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RY OF LESS
2026년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른 ‘포엣 코어(Poet Core)’. 지금처럼 책 읽기 좋은 계절과 어울리는, 시인의 차분한 태도와 지적인 감성에서 묻어나는 분위기를 메이크업으로 풀어냈다.

LOOK 1 LITERARY GLOW
덜어낼수록 또렷해지는 내추럴 글로우 룩. 스킨케어를 마친 직후처럼 차오르는 윤기와 애써 꾸미지 않은 듯 정제된 피부 표현이 여백을 남기면서도 지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영은 “피부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메이크업일수록 결을 정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눈썹과 피부, 윤곽, 입술 각질까지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야 하죠. 블러셔보다는 음영 제품으로 광대와 턱선을 자연스럽게 잡고, 눈썹 역시 결을 살려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터는 매트한 섀도를 얹었을 때 피부가 훨씬 깔끔하게 표현됩니다”라고 조언한다.

LOOK 2 ROSE LETTER
수채화 물감이 번지듯 입술과 볼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메이크업. 포엣 코어의 서정성과 로맨틱한 잔상을 잘 보여주는 룩이다. 색의 경계 없이 번지는 혈색 표현이 핵심이다. 이때 보송한 피붓결로 매끄럽게 정리한 뒤, 스킨 톤과 비슷한 베이스 블러셔를 먼저 고르게 펴 바른다. 그리고 크림이나 파우더 타입 블러셔를 러프하게 얹어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할 것. 컬러가 뭉치지 않도록 양을 조절하고,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중간 크기의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입술과 볼을 잇듯 머무는 로즈 톤은 얼굴에 맑고 투명한 혈색을 더하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LOOK 3 SMOKY IN SILENCE
고요하게 내려앉은 음영으로 완성하는 모브 스모키 룩. 브라운과 토프, 모브 계열의 컬러를 눈두덩부터 광대와 눈 밑까지 자연스럽게 음영을 쌓아 깊이감을 더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 메이크업은 펜슬 타입으로 눈매의 윤곽을 부드럽게 잡은 뒤 섀도와 음영 사이의 경계를 풀어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마스카라로 속눈썹 뿌리부터 섬세하게 살려 또렷하면서도 그윽한 눈매를 완성한다. 입술 컬러가 지나치게 짙으면 자칫 노블한 인상이 강해질 수 있으니, 누디 톤이나 핑크와 브라운 사이의 차분한 컬러를 선택해 균형을 맞출 것. 절제된 음영 스모키와 립이 어우러져 고요하고 지적인 인상을 남긴다.
WEAR A POEM
꾸미지 않은 듯 맑고 투명한 광채, 물감처럼 번지는 생기, 고요한 분위기를 머금은 흐릿한 음영까지. 포엣 코어를 더욱 매력적으로 연출해줄 메이크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1 메이크업포에버 아티스트 리퀴드 컬러 #214 클라우디 마시멜로우
번짐이나 묻어남 걱정 없이 오랜 시간 선명하게 유지되는 프루프 포뮬러. 부드러운 매트 피니시가 입술과 볼에 자연스럽게 밀착돼 포엣 코어 특유의 여유롭고 내추럴한 무드를 살리는 데 제격이다. 6ml 4만9천원대.
2 에스쁘아 메이크업 본딩 프라이머
결점 없이 매끈한 피부 표현을 돕는 프라이머.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는 필름 포머와 유연하고 탄탄한 밀착을 돕는 피토-본딩컴플렉스가 균형 있게 작용해 무너짐 없는 베이스를 완성한다. 37g 2만8천원.
3 샤넬 루쥬 코코 립스틱 #130 라 파우자
뮤트 핑크 컬러가 어떤 피부 톤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드라 펩타이드 컴플렉스와 까멜리아 세라마이드가 입술을 매끄럽게 가꿔주며, 부드러운 크리미 텍스처가 실키한 입술을 연출해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3.5g 6만원.
4 돌체 앤 가바나 뷰티 슬릭 콜 글라이더 #1 토탈 블랙
또렷한 라인을 연출하고 싶을 때 제격인 아이 펜슬. 번짐 걱정 없이 최대 12시간 지속되며, 부드러운 터치감 덕분에 손쉽게 블렌딩해 깊이 있는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1.2g 4만5천원.
5 헤라 리플렉션 리퀴드 블러쉬 #227 돌리 피치
수분을 머금은 듯 맑고 투명한 광채로 얼굴에 생기를 더하는 리퀴드 블러셔. 고농축 컬러 피그먼트가 수분감과 균일하게 어우러져 밀림 없이 선명하게 발색되며, 차분하고 지적인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4.5g 4만7천원.
6 구찌 뷰티 글로우 블러시 #02 프레쉬 코랄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는 밝고 따뜻한 코럴 컬러. 크림과 파우더 사이 포뮬러로 실키하고 부드럽게 발리면서 은은한 혈색을 연출하고, 하이라이터의 광채가 더해져 촉촉하고 우아한 진줏빛 윤기를 선사한다. 5.5g 7만9천원.
7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파운데이션
촉촉하면서도 결점 없는 피부를 완성하는 광채 파운데이션. 미세한 퍼펙팅 파우더 포뮬러가 잡티를 자연스럽게 커버해 필터를 씌운 듯 맑고 깨끗한 피부 표현을 선사한다. 30ml 9만8천원대.
8 톰 포드 뷰티 런웨이 아이 컬러 쿼드 크림 #47 올리브 스모크
매혹적인 무드를 자아내고 싶다면 눈여겨볼 팔레트. 내추럴한 컬러 베이스에 올리브그린을 더해 한층 관능적인 스모키 아이를 완성하며, 눈두덩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크림 제형으로 자유로운 블렌딩이 가능하다. 8g 13만5천원대.
9 라네즈 주스팝 박스 립 틴트 #2 재지 잼
워터 틴트의 선명한 착색력과 오일 틴트의 보습 지속력을 동시에 담아낸 워터-오일 틴트 텍스처. 촉촉하고 도톰한 오일막이 탱글한 입술을 연출하며, 맑고 선명한 컬러가 오랜 시간 생기 있게 유지된다. 4.5g 2만3천원.
사진 김태선
모델 아라
메이크업 이영
헤어 박수정
스타일링 노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