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폭탄 달라진 보습 미스트 실험실
피부에 손대기 싫은 요즘, 미스트가 확실한 보습 기능을 더해 돌아왔다.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는 미스트. 그런데 이 미스트가 증발하며 피부 속 수분까지 빼앗아 오히려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한다는 얘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오해 속에서 외면받던 미스트가 얼굴에 손이 닿는 것조차 예민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터치 없이 피부에 수분을 충전할 수 있어 다시 화장대 필수템으로 떠오른 미스트는 이전의 오명을 벗기 위해 더욱 탄탄한 보습 효과를 탑재해 출시되었다.
물처럼 쉽게 증발하는 리퀴드 포뮬러가 아닌 영양 성분이 가득 농축된 에센스와 세럼, 최고의 보습력을 자랑하는 크림,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젤까지 다양한 텍스처로 변신하고 있는 것. 무거워진 텍스처를 더욱 미세하게 분사할 수 있도록 패키지 역시 업그레이드되었다.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해 탄생한 고효능 성분을 담은 에센스를 미스트 형태로 선보인 록시땅과 오엠. 또 스킨푸드와 리얼베리어 역시 기존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크림의 수분 충전 효과를 그대로 담은 미스트를 출시하며 보습 미스트 대열에 동참했다.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에서 미스트 경쟁에 뛰어든 요즘,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을 이들을 위해 <뷰티쁠>에서 직접 보습 미스트 신상을 비교했다.
MIST SPRAY LABORATORY
가볍게 날아와 피부 속까지 수분을 촘촘하게 채우는 보습 미스트를 <뷰티쁠> 실험실을 통해 비교 분석해봤다.
1 눈부신 핑크 광채
프리바이오틱스 에센스, 이모르뗄 에센셜 오일, 그리고 아카멜라 프로텍트 오일로 구성된 3중 포뮬러로 속부터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한다. 록시땅 리셋 트리페이스 에센스 150ml 8만7000원.
2 수분 잡는 젤리 미스트
끈적임은 줄이고 보습력은 높인 젤 텍스처의 미스트. 분사각이 넓은 스프레이를 구현해 메이크업 후에 뿌려도 뭉침이나 무너짐 없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빌리프 뉴메로 10 미스트 150ml 3만6000원.
3 장미와 만난 콜라겐
콜라겐과 다마스크 장미꽃수로 이뤄진 수분층과 식물성 에센스 오일층이 피부를 코팅해 즉각적으로 광채를 부여한다. 안개처럼 미세하게 분사되는 것이 장점. 마리엔메이 로즈 콜라겐 미스트 세럼 100ml 2만3500원.
4 뿌리는 익스트림 크림
리얼베리어의 베스트셀러 익스트림 크림이 미스트로 재탄생했다. 크림의 영양감 있는 되직한 포뮬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흡수력을 높여 피부에 가볍게 흡수된다.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미스트 100ml 2만2000원.
5 꿀이 뚝뚝 떨어져요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만드는 프로폴리스 성분을 72시간 동안 유산균으로 발효해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준다. 판테놀 성분으로 시간이 지나도 건조해지지 않는다. 스킨푸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크림 미스트 120ml 2만2000원대.
6 유기농 안티에이저
항산화 안티에이징 에센스를 담은 미스트. 청정 지역에 있는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성분이 피부 건조와 노화를 한 번에 케어한다. 오엠 리포솜 럭스 에센스 100ml 6만8000원.
LAB #1 분사력
방법 검정 아크릴판을 두고 20cm가량 떨어진 곳에서 미스트를 3회 분사해 넓고 고르게 분포됐는지 확인한다.
1 록시땅 ★★★ 아크릴 표면에 고르게 분사되었지만, 오일 입자가 생각보다 크게 뭉쳤다.
2 빌리프 ★★★★★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사되었다.
3 마리엔메이 ★★★★ 물방울 입자가 가장 미세했고, 아크릴 표면에 고르게 분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리얼베리어 ★★★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사되지 않고 가로로 길게 집중적으로 도포되었다.
5 스킨푸드 ★★★★ 아크릴 표면에 넓고 고르게 분사되었지만, 물방울 자체 입자는 크기가 큰 편이었다.
6 오엠 ★★★★ 전체적으로 고른 분사력을 보여주었지만, 간혹 굵은 방울이 뭉쳐서 도포되었다.
LAB #2 침투력
방법 마른 식빵 정중앙에 잉크를 섞은 미스트를 흡수시킨다. 10분 뒤 잉크가 얼마나 깊숙이 흡수됐는지 단면을 비교한다.
1 록시땅 ★★★★ 흡수가 더딘 부분이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빵 속까지 스며들었다.
2 빌리프 ★★★ 전체적으로 고르게 흡수되기는 했으나 빵 속까지 깊이 흡수되지는 않았다.
3 마리엔메이 ★★★ 입자가 고와서 빵에 흡수되는 속도는 빨랐지만, 깊숙이 침투하지는 못했다.
4 리얼베리어 ★★★★★ 가장 되직한 크림 제형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빵의 깊은 곳까지 스며들었다.
5 스킨푸드 ★★★★ 빵 전체에 가장 균일하게 흡수되었지만, 미스트가 깊숙이 흡수되지는 못했다.
6 오엠 ★★★★★ 미스트가 흐른 부분을 제외하고는 균일하게 흡수되었을 뿐 아니라 가장 깊이 흡수되었다.
LAB #3 수분 지속력
방법 건조한 피부에 미스트를 3회 분사한 뒤 충분히 흡수시키고, 1시간 후에 수분도를 측정했다.
1 록시땅 ★★★★★ 2 빌리프 ★★★ 3 마리엔메이 ★★★ 4 리얼베리어 ★★★★ 5 스킨푸드 ★★★★ 6 오엠 ★★★★★
사진 김태선 정주연 최민호
어시스턴트 안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