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ATP

세포 에너지가 피부 컨디션을 좌우한다고? 도대체 ATP가 뭐길래?

피부 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ATP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에너지가 필요하다. 매일 음식을 먹고 끊임없이 숨을 쉬는 건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음식을 먹지 않아도 3주는 문제없다. 물이 없어도 3일은 문제없다. 그러나 산소는 다르다. 산소가 없다면 1~2분을 견디기조차 힘들다. 체내 ATP 비축량이 겨우 1~2분 분량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ATP는 인류뿐 아니라 동물과 식물, 균 같은 미생물 등 모든 생명체 종에 상관없이 일정한 형태를 가진다. ATP가 완전히 고갈되면 모든 생명 활동도 중단된다. ATP 분자 크기는 매우 작지만, 무게로 치면 60kg이나 그 이상도 된다. 우리는 매일 자기 몸무게만큼의 ATP를 소비하면서 살고 있다. ATP는 1929년 독일의 생화학자 카를 로만(Karl Lohmann)에 의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분자 단위의 에너지 화폐’라고 불리며 세포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된다.

과학자들은 “생명 활동의 정의는 ATP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피부와 ATP는 떼려야 뗄 수 없다. 노화가 시작되면 세포 기능도 늙는다. 따라서 세포를 활성화하는 ATP 생산도 줄어드는데, 이는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이유기도 하다. 이때 피부 에너지를 올리는 것이 바로 ATP다. ATP의 합성을 증진하거나 보유력을 증대시키면 손상된 피부세포의 재생과 회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ATP 하나로 피부가 늙을 수도 젊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름도 생소한 ATP, 대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쓰이는 걸까?

  1 ATP, 내 몸속에서 무슨 일을 하니?

ATP는 세포 에너지원의 원천이다. ‘아데노신 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의 약자로, 말 그대로 ‘아데노신’이라는 물질과 ‘인산기’ 3개가 연결된 구조를 갖는다. 한 분자에 포함된 ATP는10~23kcal로, 정상 수준에서 5~10%만 부족해도 세포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거의 모든 신체 부위에 존재해 세포 내 합성-분해 과정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2 먹는 게 최고의 투자라고?

우리가 먹은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이 소화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고 세포로 전달되는 대사 과정을 통해 ATP가 생성된다. 우리 몸속 영양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쭈글쭈글하고 말라버린다. ATP를 생성하기 위해 근육 속에 저장된 단백질까지 사용했기 때문이다. 즉 ATP 생성에서 식사는 수익률이 높은 투자 방법인 셈이다.

  3 ATP 부족이 노화를 유발한다고?

ATP가 줄어들면 피부는 외부 손상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지고 생기를 잃는다. 장시간 방치하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뾰루지나 여드름을 발생시키며 잔주름과 잡티 같은 노화 증상도 나타난다. 심하면 괴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ATP는 배터리와 같다. 에너지가 방전되지 않도록 계속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하루에 얼마나 필요할까?

우리 몸의 세포 수는 약 37조 개, 세포 하나는 1분에 무려 40g의 ATP를 소모한다. 1시간에 2400g, 하루 약 58kg이라는 양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세포 하나가 하루에 8640억 개를 소비한다. 물론 활동 정도와 사람에 따라 양은 다르다. ATP 한 분자는 하루에 1500번 정도 재생된다. 우리가 숨을 쉬는 이유는 ATP의 재생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5 내가 만든 ATP 양은 얼마나 될까?

건강한 세포 한 개에서 생성되는 ATP의 양은 짐작하기 어렵다. 한 개의 세포 안에는 약 10억 개의 ATP 분자가 존재한다. 그 수가 엄청나게 많은 것 같지만, 착각은 금물. 세포는 이렇게 무수한 ATP를 겨우 2분 만에 모두 소모해버린다. 전문가들은 “포도당일 경우 1분자부터 32개 이상의 ATP가 나오므로 58kg을 재생하려면 포도당 640g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6 ATP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성분?

대표적인 성분이 ATP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다. 코엔자임Q10도 있다. 미토콘드리아 작용을 돕고, 전자 전달 연쇄 과정을 촉진해 ATP 생성 능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도록 돕기 때문.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포산 역시 좋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며 당대사와 관계 있는 필수 조효소로, 해당 과정의 최종 산물인 활성 아세트산 대사에 관여해 ATP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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