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탈모 관리법

겨울 탈모는 여름 탈모보다 촘촘한 관리와 계획이 필요하다.

  겨울이면 더 빠지는 머리카락

찬 바람이 불고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서일까? 겨울만 되면 두피의 각질이 일어나는 건 물론, 비듬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 탈모의 전조 증상 같다. 실제 일조량이 줄어들면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늘어나는데, 일시적으로 증가한 테스토스테론이 인체 내 효소로 의해 디하이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된다. 근데, 바로 DHT가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고 모발을 탈락시키는 주범이다. 문제는 하나 더 있다. 신체 예비력 즉, 극도로 피곤한 상황에서도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모발이 극악의 상황에서 그나마 버틸 힘마저 없는 셈. 심지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 모발의 휴지기 비율이 증가하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겨울에 머리카락이 덜 빠질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을까?

겨울 탈모 관리법

  겨울 3개월 전
신체 예비력을 높이는 식단에 집중해요

신체 예비력이 낮아졌다는 것은 신체가 안 좋아졌다기보다 이미 노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신체는 노화될 수록 포도당 내구력과 탄수화물 대사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다. 혈당이 상승하면 모근까지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아 탈모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정제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는 이유. 단백질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신체 예비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눈여겨 볼 점은 단백질은 나이가 들어도 합성률은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단지 합성 속도가 더뎌질 뿐이다. 그러니 꾸준히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동물성 단백질보다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앞서 말한 내용으로 식단을 바꾸는데 이른 가을부터 준비하는 것이 관건. 모발의 휴지기는 약 3개월인데 겨울철 모발의 휴지기를 최대한 단축하도록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머리카락이 빠지는 겨울부터 시작하기에는 늦었다.

  이제 본격 겨울
털 모자로 지키는 두피 온도, 더 중요한 것

여름 탈모는 노폐물과 두피 열로 인한 게 대부분이라 청결한 두피 상태만 유지한다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 탈모는 건조한 날씨, 휴지 상태의 모발, 낮아진 신체 예비력까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가장 고민하는 건 두피의 온도를 지키기 위해 털 모자를 쓸 지, 말 지 결정하는 거다. 털 모자는 합성 섬유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선택해 정전기를 방지하고,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털 모자를 세척한다. 그리고 바로 샴푸해서 두피의 염증도 예방할 것. 하지만 두피의 온도보다 중요한 건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골라 머리를 감아야 한다. 지성 두피라면 하루에 한 번 머리 감아야 하고,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한 건성 두피라면 겨울에는 이틀에 한 번 감는 것이 적당하다.

  겨울이 지날 때
더 이상 ‘검은 콩’을 믿지 마요

흔히 검은 콩,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이 DHT 호르몬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을 줘 탈모 예방에 좋다고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실제 검은 콩에는 DHT 호르몬을 억제하는 이소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지만 탈모 진행을 막거나 이미 진행된 탈모를 되돌리는 데는 역부족. DHT 억제 샴푸도 마찬가지다. 샴푸는 두피 청결과 모발 건강을 돕는 데 효과적일 뿐, 새로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주지는 않는다. 보조적인 역할일 뿐. 직접적인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과 약물 치료만이 답이다. 약물 치료제로는 피나스테리드가 대표적인데, FDA는 물론 국내 식약처 등 다수 기관에서 안정성은 검증 받았다. M자형 탈모를 비롯한 모든 탈모 유형에 효과가 있다. 특히 V자형 탈모에는 90%에 가까운 높은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이미 탈모 진행이 됐다면 음식보다 피부과를 방문하는 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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