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습관 #밸런스게임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밸런스 게임. 그나마 피부에 유익한 뷰티 습관에 대해 물었다.

STAGE 1
매일 코팩 하기 vs 매일 피지 압출하기
DOCTOR’S CHOICE 매일 코팩 하기
“피지를 압출하는 행위는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준다. 매일 피지를 압출한다면 매일 코팩 하는 것보다 피부에 더 큰 자극과 손상을 입힌다. 매일 코팩하는 습관도 그다지 좋지 않다. 일주일에 1~2번이 적당하다. 코팩 후에는 모공과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모공 수축 팩을 활용하는 걸 추천하는데, 반드시 모공 수렴 기능이 있어야 한다. 마땅치 않다면 차가운 물수건도 괜찮다. 일시적이지만 모공의 탄력 증진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STAGE 2
매일 물 1L 마시기 vs 1시간마다 미스트 뿌리기
DOCTOR’S CHOICE 매일 물 1L 마시기
“미스트는 피부 건조를 일시적으로 해소하는 데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미스트가 공급한 수분은 피부 위에서 이내 마르며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매일 물 1L 마시기를 제안한다. 피부 보습에도 훨씬 효과적이다. 섭취한 물은 체내를 순환하며 독소와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하거나 식욕을 줄이는 데도 좋다. 만약 물 마시는 게 어렵다면 이뇨 작용이 적고 카페인 함량이 낮은 차로 대체한다.”
STAGE 3
매일 소주 1병 vs 매일 담배 1갑
DOCTOR’S CHOICE 매일 소주 1병
“해악의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 굳이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매일 소주 1병. 이유는 간단하다. 담배가 몸에 더 해롭기 때문이다. 담배 속 니코틴과 타르 등은 알코올에 비해 체내 분해가 어려운 데다 피부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 담배는 혈관을 수축해 산소와 필수 영양소의 공급을 어렵게 한다. 산화, 즉 늙고 병든 상태가 된다. 그리고 눈가와 입술 주름의 원인이기도 하다. 염증성 병변도 생길 수 있다. 그러니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가꾸고 싶다면 담배부터 멀리해야 한다.”
STAGE 4
밀가루 음식 vs 튀긴 음식
DOCTOR’S CHOICE 밀가루 음식
“대부분 튀긴 음식에는 밀가루도 섞여 있다. 밀가루의 악영향과 함께 당화 현상까지 겪을 수 있다는 말. 고온에 굽고 튀긴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당이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에 결합해 AGE 단백질 또는 AGEs 최종당화산물이 발생한다. 이는 신체 염증과 산화 반응의 주범이다. 특히 최종당화산물이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달라붙으면 피부는 칙칙해지고 탄력마저 떨어진다. 노화의 지름길인 셈인 데다 신체 조직이 손상될 수도 있다.”
STAGE 5
메이크업하고 운동하기 vs 메이크업하고 자기
DOCTOR’S CHOICE 메이크업하고 운동하기
“운동하면 피부는 땀을 배출하기 위해 모공을 확장한다. 그 위에 메이크업이 덮여 있다면 각종 노폐물은 넓어진 모공 속으로 침투하고 결국 모공은 막힌다. 땀과 노폐물이 뒤엉킨 이때, 피부 트러블이 쉽게 발생한다. 메이크업하고 운동 후 꼼꼼히 세안해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메이크업하고 운동하는 게 나은 이유는 1~2시간 이내에 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메이크업 상태를 유지하거나 씻지 못하고 잠드는 건 피부에 극도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STAGE 6
아침에 토너로 닦아내기 vs 아침에 폼 클렌저로 세안하기
DOCTOR’S CHOICE 아침에 폼 클렌저로 세안하기
“자기 전에 바른 화장품과 밤사이 분비된 피지와 노폐물, 침구의 먼지를 토너로만 세안하면 깨끗이 닦아내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세안해야 한다. 게다가 밤사이 피부 위에 쌓인 노폐물이 어느 정도인지도 가늠할 수 없지 않나.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다. 단, 아침인 만큼 유수분 균형을 깨지 않는 저자극 약산성 클렌저로 가볍게 세안하는 것을 권한다. 이렇듯 아침 세안은 지난밤의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된다.”
사진 김태선
도움말 김홍석(VOS피부과)
어시스턴트 공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