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 베어스킨 트렌드
있는 그대로 바라봐요.
이번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를 ‘메이크업’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까. 마치 메이크업하지 않은 듯 민낯에 가까운 모습이 눈에 띄는데, 이런 베어 페이스 룩이 런웨이 전반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셀린 쇼는 에디 슬리먼의 “부드럽고 탄력 있는 피부가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든다”는 말을 증명했다. 구조적인 형태의 코트와 몸을 감싸는 시퀸 드레스의 낯선 조합이 시선을 끌었지만, 무엇보다 ‘쿨’한 건 의상과 대비되는 말끔한 베어 페이스. 끌로에와 지암바티스타 발리, MSGM 그리고 부다페스트 셀렉트도 마찬가지다.
스타일과 룩은 모두 다르더라도 모델의 피부와 생김새는 있는 그대로 드러났다. 그러니 어떤 옷을 어떻게 입든 상관없는 것. 촉촉한 피부 위에 파운데이션은 최대한 얇게 바르고, 눈썹은 꼼꼼히 빗어 눈썹결을 정리하고 빈 곳만 채우자. 피부를 완벽하게 커버하거나 눈썹을 정교하게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컬러와 생기를 더하고 싶다면 자신의 피부 톤과 가장 비슷한 블러셔와 틴티드 립밤 하나면 충분하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메이크업 팁은 다음 시즌을 위해 저장만 해두고, 지금은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소중하게 바라보면 어떨까. 가장 ‘트렌디’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1 조르지오 아르마니 투 고 쿠션 2호 포뮬러에 스킨케어 기능을 담아 피부가 편안하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케이스 디자인은 총 4가지로 구성. 에센셜 케이스 3만1000원, 리필 15g 6만2000원.
2 구찌 뷰티 쿠션 드보떼 빛 반사율이 높은 오일과 파우더를 배합해 빛을 머금은 듯한 피부를 완성한다. 총 6개 셰이드로 구성. 14g 8만9000원.
3 샹테카이 저스트 스킨 #아우라 가벼운 제형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자연 유래 성분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 총 5가지 셰이드. 50g 11만8000원.
사진 김태선
사진제공 www.imaxtree.com
어시스턴트 안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