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 특급 처방 코스메슈티컬
피부 민감도 최대치 돌파! 코스메슈티컬 아이템이 코로나 시국의 문제적 피부 대안으로 나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황사, 미세먼지, 매연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부 문제가 화두였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하며 모공보다 작은 중금속과 먼지가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상관관계가 알려지면서 이에 대응할 안티폴루션 화장품이 핵심 뷰티 키워드가 되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발병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지속되면서 이제는 피부 건강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전환되게 되었다. 즉, ‘클린’ ‘저자극’ ‘비건’ 등과 같이 민감해진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들로 다시금 키워드가 바뀌었다.
이와 함께 우리 화장대 위를 점령한 것이 바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코스메슈티컬은 단순한 기능성 화장품에 의약품의 전문적 치료 기능을 합친 제품을 일컫는 말이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화장품 전문가들이 사용했고, 유럽 수입 브랜드 등이 국내에 유입되었다. 코스메슈티컬이 손상 치유를 목적으로 하고 피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학적 성분에 중점을 뒀다면, 더모코스메틱은 문제적 피부의 회복과 개선을 목적으로 한 성분과 기술에 집중했다고할 수 있다. 즉, 피부가 더 예민해지기 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면역력을 끌어올려준다는 말이다.
이렇게 좋은 코스메슈티컬, 왜 지금까지 잊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시작이 그다지 좋지 못했기 때문. 화장품이지만 병원이라는 타이틀을 강조해 홍보하다 보니 이를 실제 의약품이라 인지한 소비자가 많아 그 효과를 시술 이상으로 기대하게 되어서다. 또 서양인에게 더 적합하게 제조한 경우가 많아 동양인의 피부 상태에 적용할 때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기 때문이다. 동일한 성분의 화장품이라도 피부 두께 및 선천적 피부 상태에 따라 알레르기, 자극도, 회복 속도 등에서 크게 다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 모른다.
게다가 2000년대부터는 초저가, 자연주의 콘셉트 등이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의약품으로 인지된 코스메슈티컬은 자연스레 잊히거나, 소수만 사용하는 화장품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후 뷰티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이와 함께 소비자 역시 더 현명해졌다. 무분별한 마케팅과 애매한 자연 유래 성분에 의문을 품으면서 과학적 근거가 명확한 것을 찾게 되었다.
게다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더 예민해진 피부의 면역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게 된 것. 여러 제약 회사와 병원은 이를 예견이라도 한 듯 작년부터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전에는 단순히 피부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하는 것에만 집중했지만, 최근 출시된 제품은 DNA, 바이오 등 피부 재생뿐 아니라 진정·면역 기능을 연구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화장품까지 출시되면서 #코시국의 문제적 피부 해결사로 나섰다.
코스메슈티컬, 어디까지 써봤니?
이렇게 조사했다!
기간 5월 10일~17일
대상 20~40대 여성 129명
방법 <뷰티쁠>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
코스메슈티컬, 바이러스 시대에 어떻게 적응할까?
날이 갈수록 불안정한 현대인의 피부에 정답이 되어줄 코스메슈티컬. 이를 눈여겨볼 이유를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재생보다 면역에 집중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진 이들이 많아져서 피부 관리 측면에서도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더욱 집중하고 있다. ‘꾸미는 것’에서 ‘지키는 것’으로, 피부 건강의 회복으로, 그 의미가 변화하면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역시 재생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쥬란 코스메틱을 담당하고 있는 파마리서치 코스메틱사업부 오수미 이사는 이에 관해 “최근 DNA 재생, 노화 인자로부터 방어하는 면역력, 안티에이징을 넘어 피부 턴오버 에이징의 시대를 주제로 연구 중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이 많다. 이와 관련된 성분에 대한 연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피부 면역을 끌어올리기 위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빠른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부 민감도 역시 골든타임을 지나면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초기에 즉각적으로 문제 피부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럴수록 코스메슈티컬처럼 임상 시험, 검증 기관을 통한 안전성 결과를 인증받은 성분으로 관리해야 즉각적이고 빠른 효과를 얻을 수있죠”라며, 효과가 검증된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 스스로 면역력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저자극을 뛰어넘은 무자극
외부 자극, 환경오염과 더불어 마스크 어택까지. 날이 갈수록 예민해지는 현대인의 피부에 맞춰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에서는 피부 안전성 테스트를 통해 무자극을 인증받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극도를 판별하는 전문 기관의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과학적 경험을 토대로 엄격한 기준과 검증 절차에 따라 피부 자극 0%가 검증된다. 피부 자극이 거의 없는 성분을 활용하거나, 성분 자체를 아주 작은 입자로 만들고 이를 캡슐화해 피부에 닿을 때 자극을 0%에 가깝게 만들어내기도 한다. 무방부제 멸균 기법을 활용해 세균이 침투하는 것도 최소화한다. 그렇다고 효과가 미미한 것도 아니다. 청정 지역 제주도에서 탄생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스킨엠디’는 여러 노화 징후를 개선하는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했는데, 그 효과 역시 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받았으며, 피부 무자극 테스트까지 완료하며 효능과 안전성도 확보했다.
의약품에 닿기 1초 전
피부 상처와 치료, 재생을 목적으로 출시된 ‘마데카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센텔리안24’는 이제 동국제약을 대표하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마데카솔의 대표 성분인 ‘병풀’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일까? 처음 출시됐는데도 높은 신뢰도와 친근함으로 뷰티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처럼 최근 론칭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대부분이 약 개발로 쌓은 기술력을 화장품에 고스란히 접목하고 있다. 동화약품에서 만든 ‘활명’은 소화제 ‘활명수’에 들어간 생약 성분 5가지를 바탕으로 만들었고, 동아제약의 ‘파티온’도 자사 대표 제품 ‘박카스’의 타우린 성분을 적용했다. 단순히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랜 연구 개발 끝에 얻어낸 노하우와 기술력을 그대로 담은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이전보다 더 의약품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시국 시대, 피부 생존을 위한 코스메슈티컬
클렌징부터 스페셜 케어까지, 각기 다른 피부 고민을 해결해줄 코스메슈티컬 리스트.
1 리쥬란 코스메틱 더마 힐러 모이스처 버블 클렌징 워터 미국 더마코스메틱 전문 연구소와 공동 연구 끝에 탄생한 진정·보습 성분 PDRx를 함유해 민감해진 피부에 마찰과 자극을 최소화해 깔끔한 클렌징을 도와준다. 150g 3만원.
2 올리셀 섬유아세포배양액 더셀 미스트 수분을 보충함과 동시에 수분 손실을 막아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가꿔주는 피부 섬유아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미스트. 정제수 대신 병풀잎수를 더해 EWG 그린 등급과 저자극 테스트까지 완료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100ml 4만3000원.
3 C-K-D 레티노콜라겐 저분자 300 크림 피부 깊숙한 곳까지 흡수되는 저분자 콜라겐을 함유해 탄력을 높이고 미세한 마스크 자국부터 깊은 주름까지 빠르게 완화해준다. 40ml 3만8000원.
4 테라비코스 엔자임 워싱 파우더 병원 처방용 제품을 오랜 시간 연구하고 생산해 문제적 피부 환자를 위한 노하우를 담아 여드름 피부부터 민감성 피부까지 사용할수 있는 무자극 세안제. 40g 2만8000원. 5 CNP 레티날 DX™ 트리트먼트 모공의 1/10 사이즈로 리포솜화한 레티날 DX™와 주름 개선 기능에 효과적인 아데노신을 더해 깊은 주름까지 빠르게 개선해준다. 30ml 9만원.
사진 김태선
도움말 김홍석(와인 피부과 원장, 피부과 전문의) 이동욱(에이스피부클리닉) 오수미((주)파마리서치 코스메틱사업부) 김민지(올리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