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밀당의 기술

불독처럼 처진 볼살과 미세한 잔주름, 무너진 턱선까지. 지금 내 얼굴, 어떻게 밀당해야 할까?

피부 리프팅
니트 원피스 자라.

  PART 1 슬금슬금 올라오는 피부 나이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에 더해지는 열기와 습기는 곧 피부 장벽 손상과 탄력 저하로 이어진다. 즉 넓어진 모공이나 살 처짐이 눈에 띄었다면 마스크 때문일 수 있다는 것. 최근 성별에 관계없이 20~30대의 리프팅 시술 수요가 급증했다. 단순히 주름을 펴기 위해서만 리프팅 시술을 받는 게 아니다. 시술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2030세대는 무너진 윤곽이나 피부 결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예방이 최고의 치료라는 개념은 여기서도 적용되는 셈이다.

CASE 1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K양
지난 몇 년을 공무원 시험 준비로 보내고, 꿈에 그리던 ‘취뽀’에 성공한 K양. 지금이 가장 행복한 그녀가 또 다른 스트레스에 휩싸였다. 범인은 얼굴 곳곳에 자리한 잔주름. 핏줄이 훤히 비칠 정도로 얇은 피부 탓에 눈가와 입가, 콧등, 미간 위까지 자리 잡은 주름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 곧 앞둔 첫 출근에 좋은 인상을 주고 싶은 K양의 주름은 어떻게 구제할 수 있을까?

DOCTOR’S SUGGESTION 얼굴살이 없으면서 얇은 피부에 사용하기 좋은 시술이 바로 고주파 레이저다. 특히 고주파 장비를 이용한 대표적 시술로 ‘써마지’를 추천한다. 써마지는 피부 깊은 곳까지 고주파를 균일하게 전달해 진피층을 수축시키고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재생을 촉진한다. 잔주름과 피부 결을 자연스럽게 개선하고 피부 타이트닝에 효과적인데, 특히 콜라겐 생성과 동시에 콜라겐의 밀도를 높여 만족스러운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ASE 2 전성기로 돌아가고픈 J군
어딜 가나 잘생겼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외모가 준수했던 J군. 그러나 현재 33세인 그는 아니다. 잦은 술자리와 흡연, 거스를 수 없는 중력은 축 처진 볼살과 두툼한 이중턱을 가진 ‘아저씨’로 바꿔놓았다. 잘나가던 그때를 설명해도 믿어주는 이 하나 없으니 지나간 세월을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지나간 시절에 대한 추억뿐만이 아니다.

DOCTOR’S SUGGESTION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와 ‘슈링크’를 추천한다.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리프팅 레이저 종류인 두 시술은 피부 안쪽 얇은 근육층에 응고 괴사를 유발해 피부를 조여 조직과 콜라겐 재생을 유도한다. 피부 탄력이 개선돼 얼굴 살이 많으면서 늘어진 피부에 제격이다. 붓고 멍들거나 빨간 자상이 남지 않아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시술이다.

CASE 3 병원에 가는 것이 두려운 P양
P양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감염돼 격리를 당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계속됐다. P양의 탱탱하고 윤기 흐르던 피부가 빛을 잃었다. 살이 빠지면서 폭 파인 볼과 푸석푸석한 피부는 그를 절망의 늪에 빠뜨렸다. 행여 또 앓아 누울까, 시술을 위해 병원에 오랜 시간 머무는 게 두려운 P양은 애꿎은 마스크팩만 뒤적인다.

DOCTOR’S SUGGESTION 병원에 머무는 빈도와 시간을 단축하기에는 주사 시술이 제격이다. 최근 각광받는 시술이 바로 ‘스킨부스터’. 손상된 피부세포의 회복과 재생을 촉진하는 성분을 피부 속으로 침투시켜 피부 재생 및 탄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다. 제품별로 강조하는 성분과 종류, 함량이 달라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

  PART 2 리프팅도 홈케어가 되나요?

리프팅 시술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만족도만큼 높은 비용. 하지만 걱정하지 말 것. 시술 없이도 리프팅 효과를 내는 스트레칭이 있다. 미소를 지을 때 사용되는 근육을 이용해 스트레칭을 하는 일명 ‘미소 스트레칭’이다. 어금니를 살짝 떼고 ‘어’를 발음한다. 이때 혀 끝을 입천장에 붙이면 얼굴 근육이 이완되는데, 광대를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활짝 웃는다. 그럴 때 이완된 근육이 다시 수축되면서 자연스레 단련된다. 앞광대 근육을 꾸준히 단련하면 볼이 단단하고 통통하게 올라오며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져 얼굴살이 처지는 걸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리프팅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1 스케덤 리프팅 패치 펩타이드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펩타이드 성분으로 피부 속 탄력을 끌어올리는 리프팅 밴드. 3만4500원(5개입).
2 페이스팩토리 셀라이너 3분 동안 피부 표면에 LED 라이트 전류로 자극을 주면서 마사지를 해줘 처진 피부의 탄력을 강화한다. 14만9000원.
3 실큰 페이스타이타트 3.0 피부 탄력에 효과적인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와 피부 톤 개선을 위한 LED 레드라이트를 진피층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열에너지를 활용한 제품. 55만원.
4 메이크온 LED 패치 페이스&넥 실리콘 패치가 자유롭게 변형돼 이마, 볼 등 굴곡 있는 부위에도 가깝게 밀착시켜 사용할 수 있다. 75만원.
5 오멜론 오메가소닉 고강도 초음파로 열 응고점을 형성해 피부 탄력을 가꿔주는 디바이스. 175만원 (카트리지 풀 세트 구성).
6 아띠베뷰티 홈쎄라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술을 사용해 처진 볼살과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살려준다. 19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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