝 혈색을 더해주는 식이죠. 비비드한 컬러보다 피치, MLBB처럼 은은한 계열을 선호해요. 같은 컬러라고 해도 바르는 부위에 따라 다른 이미지로 연출할 수 있어요. 광대에 동그랗게 바르면 귀여운 느낌이 들고, 사선으로 바르면 좀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거든요.
3 BEST FRIEND
반려견 예든이, 반려묘 든든이는 저에게 친구이자 가족이에요.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좋아하던 제가 ‘집순이’를 자처하게 된 것도 그렇고, 이번에 새롭게 이사한 이유도 반려동물을 위해서였죠. 더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테라스가 있는 집을 선택했어요.
4 HOME SWEET HOME
얼마 전 한남동의 유엔빌리지로 이사를 했어요. 제 취향에 딱 맞게 리모델링도 했고요. 커튼에 특히 신경 썼어요. 복층 구조라 동선이 꽤 길어서 어디서든 커튼을 여닫을 수 있도록 전동식으로 설치했어요. 가구는 직선보다 곡선, 유선형의 디자인을 선택했는데, 제품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의 영향이 컸어요. 미술 전공을 하던 대학 시절부터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집 안 곳곳에 노란색으로 컬러 포인트를 줬는데,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저의 유튜브 구독자 애칭이 민들레이기 때문이죠. 작년에 했던 첫 번째 팬미팅 드레스 코드 역시 옐로였고요!
5 FAVORITE YOUTUBER
‘떼껄룩(Take a look)’을 아시나요?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나 좋은 앨범을 찾아 듣기도 하지만, 카페에서 나오는 노래, 길 가다가 문득 들려오는 낯선 멜로디가 감성을 울릴 때가 있잖아요. 그런 보물 같은 음악들을 추천해주는 유튜브 채널이에요.
6 BED TIME RECIPE
향초와 책이 늘 놓여 있어요. 특히 여행에 관한 책을 즐겨 읽어요. 요즘 읽고 있는 건 <사랑하면 산티아고로 떠나라, 그녀처럼> 이에요. 사랑하는 이가 죽은 후, 그가 생전에 여행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홀로 걸으며 겪는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했는데, 솔직한 경험과 담백한 문장이 마음을 울려요. 페이지 곳곳에 실린 사진들을 보면 마치 제가 그 여행에 동행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사진 김태선
헤어&메이크업 구현미
스타일리스트 김혜인
사진제공 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