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방어력 #만렙 으로 끌어올리기!
미세먼지 어택에도 끄떡없는 방어력 ‘만렙’ 피부, 잘 고른 화장품 하나면 충분하다.
혼자서도 잘해요
수시로 울려대는 코로나19 확진 알람 문자와 함께 미세먼지주의보까지 끊임없이 발령되는 요즘이다. 외출 전안티폴루션 화장품을 바르거나, 2~3중으로 씻어내는 것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차선책일 뿐 절대적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물론 애프터 케어도 중요하지만, 자극받은 피부를 되돌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미세먼지까지 극심해지면서 이제는 ‘면역’, ‘자가 방어’라는 단어를 일상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뷰티 업계에서도 철벽 방어 라인을 선보이는 추세다.
피부 방어력을 높이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원천 봉쇄하고, 장벽과 지질 구조를 보호한 뒤 세포를 강화해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금 정상화하는 방식이다. 숨37°의 베스트셀러 시크릿 에센스는 얼마 전 새롭게 리뉴얼해 재출시되었는데, 강화된 부분 역시 피부 본연의 힘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었다. 독자적인 다단 발효 기술을 적용, 외부 환경 탓에 감소하는 피부 산소 텐션을 높여 피부 황산화력은 끌어올리고, 장벽 방어력은 개선해 어떤 자극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준다. 끌레드뽀 보떼도 ‘피부 잠재력’에 집중했다. 이들이 개발한 독자 성분인 24K 골드 인퓨전은 항산화 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 성분이 안정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고안해 피부 자생력을 더 빠르게 끌어올려준다고.
이처럼 최근 스킨케어 트렌드는 무작정 외부 요인만 막아내거나, 추후 진정 케어가 아닌 피부 속 세포가 스스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외부 자극에 지친 피부, 이제는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방어력을 키워 본격적으로 미세먼지와 맞설 때가 되었다.
이렇게 조사했다!
기간 4월 12일~18일
대상 20~40대 여성 149명
방법 <뷰티쁠>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
SOLUTION 1 피부 방어력 #치트키
피부 타입과 고민이 각기 다르듯 본연의 방어력을 기르는 방법 역시 모두 다르다. 내 피부 방어력 레벨을 높여줄 핵심 치트키를 브랜드들이 제안하는 자가 방어 키워드를 통해서 알아봤다.
1 싸울 준비가 필요해 #장벽강화
작은 외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는 방어력 제로 상태. 이때는 미세먼지 속 다양한 균과 항체가 싸울 수 있도록 유익균을 침투시켜 피부 방어 기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피부 속 생태계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아야 피부 장벽 역시 탄탄해진다. 세균 번식의 이유로 아직까지 생유산균을 그래도 담을 수는 없다. 하지만 동결 건조, 발효 용해 등 임상 시험을 통해 그 효과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진화하고 있다. 닥터자르트는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결합시켜 각질층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성화해 수분 체질을 개선하고, AHC는 특허받은 마이크로리포솜을 블루 바이옴 캡슐에 담아 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했다.
2 스폿 경보에 대비하라 #활성산소OUT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피부에 침투, 축적되면서 활성산소가 피부 스트레스를 유발해 노화를 앞당길 뿐아니라 다크 스폿, 염증, 주름 증가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해결책은 미세먼지로 인해 늘어난 활성산소를 제대로 제거하는 것. 이달 엘리자베스아덴은 기존보다 4배 더 강력해진 항산화 효과의 프리베이지 TM 안티-에이징 데일리 세럼 2.0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세럼의 메인 성분인 ‘아이디비논’은 일본의 한연구원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발견한 것으로, 이 성분은 활성산소와 싸워 피부를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비타민 E와 C 등 10가지 항산화 성분을 추가로 배합해 활성산소에 효과적으로 저항하는 기능을 한결 더 강화시켰다.
3 눈을 떠라! 피부 잠재력 #에너지활성화
매일 진정 케어를 한다고 해도 이미 자극받은 피부를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또 피부 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진피층까지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다. 여기서 중요한 건 피부가 원래 가지고 있던 기능과 잠재력을 되살려내는 것. 지난달 라프레리에서 출시한 플래티늄 래어 오뜨-레쥬베네이션 프로토콜은 폴 니한스 박사가 연구한 독자적인 성분, 쎌루라 콤플렉스에 3가지 펩타이드를 결합시켜 피부를 한 달간 집중적으로 단련시킨다. 이 고강도 프로그램의 핵심은 농축된 포뮬러가 피부층마다 작용해 에너지를 잃어가는 피부 본연의 잠재력을 깨워내는 거다. 한 달간의 케어로 피부는 자극받기 이전의 피부와 최대한 가까운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SOLUTION 2 싸우자! 미세먼지야
1 전투복은 필수
“피부 방어력 레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고 해도, 튼튼한 갑옷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공기 중에 떠도는 이산화황, 이산화질소와 휘발성 유기 용매 등의 중금속이 남아 있어 피부에 닿거나 호흡기 속으로 들어와 신체에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외출 전토너, 로션, 에센스 등 가벼운 제형이지만 수분 보충 효과에 탁월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표면의 끈적임을 최소화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미세먼지가 피부 속까지 침투할 확률을 낮출 수 있어 씻어낼 때도 수월하답니다.” 서수진(유어클리닉)
2 의외의 보스몹, 자외선
“자외선 차단은 365일 필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인 날은 더 신경을 써야 하죠.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은 채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세포 산화를 촉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피부 탄력을 떨어트려 노화 속도를 앞당기니까요. 미세먼지 흡착 방지 기능으로 미세먼지가 모공에 침투되지 않도록 막아주거나 자석 반사 원리를 활용한 기술을 더한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른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있을 겁니다.” 이동욱(에이스피부클리닉)
3 방어막을 지켜라
“미세먼지로부터 쉽게 자극받지 않는 방어력 만렙 피부를 만들었다면 이를 계속해서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죠.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이중 세안을 할 때가 많은데, 이는 힘들 게 쌓아 올린 방어력 레벨을 쉽게 무너트리는 행동중 하나예요. 미세먼지는 피부 장벽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혈관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어차피 세안으로 완벽하게 씻을 수없어 딥 클렌징은 오히려 자극만 주게 되죠. 메이크업을 했다면 부드러운 클렌징 밀크나 오일을 사용해 씻는 것이 좋고, 순한 약산성 클렌저를 활용해 미온수로 노폐물만 가볍게 제거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원경(이원경피부과)
4 에너지 보충! 세.콜.지
“손상된 피부 장벽을 복구해서 피부 안쪽으로 더 이상 미세먼지가 침투하지 못하게 하고, 안으로는 이로 인해 생성된 활성산소를 줄일 수 있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 E와 토코페롤 등이 함유된 제품으로 외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지 않는 방어력 만렙 피부를 만들었다면, 레벨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게임할 때 레벨이 아무리 높아도 공격이 계속되면 에너지가 닳듯이 중간중간 힘을 보충해줄 무언가가 필요하죠. 마치 에너지 드링크처럼요. 세.콜.지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핵심 지질이니 평소에도 신경 쓴다면 견고하게 쌓은 방어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배효빈(더존한방병원 한방피부과 전문의)
5 안티폴루션은 셀프
“피부 방어력 레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항산화제가 풍부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안티폴루션 기능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으니까요. 항산화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뿐 아니라 수분을 섭취하는 것 역시 피부 방어력을 끌어올려준답니다. 체내 수분이 보충되면 피부 장벽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그리고 세포 재생이 시작되는 골든 타임(밤 10시~새벽 2시)을 놓치지 말고 잠자리에 누워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는게 중요합니다. 기본에만 충실해도 피부 속으로 침투되는 미세먼지의 양을 줄일 수 있답니다.” 김홍석(와인피부과)
1 라로슈포제 똘러리앙 퓨리파잉 포밍 크림 민감성을 위한 진정폼 클렌저로, 노폐물과 미세먼지를 말끔하게 제거해준다. 125ml 2만5000원대.
2 토니모리 더 블랙티 런던 클래식 세럼 블랙티 성분이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유해 환경으로 인한 자극을 최소화한다. 50g 2만6000원.
3 아벤느 에이-옥시티브 항산화 생기 세럼 미세먼지로 인해 무너진 항산화 밸런스를 회복해준다. 30ml 4만8000원.
4 끌레드뽀 보떼 24K 프레셔스 골드 바이탈리티 마스크 항산화 작용을 돕는 순도 높은 골드가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75ml 34만5000원.
5 샤넬 수블리마지 레쌍스 퐁다멘딸 활력을 잃은 피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탄력과 생기를 선사하는 궁극의 피부 강화 에센스. 40ml 63만5000원.
CHECK IT 피부 방어력을 강화해줄 핵심 성분, 어떤 것들이 있을까?
비타민 C
대표적 항산화제로 멜라닌 자체의 톤을 밝게 만들어주는 역할뿐 아니라 미세먼지로 인해 증가한 활성산소를 줄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나이아신아마이드
무너진 피부 장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염증 완화와 피지 컨트롤에도 효과적이다. 모든 피부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민감성 피부도 사용 가능하다.
아쿠아타이드
기운을 잃어버린 세포를 재생할 수있다. 기존의 예민한 피부 상태일 때보다 미세먼지로 인한 타격을 더 줄일 수있도록 돕는다.
글루타티온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효소 중하나로, 간 해독 능력을 활성화해 세균이 몸속으로 침투했을때 이를 빠르게 해독해주는 역할을 한다. 트라넥사믹애시드 지혈제로 개발된 성분으로 수렴 작용을 통해 피부 장벽을 복구하고, 손상된 피부세포를 강화해준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성분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사진 김태선
모델 이유진
헤어 김민지
메이크업 김민지
도움말 김홍석(와인피부과) 배효빈(더존한방병원 한방피부과 전문의) 서수진(유어클리닉) 이원경(이원경피부과) 이동욱(에이스피부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